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립학교인 청담정보통신고 2학년 김성진 군이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모야(moya)'를 개발,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한 공로로 지난 11월‘2001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모야’는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8만8천여개의 유해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것은 물론 자녀가 접속한 사이트를 저장해 준다. 김 군은 청소년단체에 프로그램‘모야’를 배포한 것 외에‘음란사이트 우리 손으로 없애자 연합’을 만들고 인터넷 사이트인 넷츠툰(www.netstune.com)을 운영해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스로 컴퓨터에 미쳤다고 말하는 김 군은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차단율이 30%도 안된다는 기사를 접하고부터 ‘뭐야
500여 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만 할 뿐 목록조차 정리되지 않았던 ‘연행록(燕行錄)’ 350여 종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동국대 국문학과 임기중 교수(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장)가 목록 작성과 자료 수집을 시작한 지 26년만에, 국내에 전하는 ‘연행록’을 집대성한 (동국대 출판부) 100권을 최근 출간한 것이다. ‘연행록’은 고려말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우리 나라 사신이 중국 연경(현 북경)을 다녀와서 보고들은 것을 기록한 일종의 기행문. 당시의 한·중 관계와 동아시아 문화교류는 물론 종교, 복식, 음식, 무역 등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인문학의 보고(寶庫)다. 은 337종의 연행록과 7종의 연행지도 등 354종의 연행록 관련 자료에, 425건 5만8천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다. 한글로
인기가수 홍경민이 사이버 공간에서 부처님 말씀을 전한다. 홍경민은 현대불교신문사가 무선인터넷 불교정보서비스 개통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홍경민이 띄우는 지혜의 말씀’에 동참했다. 12월 3일부터 모든 핸드폰과 일간 불교뉴스 사이트붓다뉴스(buddhanews.com)를 통해 홍경민이 가려서 전하는 경전 말씀을 만날 수 있다. 홍경민은 돈독한 불심을 가진 부모님의 영향으로 불교서적 읽기를 좋아했다. 그는 좋은 구절을 암기하거나 메모하며 음미하기도 했는데 그가 감명 받은 가르침을 그의 독특한 말솜씨로 구성해 핸드폰과 붓다뉴스에 매일 한 구절씩 띄우게 된다. 한편 붓다뉴스(buddhanews.com)와 핸드폰 불교정보 서비스에서는 매일 매일 1분씩을 추첨해 12월 중순 출시될 홍경민 CD(홍경
태고종 제83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출석종회의원 만장일치로 제22대 총무원장에 선출된 운산스님의 첫 일성은 종도들에게 송구스럽다는 사과였다. 스님은 “그동안의 혼란에 대해 어른 스님들과 종도들에게 부끄럽고 송구스럽다. 책임을 통감한다. 원치 않은 사태였지만 자신과 종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종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다짐했다. - 내분 사태로 우여곡절끝에 원장에 선출됐는데 소감은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이번 사태를 종단이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바른 시일내 종단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고 부종수교의 마음으로 종단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태고종 내분 사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종단 사태로 인해 종도
“달라이 라마께서는 2002년 초파일 경 한국 종교지도자들을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 초대하고자 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2003년 방한은 이에 대한 답방형식을 띤 순수한 종교행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 11월 27일 내한한 달라이 라마 동북아 대표부 자툴 린포체 대표는 28일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달라이 라마의 방한에 대한 한국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자툴 린포체 대표는 “이번 방문 기간동안 9가지 티베트 난민 돕기 사업에 대해 한국의 시민·종교단체들과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며 “이중 가장 시급한 라다크의 난민촌을 지원하는 3개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툴 린포체 대표는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와 우리는선우, 한국종
현장을 우선으로 하는 연구 방법론과 심미적 통찰력으로 한국 미술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미술사학자 강우방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회갑을 맞아 미술논집 (월간미술)을 내놓았다. 30여 년간 현장을 누비며 건져 올린 한국미술사 연구의 결정체다. 선사시대의 빗살무늬토기에서 고구려 불상, 백제금동대향로, 석굴암, 사천왕상 등에 이르는 한국미술사의 주요 걸작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의 특징은 한국 미술의 전반을 넘나들면서 기존 학설을 뒤엎는 새로운 해석에 있다. 불상의 광배를 장식하는 무늬는 불꽃 모양이 아니라 깨달은 사람의 몸이 발산하는 기와 생명의 빛이라는 견해, 와당 등에 사용된 형상은 중국에서 부르듯 짐승의 얼굴(獸面)이나 귀신 얼굴(鬼面)이 아닌 여의보주가 변형된 척목(尺木)을 등에 달고
