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습니다. 폭언, 폭행 및 인권유린, 임금체불 등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몽고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처우는 차마 인간으로서 받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사실을 알자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되찾아주자는 서원을 하게 됐습니다.” 낯설고 물선 한국 땅, 열악한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정진우 간사(32). 정 간사는 오늘도 재생불량성 빈혈로 고통받는 베트남 출신 노동자를 돕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올 한해는 최근 김포에 개소한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를 정상화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인권상담, 열악한 산업현장
“교사 불자는 청소년 포교사입니다. 청소년들의 초발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사 불자들은 일반 불자보다 더 전문화 된 불교 소양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전국교사불자연합회가 결성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합회 홍보부장 엄범순(41ㆍ경기도 광주 한사랑학교 교사) 씨. 그는 우선 청소년 포교를 책임져야 할 교사 불자들이 불교 공부에 열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통도사에서 열리는 연합회의 겨울수련회에 보다 많은 교사 불자들이 참여해 마음공부를 할 것을 당부했다. 엄 씨의 당부는, 그가 5일 조계종 포교원 신년하례법회에서 ‘청소년 포교’의 공로패를 받은 점에서도 그렇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교사 불자들의 모임을 이끌며
“평소 혜암 큰스님에 대해 잘 몰랐지만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을 드리는 것을 보고 스님의 수행정신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색빛 법복을 입고 혜암스님의 빈소에서 참배객 안내 및 주변 정리 자원봉사를 했던 박선이(25)양. 해인사 홈페이지에서 해인사 수련동문회 겨울수련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것을 보고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해인사에 와 있다가 혜암 스님의 원적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일을 돕게 됐다. “큰스님이 열반에 드셨다는 소식을 듣고 어릴적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스님의 영결식을 돕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평소 큰스님과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큰스님과의 인연이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혜암스님의
“스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울 필요 없어. 이제 다 던져버리시고 도솔천 내원궁으로 가셨는데 뭐가 슬퍼?“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의 입적을 소리 없는 슬픔으로 삭히면서 위로하는 사람들에게 짐짓 의연함을 보이는 103세의 노(老)보살 김 광명화 보살님. 혜암 스님의 은사 인곡 스님을 모신 인연을 계기로 50년이 넘는 세월의 인연 속에 30년을 공양주로 시봉했던 김광명화 보살은 “이제 나도 본래의 자리로 가신 큰 스님의 빈 자리를 지키다가 갈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삶과 죽음을 이미 초탈해 버린 듯한 어조로 담담히 말한다. “혜암 스님은 참으로 도인이셨지. 언젠가 원당암 달마선원에 기와를 올리는 날이었어. 그날따라 비가 내려서 사람들이 걱정을 했어. 기와를 다 올리기 전에 비가 오면 서까래가 쉬 썩어
-팔만대장경은 마음 心자 하나- -본심 깨쳐 중생제도 해야- 혜암(慧菴·79) 조계종 종정 예하가 1999년 5월 14일 오전7시30분 해인총림 원당암(願堂庵)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선승으로 94년, 98년의 종단 개혁불사를 이끈 스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장좌불와의 꼿꼿한 기품을 견지했다. 스님은 IMF관리체제와 최근의 종단사태를 언급하며 “역경이 지나간 후에 좋은 일이 오는 법이니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 반드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사람의 몸을 받았을 때 발심해서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불기2543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의미로 열린 기자회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수가 태산만하면 성공도
원로시인 김구용(金丘庸)씨가 12월 28일 오후 2시25 분 성북구 동선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2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부모 곁에 있으면 제 명을 잇지 못한다는 말에 따라 4세부터 금강산의 한 사찰인 마하연에서 불교와 한학을 공부했다. 1942-62년에는 동학사에 수시로 기거하며 경전과 동서 고전을 탐독하고 번역도 했다. 일제시대 징병과 징용을 피해 은둔과 독서로 시간을 보낸 그는 해방후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부산 상명여자중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서라벌예대 강사, 건국대 강사, 성균관대 교수 등을 지냈다. 1949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시 (山中夜)를 『신천지』에 발표하며 등단한 뒤 지금까지 시집 「시」「구곡(九曲)」「송백팔(頌百八)」「뇌염」「풍
막상 큰 상을 받고보니 어린시절 서울 개운사에서 어린이 법회를 통해 부처님의 참 진리를 저에게 가르쳐 주었던 안병호 법사님의 생각이 간절합니다. 절 마당에서 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항상 사탕보따리를 열어 나눠주시는 모습에서 보시행을 처음 배웠습니다. 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일러주신 안법사님의 말씀이 수기를 써내려가는 동안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상 소식을 들으니 당선의 기쁨보다는 잠시 보시행의 진정한 의미를 잊고 살았던 저에게 불법의 그늘속에서 다시한번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라는 큰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끊임없이 차오르는 아상과 싸우며 앞으로도 열심히 을 독송해 그 가르침의 소중한 씨앗을 내 주변에 뿌려나갈 수 있도록 날마다
종이 연등을 소재로 만든 연하장이 인기다. 그간 불교계에서 주로 사용되어 온 연하장은 선화나 동자승, 사찰 풍경 등.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들고 나온 이송자씨는 “갈수록 세상이 각박해지는 탓인지 연하장 보내는 풍습도 줄어드는 것 같다”며 “아름답고 의미 있는 연하장으로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이란 생각에 종이연등 연하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종이 연꽃은 지난 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린 최병수씨의 설치미술전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찰에서 흔히 쓰는 연등지 10개미만을 사용해 만든 연꽃이 이씨 작품이 주된 패턴. 그러나 간결하게 구성된 연꽃이 주변의 배경 소재들과 어울리면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연꽃풍경을 연출해 낸다.
