한국불교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찰음식이 프랑스 공영방송에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소개됐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사찰음식 관련 내용이 프랑스 공영방송 France 2TV를 통해 3월 8일 방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찰음식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Complement d'enquete’에서 ‘한국, 미식의 외교’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이 방송은 ‘한식의 세계화 성공 사례 및 한식을 통한 공공외교’를 주제로 한식의 우수성과 한국의 식문화를 다뤘다. 특히 종갓집과 장독대, 광장시장 등 다양한 식문화와 함께 최근 건
만해 스님은 민족대표 33명 중 누구보다 초지일관 변치 않고 끝까지 싸우다 1944년 광복 전 해인 6월 29일 일본인들의 감시 하에 생을 마쳤습니다. 혹독한 일제 치하에서 그 의지를 굽히지 않고 홀로 저항했던 끈질긴 행위는 이 나라, 이 민족을 대신한 저항으로 상징됩니다.돌이켜 보면 100년 전 3.1 만세운동은 나라 잃은 절망과 분노가 하늘로 솟구친 거사로서 자유와 평화와 독립의 중요성을 외친 민중의 항쟁이었습니다. 이 만세운동으로 7,500명이 피살되고 1,600명이 부상당했으며 46,000여 명이 체포 구금을 당했습니다. 계
공주 마곡사가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연다.마곡사(주지 원경)는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간 ‘금연 집중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 템플스테이는 3월 11일 마곡사와 보건복지부 지정 충남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박윤형)의 지역사회 금연사업 확장 MOU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금연 템플스테이는 첫날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과 1차 집단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템플스테이가 시작된다.참가 대상은 금연 집중 템플스테이 신청자 중 사전검사를 통과한 20명으로 한정된다. 20년 이상 흡연 경력
전국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불교 내 역할을 고찰하고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이하 비구니회)는 3월 11~12일 경주 황룡원서 ‘전국비구니회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운영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운영위원장 혜원 스님,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을 비롯해 전국 지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토론은 5조로 나눠 비구니회 발전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종합토론에서 발표해 의견을 모았다. 토론에서 모은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법보)와 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이 포교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직지사와 자비명상은 2월 26일 직지사종무소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연수 강사 활용 및 소양교육 △홍보 확대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직지사는 신도회 행사를 통해 본말사간 유대감을 높이고, 경상북도 서북부 포교활성화에 나선다. 아울러 ‘천년의 소나무 숲길 맨발 걷기 명상’과 ‘마음 충전’ 등 직지사 환경에 맞는 포교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자비명상 측은 여기에 1600년의 역사를
설악산 신흥사가 ‘설악산 신흥사 성준장학재단’ 학생들에게 템플스테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신흥사(주지 우송)는 “‘2019년 상반기 성준장학재단 장학생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2월 21~22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성준장학재단의 올해 상반기 장학생 4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불교의 의미를 이해하고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장학생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예절 배우기, 108염주 만들기, 타종체험, 참선, 스님과의 차담, 즉문즉설, 부처님 생애 다큐멘터리 시청 등을 체험했다.신흥사 관계자는 “학생들
광주 증심사가 지역기관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템플스테이 확산에 나선다.증심사(주지 중현)는 오는 3월 15일 경내 취백루에서 나눔 템플스테이 참여를 원하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증심사 공익형 템플스테이 설명회’를 개최한다. 증심사 공익형 템플스테이는 삶과 재충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템플스테이 체험을 일부 지원하는 나눔 템플스테이다. 증심사는 1인당 7만원인 1박2일 템플스테이 체험비용을 기관 및 단체에 따라 무료에서 1인당 최대 5만원으로 할인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매월 2~3회씩 20~50명 규모로 운영할 방
최근 템플스테이의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공익적 목적의 ‘나눔 템플스테이’가 지원 계층의 폭을 넓혀 불교계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지난해까지 여성가족부·법무부·서울가정법원·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 다양한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과 MOU를 맺고 나눔 템플스테이를 실시해온 데 이어 올해 지원 계층을 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나눔 템플스테이는 2017년 봄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가 잇달아 열리던 시기 발생한 사망사고 등 사회문제를 변화시키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이후 대학생을 비
3.1절 100주년을 맞아 민족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3.1절 특별 템플스테이’가 열린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독립운동과 연관이 있는 사찰에서 민족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 해당 사찰은 서울 진관사, 공주 마곡사, 평창 월정사, 영덕 장육사다.먼저 진관사는 ‘독립의 거점, 진관사에 서다’라는 주제로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화·수·목요일에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진관사는 독립운동사 백초월 스님이 머문 곳으로, 2009년 백초월 스님이 사용한 태극기가 칠성각 보수공사 당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징역6월형 확정판결을 받은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최근 이사회 결의에 따라 2020년 8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이에 법진 스님의 성추행 피해여성이 “2016년 8월 5~6일(사건 당일)에 삶이 멈췄다”며 실명으로 호소문을 보내왔다.이 여성은 호소문에서 “스님을 고소한 후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권력을 가진 성직자를 상대로 제가 겪은 피해를 입증하는 과정은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며 “건강이 급속도로 쇠약해지고 직장에도, 자취방에도 돌아갈 수 없었다. 쉼터에 거주하면서 바깥출입조차 망설이며 살