불교 남방전래설을 간직한 가락국(駕洛國)의 6가야 중 아라가야(阿羅伽倻)의 영역에 자리잡은 경남 함안군. 인구 7만여명의 작은 군이지만 불연(佛緣)이 깊은 지역이라 함안 대산리 석불(보물 71)을 비롯한 9개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주리사지 사자석탑(지방유형문화재 8) 등 21개의 지방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군내 80여개 사찰 중 절반인 40여개 회원사찰을 이끌고 있는 함안군불교연합회 회장인 법연스님(장춘사 주지)은 “가야읍내에 아담한 불교회관을 마련해 불교단체들의 신행공간을 제공하고 불교대학을 만들어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포교에 나서고 싶다”는 소박한 서원을 밝혔다. 조선 중엽부터 매년 4월 초파일을 전후해 함안면 괴산리 이수정에서 열린 고유 민속놀이인 ‘이수정 낙화놀이’(연등과 연등사이에 참나무 숯가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 시인 조지훈은 ‘승무(僧舞)’의 아름다움을 이렇듯 섬세한 언어로 표현하였다. 온갖 춤사위가 집대성된 한국 춤의 백미(白眉)인 승무는 아름다운 한편의 시로 인해 그 이름이 더욱 널리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사람들은 직접 보지 않고서도, 하이얀 고깔과 외씨버선, 휘어져 감기우고 뻗는 장삼의 날개짓으로 승무의 아름다움을 이해한다. 그리고 세상의 온갖 괴로움과 슬픔을 구도로 승화시키는 어느 이름모를 비구니를 상상하기도 한다. 춤을 추는 이의 몸과
미국에서 종교간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계종교의회(Parliament of World Religion)의 더크 피카(Dirk Ficca) 집행이사는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은 수많은 미국인에게 슬픔을 안겨주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종교간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본지 명예기자 청월 스님이 10월 30일 세계종교의회 시카고 본부에서 더크 피카 집행이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ㆍ정리했다. -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지도자들이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 미국이 테러 피해국이기는 하지만 군사보복 행위가 미국을 위해 올바른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폭력은 더 악화된 폭력을 낳을 뿐입니다.
"어려운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앞섭니다. 군승제도가 생긴지 33년을 맞아 이번 군승위원회의 출범은 군포교 발전을 위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월 20일 군불교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돼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성광스님(화계사 주지)은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군법사들이 포교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성광 스님은 군불교 후원 단체를 조직적으로 정비해 군포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예비역 법사들의 수가 현재 250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군포교에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군법사들이 퇴직해 예편하게 되면 신분보장이 안되는 것도 군포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생각이 머무는 곳이 정말로 아름답고 진실한 세상’이라는 소중한 진리와 마음을 비울 줄 아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전용찬 강원지방경찰청장. 그가 그 동안 불자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생활의 편린들을 모아 수상집 (우리)을 내놓았다. 책은 ‘잃어버린 달을 찾아서’ ‘꽃피고 새 우는 계절’등 모두 4장으로 나눠 40여 편의 글이 실려 있는 데, 사람과 사람의 만남 즉 인연에 대한 글이 유난히 많다. 인연의 소중함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는 지은이는 “순리를 거스르는 인연이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인생의 일 분 일 초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를 ‘한 눈 뜨고 자는 포돌이’라고 부르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남다른 인연관을 갖게 된 것은 평
지난 79년 출간돼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깊은강)가 22년 만에 개작되어 나왔다. 절판돼 시중 서점에서 볼 수 없었던 는 다시 독자들 곁으로 왔지만 역설적이게도 지은이 김성동(54) 씨는 깊은 산 속으로 몸을 낮췄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의 오대산 속으로…. 지은이가 환속 25년 만에 산으로 들어간 까닭은 무엇일까. 이를 놓고 지인들은 이번 개작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초간본은 주인공 법운이 피안행 열차표를 찢고 속세로 달려가는 것으로 결말이 난 데 반해 개작판에는 법운이 피안행 열차표를 들고 정거장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결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개정판을 탈고한 후 강원도 산속에 머물다 14일 처음으로 서울에 모습을 나타낸 지은이는 이에 대해 “확고한 진리를 얻었다고 해
조계종이 11월 13일‘신도기본교육 교재 고불 및 신도교육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신도기본교육 본격실시에 들어갔다. 신도교육 주관부처인 포교원 원장 도영스님의 얘기를 들었다. -신도교육 실시의 취지는 무엇인가. ▲신도교육은 기본-전문-지도자-재교육 네 단계로 구성돼 있다. 불자들이 이 체계에 따라 불교를 제대로 배우게 하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특히 기본교육은 불교에 입문한 불자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일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올바른 신행생활을 위해 최소한 기초적인 것은 알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수행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전법도 할 수 있다. 전문교육이나 지도자교육, 재교육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불교를 계속 공부하고, 또 포교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불자들에게 적절한
"불화를 그리면서 자연스런 마음과 부드러운 몸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 주최로 열린 제2회 외국인 수행자 한국문화체험에 참가한 지애스님(Somaraki Maria, 그리스)은 "프로그램 가운데 선암사 불화체험이 가장 인상이 남는다"며 "오랜 역사의 한국불교문화에 대한 시야가 넓어져 마치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은 듯 기쁘다"고 말했다. 화계사에서 고봉 큰스님의 손상좌인 무심스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한 스님은 "마음의 변화를 독려했던 큰스님의 참선지도로 본성을 찾는 길을 열게 됐다"며 "한국에 계속 남아 열심히 참선수행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내비췄다. 영국 런던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스님은 "재학 당시 한국인 태권도 사범