"부처님나라에서 첫번째로 강조되는 것은 말이 아닌 실천수행입니다. 그래서 실천하는 불자, 깨어있는 불자들의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차원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참선방, 경전방, 봉사모임, 염불방을 더울 알차고 내실있게 운영하여 사이버 신행의 새로운 전형을 만드는 해가 되도록 전력하겠습니다." 유니텔 불교동호회 부처님나라 이헌중 대표시삽은 새해를 맞아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자칫 친목 단체로 전락되기 쉬운 여타의 통신모임과는 달리 진정으로 나를 구하고 남을 구하는 대승의 가르침을 받드는 불자들의 모임이 되기 위해서는 실천은 빠질 수 없는 불자의 소중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부처님나라는 99년 개원한 목요참선방을 단 한번도 거른 적이 없고, 98년 4월부터시작한 봉사모임도 지금
“우리 법장사 불자들은 두개의 사찰을 다닙니다. 하나는 기존의 오프라인 사찰이고 또하나는 ‘사이버 템플 법장사(www.bujangsa.org)’죠” 올해 초 법당 개원 10주년을 맞아 불교도 이제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포교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거창한 중창불사를 대신해 ‘사이버 템플 법장사’를 오픈 한 서울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법장사 주지 퇴휴스님. 인터넷을 중심으로 형성된 가상세계, 즉 사이버 공간이 불법과 상통한다는 것이 스님의 신념이다. 사이버 공간이야 말로 이 세상 어디에도 부처님 아니 계신 곳 없다는 의미의 중중무진법계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스님은 사이버 템플의 출현으로 기존 오프라인 사찰의 기도 중심 신행패턴이 변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프라인 사
“병풍으로 만들어진걸 보니 더 예쁘네요.” 2년 전부터 전통자수의 아름다움에 빠진 캐나다인 디옌 마크레인(33)씨는 12월 19~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서호갤러리에서 열린 '전통생활자수전'에 ‘초충도 4곡 병풍’을 출품했다. 퇴근 후 매일 1시간씩 1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동국대 사회교육원 ‘전통자수반’에서 자수를 배운 디옌은 “선생님에게 ‘다시, 다시’라는 우리말을 지겹도록 들었다”면서 “직접 해보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한국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인 캐나다에 돌아가 ‘한국 전통자수 강좌’를 여는 것이 디옌의 장래계획이다. 그래서 수업시간이면 선생님이 자수 놓는 모습을 꼼꼼히 메모해 자신만의 ‘자수강의안’도 만들고 있다. 디옌
최근 열린 환경관리공단 신기술 보고회에서 화장실 오폐수를 재활용, 수도물 사용이 전혀 없는 생물학적 처리에 의한 ‘순환식 화장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사찰 화장실에 도입될 경우 화장실 오폐수 배출이 없고 상수도가 필요치 않아, 산사의 오폐수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씨엠바이오테크 대표 박일순 거사(화성신흥사 신도)가 개발한 순환식 화장실은 발생한 분뇨와 물 중 유기물은 메탄균에 의해 완전분해하고 오폐수는 정화해 재활용한다. 한번 사용한 물을 계속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물과 분뇨 고형물의 양을 최소한도로 줄여, 화장실 오폐수로 사찰 계곡이 오염되는 것과 물 부족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이 기술의 또 다른 핵심은 오폐수의 불
"이번 조각축전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세계작가들이 들려주는 우정어린 메시지를 통해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것입니다. 세계 45개국의 작가 141명이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와 즐겁습니다." 1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제1전시실에서 국제조각축전을 열고 있는 박찬갑 국제조각가친선협회 공동회장.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의 작가들이 말없는 말로 전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들을 좋은 기회라 강조한다. '심포지움에에서 만난 친구들'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전에 대해 박찬갑 회장은 "무엇보다 다양한 소품들을 통해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강조한다. 국제조각가친선협회는 1996년 덴마크의 국
'국제포교사 가족'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태길(58, 레이티온 인터내셔널 코리아 이사)씨와 그의 아내 박미자(56, 주부)씨, 딸 이영남(29)씨. 이들 한 가족은 11월 10일 조계종 포교원에서 실시한 제6기 국제포교사 영어권에 응시, 시험에 합격해 12월 8일 국제포교사 자격증을 받았다. 이번에 국제포교사가 된 이씨 가족의 영어실력은 거의 네이티브 수준에 가깝다. 아버지 이씨는 군대시절 영어교육을 담당할 정도의 실력. 아내 박씨 또한 68부터 6년간 고교 독어교사로 재직하면서 ‘SDA선교사 영어교육’을 받았다.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딸 이영남씨는 평소 영작과 스피치 훈련으로 어학실력을 다졌다. 가족이 한꺼번에 국제포교사의 길을 걷게 한 사람은 바로
