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이 평불협과의 첫 인연인데, 설운도 씨와 정말 뜻 깊은 자리에서 중요한 자리에 위촉돼 정말 감사합니다. 불자 가수로서 굶주린 북한주민을 돕는 금강국수공장 홍보를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3월 17일 조국평화통일불교협의회(이하 평불협)가 주최한 남북한 결식아동 돕기 '통일음악회'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정수라 씨는 "이렇게 선정될 줄 몰라서 깜짝 놀랐다"며 "스님(법타) 혼자 힘들게 북한 돕기에 노력하는데 십시일반으로 돕기 싶다"며 이를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정수라 씨와 불교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소위 모태신앙에서 비롯됐다.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무학여고 근처의 안정사를 다녔습니다. 절에서 예불을 들이면 마음이 너무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 정수라 씨는 진각종
“찬불가는 부처님을 찬양하는 노래지만, 법문가요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쳐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래입니다. 즉 법문을 노랫말로 만든 것이지요. 법문은 대중들이 많이 모여야 되지만 음반으로 출시된 법문가요는 장소와 사람들에 구애없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어 포교 효과가 클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문가요란 새로운 장르로 최근 음반‘참회’를 낸 법만 스님(서울 중랑구 법만사 주지)은 이번 음반 출시의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법만 스님의 이번 결실은 1년전 월악산에서 칩거하며 음악작업을 하고 있는 백봉씨(한국향토음악인협회 상임부회장)를 만나면서 부터다. 법만 스님이 직접 쓴‘참회’와 ‘수행’등 두 개의 노래말을 내밀자 불심깊은 백봉 부회장이 곡을 붙여준 것. 곡을 받자마자
“과천에 입주해 있는 모든 정부부처의 불자회가 연내에 창립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1월 29일 공무원불자연합회 고문으로 추대된 이남기(59)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부처 불자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불자회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불자회 창립과 공무원불자연합회 창립 당시 든든한 후원자였던 이 고문은 “최근 공무원불자회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불자회가 구성되지 않은 정부부처가 있다”며 “불자들을 결속시키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부부처 중에서 가장 먼저 불자회가 구성된 곳. 당시 부위원장이었던 이 고문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은 결과다. 1999년 공정거래위 불자회(정불회) 창립은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법무부,
"자활후견사업은 프로그램 진행자의 인내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오래 지켜봐 주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다시 용기를 낼 수 있게 북돋아 줘야 합니다. 처음으로 해본 참선, 108배, 새벽 예불 등의 사찰체험은 불교사회복지사로서 자질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3월 9일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열린 '대구경북사회복지기관시설연합회(회장 성웅)' 불교수련회에 참가한 옥정수(30,사진) 씨.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친구의 권유로 불교사회복지계에 발을 들여놓은 옥 씨는 "전에는 사찰에 오면 주위만 둘러보고 갔을 뿐이었는데, 1박2일 동안의 산사체험은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주자활후견기관에서 생활보호대상자들의 직업자활을 돕고 있는 옥 씨
"울산의 재가 불자들이 힘을 모아 불교의 가르침을 토대로 물질만능의 세상을 인간 중심의 밝은 사회로 가꾸는 데 한 몫을 할 것입니다." 3월 6일 남운프라자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울산광역시신도회 회장 이취임법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동철(62.새한종합물류 회장) 회장의 각오다. 박회장은 "밝은 사회를 가꾸기 위한 운동에는 불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앞장서야 한다"며 그간 폭넓은 사회활동으로 다져진 인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제5대 경남도의회 의원, 초대 울산시의회 의원, 밝은사회클럽 한국본부 부총재 등을 역임한 박회장은 "울산의 불교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불교적 사상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91년부터 교도소나 구치소 수감자들을 위한 재
"가정 폭력 없는 불국토 서원" 부산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유일의 가정폭력상담소인 대각자비원 부설 영도가정폭력상담소 김은자(38) 상담실장은 "가정 폭력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며 "가정폭력문제는 곧바로 사회문제화되기 때문에 불교가 앞장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도가정폭력상담소가 문을 연 것은 1999년 11월. 그러나 영도가정폭력상담소는 1982년 3월부터 무료법률상담, 인생상담 등 광범위한 상담을 해왔던 '자비의 전화'가 모태가 된 경륜있는 상담소로 통한다.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등 가정문제를 더욱 전문적으로 다룰 뿐 그간의 상담실 운영의 노하우는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년전 여성의 인권에 관심이 많은 김씨가 실장직을 맡으