석조 나한상이 출토된 땅 소유자가 문화유적 보존을 위해 그 땅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 창원 2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병호(49) 씨는 조선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한상 300여 점이 발굴된 밭 332평을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혔다. 이 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한상을 봉안했던 나한전 건물터도 함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 곳이다. 해마다 전국에서 300건이 넘는 발굴조사가 실시되지만 땅 소유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땅을 기증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김 씨는 "얼마 전 현장설명회를 찾은 문화재 전문가들이 돌로 만든 나한상이 나한전과 함께 무더기로 출토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렇게 중요한 불교 유적
“왜곡되고 폄하되어온 조선시대 불교사를 새롭게 복원하겠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둔사가 조선시대 불교 연구의 중심도량을 선언하고 나섰다. 11월 3일 국내 최초로 대둔사에 문을 연 조선시대 불교 연구기관 ‘조선불교연구원’ 원장 보선스님(대둔사 주지)은 “조선시대 불교는 그 동안 호국불교, 산중불교라는 단편적 해석 때문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특정 사찰이나 특정 인물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사와 불교사의 틀에서 조선시대 불교의 전반을 균형있는 시각으로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불교연구원은 99년 설립된 (사)서산대사 호국정신 선양회가 기폭제가 됐다. 스님은 “처음에는 서산대사 중심으로만 사고했을 뿐 조선불교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는 못했다”며 “조선시대 불교 연구가
“달마도는 ‘본래 마음을 바로 보라’는 화두와 같습니다. 각종 위법행위로 경찰서에 온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죠. 자신을 돌아보고 죄를 뉘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찰과 경찰서에 탱화와 달마도를 보시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불자 경찰이 있어 화제다. 달서경찰서 법우회장 조상구(53) 경사가 바로 그 인물이다. 조 경사의 탱화는 대구 재원사에서 경북 칠곡 금오사까지 대구ㆍ경북 일대 20여 사찰에 걸려 있다. 뿐만 아니다. 조 경사는 불자 경찰들의 모임인 법우회가 있는 경찰서마다 달마도를 선물해 대구지역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달마도를 보며 잠시 마음을 추스르기도 한다. 97년도부터 시작된 조 경사의 ‘탱화와 달마도 보시’는 자연
"신계사 3층 석탑의 해체 복원이 절실합니다" 조계종 금강산 신계사 학술조사단 지도위원으로 11월 2일부터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돌아온 문명대(동국대)교수는 "9세기에 조성된 3층석탑이 6,25당시 화재에 그을리고 기단부가 손상돼, 향후 북측과 협의하여 탑을 원래위치로 옮기는 작업과 보호각을 세우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교수는 "2층 기단부 전면에 2분씩 8부신중을 정교하게 조성한 것으로 보아 신계사 탑이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의 진전사지 석탑, 선림원 석탑과 양식이 비슷하다"며 "1층 기단부에 조각된 비천상은 화엄사 4사자 석탑의 특징과 같다"고 밝혔다. 문교수는 또 "정식 조사단을 구성해 북한의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는 처음이다"며 "이번 조사를
불교레크리에이션포교회 제10대 회장에 선출 된 운광스님(분당 원적정사 주지)은 레크리에이션 포교의 길을 새롭게 확장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발족된 지 16년이 된 레크리에이션 포교회가 아직 확고하게 위상을 정립하지 못한 것은 한국불교가 포교에 얼마나 무관심 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물론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포교의 질적 변화와 조직의 정비 등이 우리 협회가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만 포교현장의 의식 변화도 중요합니다.” 운광스님이 레크리에이션 포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 그동안 스님은 협회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 왔다.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된 것도 스님의 이 분야에 대한 꾸준한 관심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우리 협회가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재원을 충분하게 마련하는 것이
“온라인에는 생각보다 많은 경험과 인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통신동호회 활동은 단기간에 사람을 성숙시켜 줍니다.” 95년부터 하이텔불교동호회에 발을 들여 놓아 11월 4일자로 열두 번째의 대표 시샵이 되기까지 유보현화씨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온 라인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불교라는 동질성 하나를 담보로 그렇게 친근하게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동호회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고 게시판 담당, 불동선방 공양주 등을 마다 않으며 사이버 신행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것이다. 유보현화씨는 올해 55세의 주부.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나이도 성별도 경력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얼마나 진솔한 마음을 드러내고 타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