毛呑巨海요芥納須彌로다碧漢一輪滿하니淸光六合輝로다踏得故鄕田地穩하니更無南北與東西로다한 터럭이 큰 바다를 삼키고겨자 속에 수미산이 들어가네푸른 하늘에 달이 밝으니맑은 빛이 육합에 빛나네고향 땅 밟아 안온하니다시 남북동서가 없네총림대중이 삼동결제를 성만하고 해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삼동결제를 성만한 인연은 옛 가르침에 대한 안거대중의 환희와 신심 있는 단월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안거법도가 원만하게 실천된 일은 크게 희유하다 할 수 있으며 안거를 통해 삼계대도사의 안목을 구족하게 된 인연도 또한 크게 희유한 일입니다.삼동결제를 성만한 인
결제대중들이 겨울 내내 정진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겨울한기를 이겨내며 공부에 매진했을 텐데 스스로 마음에 흡족합니까?저는 얼마 전 서옹 큰스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활발발지(活??地)를 새겨보았습니다. 대혜보각선사 서장 가운데 삼돌장(三?狀)을 읽다가 그리 되었습니다. 더불어 대혜 스님께서 묵조선을 비판하시고 간화선을 제창하신 뜻도 떠올렸습니다.대혜 스님께서 사셨던 시대는 그야말로 천하대란의 지경이었습니다. 금나라에게 수도인 변량을 함락당해 황제였던 휘종과 흠종은 잡혀갔고 양자강 이남으로 피란을 하여 겨우 조정을 꾸려 버티던 힘든
금조상원절今朝上元節이니 설소견청춘雪?見晴春이라. 장공월일륜長空月一輪하니 기찰등천점幾刹燈千點인져.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니 눈발이 멈추면 해맑은 봄을 만나리라.하늘에는 보름달이니 선당禪堂에는 얼마나 많은 법등이 켜질고. 동안거 해제일입니다. 동시에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였습니다. 보름달과 선문禪門은 뗄래야 뗄 수 없을 만큼 고금이래로 달을 보며 수많은 선문답이 이루어졌습니다. 선가禪家뿐만 아니라 세속가世俗家에서도 ‘달은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본다.’는 지월指月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며, ‘천강에 비친 달’이라는 월인천강月印千江도
時會大衆元丈夫(시회대중원장부)어늘 如何曠劫沈愛河(여하광겁침애하)오.一朝消盡無明業(일조소진무명업)하면 金烏夜半徹天飛(금오야반철천비)하리라.시회대중은 원래 대장부거늘 어떻게 광겁에 애착의 강물에 침몰하는고? 하루 아침에 무명업만 소멸하면 금까마귀가 한밤 중에 하늘에 사무쳐 날으리라.古人(고인)이 云(운) 身在井邊休覓水(신재정변휴멱수) 하고 日行嶺上莫尋山(일행영상막심산) 하라고 했으니 大衆(대중)은 善省察(선성찰) 하라.夜夜抱佛眠(야야포불면) 하고 朝朝還共起(조조환공기)어늘 如何不了(여하불료)오?良久(양구)에 一喝云(일할운) 疑團獨露(의
이번 삼동(三冬)에는 참으로 기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가 사라졌다가 했지만, 이것은 사바의 본분사(本分事)요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도를 닦는 납자들에게는 다 지나가는 바람소리 계곡물 흘러가는 소리로 여겨야 화두공부가 잘 되는 법입니다. 선문(禪門)에서는 예로부터 참선하는 장소 잘 만나야 하고 도반 잘 만나야 하고 스승도 잘 만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잘 먹고 잘 입고 편안한 잠 잘 자려고 대중의 외호를 받았던 것이 아닙니다. 석 달 동안 정진했던 선물을 주고가야 다음 안거에 또 용상방(龍象榜)에 법명을 올릴 것입니다. 누구
이창재 감독의 다큐영화 ‘길 위에서’로 대중에 알려진 영천 은해사 산내암자 백흥암. 1년 중 초파일을 제외하고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좀처럼 들어가 볼 수 없는 백흥암이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잠시 산문을 열었다. 해제를 하루 앞둔 2월 18일, 백흥암 선원의 정진 현장을 살펴봤다.백흥암은 신라 경문왕 9년(869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조선 명종 1년(1546년) 중창되면서 천교화상이 백흥암으로 사찰명을 바꿨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백흥암의 백미는 바로 극락전과 수미단. 극락전은 조선 인조 21년(164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12일) 봉축표어로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을 선정했다. 봉축위는 2017년부터 부처님오신날 기본 슬로건으로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상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봉축표어를 별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올해 봉축표어는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갈등을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극복하면서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자리 잡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봉축위는 “부처님께서는 태어나 동서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씩 걸으시며 한 손은 하늘을, 다
의성 고운사가 지역 장애청소년들에게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고운사(주지 자현)는 2월 7~8일 안동지역 희망샘 아동지역센터 청소년 14명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나눔 템플스테이는 위로와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하는 공익 프로그램으로, 사찰과 지자체 연계를 통해 진행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고운사는 이틀에 걸쳐 스님과의 차담, 소나무 숲길 걷기 명상, 108배, 단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한 새벽 및 저녁예불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불교문화를
평소 침묵이 미덕이라 믿어 어지간하면 침묵을 지켰으나 부끄럽고 창피하여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서 이 글을 쓴다. 우선 작금 선학원이 지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재단의 임원들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묻고 싶다. 만약 알고 있다면 직무유기일 터이니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만약 모르고 있다면 자기 스스로 청맹과니임을 인정하는 것이니, 그런 청맹과니를 임원으로 선출하는 사람들의 후안무치한 철면피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사장에 대한 일심판결이 난 뒤에 임원들은 무엇 하느냐고 따져 물었을 때, 진상조사위원으로 선출되
오대산 월정사 부설 불교한문 전문교육기관인 탄허강숙에 올해 1학기 등 4개 과목이 개설된다.탄허강숙은 오는 3월 4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월~목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두산위브 파빌리온 634호에서 2019년도 1학기 강의를 실시한다. 강의는 월요일 일본 고마자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성본 스님의 으로 문을 연다. 화요일에는 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가 를, 수요일에는 동국대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 선암 스님이 을, 목요일에는 동국대 외래교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