오전 9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통리원 2층 집무실에 들어선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책상에 놓인 컴퓨터의 전원을 켜는 일이다. 효암 원장은 각 부서별 업무를 통리원내 전산망을 통해 보고받는다. 업무 점검 후에는 즐겨찾기를 클릭해 각 종단과 일간 인터넷신문 ‘붓다뉴스’, 고려대장경연구소, 불교정보센터 등 불교사이트에 들어가 하루 불교계 소식을 점검한다. 이어 이메일을 열어 보내온 메일을 확인하고 회신으로 바로 답장을 보낸다. “종단 사이트나 밀교신문의 게시판을 자주 들어가 봅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여론을 참고하기 위해서지요. 해외교도들도 인터넷을 통해 종단 행정을 알 수 있으니 멀리서도 좋은 의견을 내고 있어요” 효암 원장은 하루 일정이 빡빡해 일간지를 제대로 챙겨
“93년 대전 엑스포 때 실시한 전통불교문화 행사와 다도 시연, 서예 및 불화 전시, 사찰음식전 등의 경험을 살려 2002년 월드컵에 맞춘 불교 문화행사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인구 147만여명의 광역시 대전. 이 가운데 불자 인구는 60여만명. 개신교세가 다소 강한 이 지역의 신행을 이끌고 있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의 회장인 월해스님(금강정사 주지, 태고종 기획실장)은 93년 대전 엑스포 때 설치된 ‘불교관’ 부관장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2002년 월드컵 관련 문화행사를 대전시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내의 500여개 사찰 중 220여개를 회원사로 거느린 대전불교사암련이 창립된 것은 지난 1980년 3월. 월해스님은 82년부터 97년까지 총무, 부회장, 회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하며 사암연
“서울의 25개구 중에서 불교와 가장 밀접한 곳인 바로 종로구입니다. 조계사며 불교관련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종로구청 불자회는 남다른 신심을 가지고 신행의 길을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월 1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한 종로구청 불자회 채명창(55ㆍ지역경제과 팀장, 사진) 회장. 그는 초대회장으로서 불자회의 토대를 다지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으로 창립 소감을 대신했다. 이를 위해 채 회장은 정기법회는 물론 회원들의 불교 교양을 높이기 위해 조계사 불교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또한 채 회장은 내년부터는 불자회 내 서예반도 직접 운영해 붓글씨 사경을 시도하고, 직원들의 종교성향을 파악해 회원을 배가하는 원
“경로당, 양로원, 불자 교육기관,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겸하는 복합 여성불교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마지막 원입니다. 부처님 일 더 잘하라고 주는 상이니 더욱 노력해야지요.” 제 6회 포항 시민대상 수장자로 결정된 김경희(67.포항시불교여성회장) 회장은 수상의 기쁨보다 해야 할 일이 먼저 떠오른다. 김 회장은 여성단체가 없던 시절 포항여고 동창회 봉사를 시작으로 새마을 부녀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포항불교여성회장, 대도어린이집 원장 등을 역임하며 여성권익 신장과 포항 불교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26살 결혼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꼭 40년째다. 이번 상은 포항여성문화센터 관장, 경상북도 도의원을 지내며 불교계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여성과 불교의 위상을 높여 온 결과다.
“지난 7월 다람살라와 라다크를 방문했을 때, 티베트 난민들은 전기도 없고 물도 없는 상황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는 생각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최근 티베트 난민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약 한화 1억3천만원)를 기증한 불교아카데미 NGO지원분과장겸 경기불교문화원 김태제 원장(44)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7월 티베트 망명정부가 위치한 다람살라와 라다크 난민촌을 방문, 티베트 난민들의 어려움을 보고 이와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티베트 난민들은 모두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부처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 비록 난민촌이지만 학교마다 법당을 모시고 있는 그들을 보니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살았
비롯 여성불교연합회, 불교여성회 등을 중심으로 여성 불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힘입어 비구니 스님들이 스스로의 뿌리찾기에 나섰다. 비구 승단의 일부로 묻혀온 비구니 승단의 역사를 찾고자 비구니 스님 20여명이 모였다. 두달전 김포 중앙승가대학 교수회관인 정진관에 새로 자리잡은 '한국비구니연구소'(소장 본각스님, 031-980-7775)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이다. 연구소는 소장인 본각스님(중앙승가대 교수)과 황인규 연구원(동국대 강사), 학인 연구원 14명을 비롯해 국내외 교수 10여명(연구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99년 11월 창립이래 학교의 정식인가를 받지 못한 열악한 상황아래서도 비구니사 정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본각스님으로부터 그간의 어려움과 서원을 들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