소년ㆍ소녀 가장 6명을 남모르게 돕고 있는 한 학인스님의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승가대학 포교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지담 스님(43)이 바로 그 주인공. 21일 스님은 대학에 진학하는 정남(19, 서울 마천동)이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푼푼이 모아뒀던 돈을 선뜻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어린 손자 둘을 키우는 할머니의 수술비를 보태주려고, 절집을 돌며 탁발도 했다. 그러나 정작 지담 스님의 형편은 부전생활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공부를 한다는 것. 이처럼 스님이 학생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돕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승가대가 있던 종암동 개운사에서부터. “99년 출가하기 전에 5년간 서울불교청년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은 했었습니다. 그 인연의 끈이 작용을 했나 봅니다. 마침 개운사 신도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침체위기를 맞은 실업인회를 활성화하고, 기업 운영, 대사회적 활동 등에서 수행을 근간으로 하여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하는 실업인회를 만들 것입니다." 2월 25일 열린 제12차 정기총회를 통해 부산불교실업인회 3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수복(57. 대륙금속 대표) 회장은 창립 당시의 초발심 회복을 취임 역점 과제로 삼고 있다. 창립 11주년을 맞은 실업인회의 창립회원인 박회장은 그동안 분과위원장, 감사, 부회장, 상임부회장을 거친 실무와 조직에서 인정 받아 온 일꾼이다. "11년 동안의 경륜을 토대로 10년후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실업인회로 거듭나야 할 때"라는 박회장은 '회원 스스로의 수행'을 조직 활성화의 기본으로 꼽는다. 이를 위해 삼사순례 법회로 정례화된 월례법회
“외할아버지의 외도로 별거에 들어갔던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를 용서하는 과정을 꽁트형식을 빌어 표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설날때 가족이 모두 모여 정답게 지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 가정의 이야기를 정제된 글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3월 1일 열린 ‘제23회 만해백일장’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희용(안양예고 3)양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번에 김희용양이 쓴 ‘언덕’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사이에 오래전부터 형성된 낮은 언덕을 사실적인 문체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 이번 수상뿐만 아니라 김양은 지난해 신라대 주최 백일장에서 우수상, 2000년 천안대 백일장에서는 최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재원이다. 김양은 “앞으로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사람들에게
"민중의 지팡이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자비와 보살행을 실천하는 모범 경찰불자로 거듭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월 3일 충남지방경찰청 내 상무관에서 열릴 충남지방경찰청 경찰불교회 창립법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추대될 유한동(48ㆍ정보4계장)씨는 "충남지역 경찰불자들의 화합과 자아 성취는 경찰불교회를 구성한 회원 개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유 회장은 불심이 깊은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불교를 접했으며, 현재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매월 1회 이상 인근의 둔산 세등선원에서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심이 돈독한 불자다. 경찰불교회 창립 이전부터 친목 불자모임을 이끌어왔던 유 회장은 “충남지방경찰청 뿐만 아니라 모든 관내 경찰서의 불교회를 동시에 창립하기 위해 시
일본 교또(京都) 고려사가 4월 7일 세계평화기원의 종 타종법회를 봉행 한다. 종각 낙성법회를 겸해 봉행 되는 이 타종식에서는 한일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영산대제와 불자연예인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20여년의 세월을 거쳐 세계평화 기원의 종이 완성 됐습니다. 한국의 종장 원광식씨가 제작한 이 종은 새천년의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중량이 2001관입니다. 봉덕사 선덕대왕 신종을 기본으로 주조된 이 종이 일본에서 울려퍼지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제반 운동들도 고려사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입국한 고려사 관장 태연스님은 세계평화기원의 종이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초월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한국불교음악의 발전을 위해 전국 9개 지회의 1만여 명에 달하는 불교합창단원들의 뜻을 모아 불교 특유의 음악 세계로 부처님 법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전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2월 15일 결성된 한국불교합창단총연합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백대일심(57)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회장은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불교합창의 발전을 위한 심부름에 여념이 없다. 서울ㆍ경기, 부산, 대구ㆍ경북, 울산ㆍ경남 등 9개 지회의 뜻을 모아 결성된 한국불교합창단총연합회는 3월 15일 정관 통과, 5월 말경 창립 법회 등 공식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한국불교음악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낼 구심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 회장은 “타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불교음악의 발전을 위해 음악지도자, 작곡자 양
정토회 제3차 1000일 결사회향을 끝으로 10년여 정토운동을 이끌었던 법륜 스님이 대표직 소임을 내놓았다. 스님은 교계 첫 사회운동인 '일과 수행의 승가공동체 정토회'를 시작해, ▲북한난민 지원 등 통일사업 ▲'쓰레기 제로운동' 등 환경활동 ▲인도빈민 구호 및 인도 지원사업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스님은 정토회 지도법사로서 국내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도우며 인도불교 부흥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대표직 소임을 놓고 인도 불교지원에 전념하게 된 소회는 어떻습니까? -인도불교 지원은 10년 전부터 원하던 일입니다.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성지순례를 하면서, 파괴된 성지와 굶주린 인도 어린이를 보았습니다. 불법 만난 은혜를 꼭 갚기 위해 성지를 가꾸고 불교를 전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습
“선종계통 스님들이 구법을 위해 중국을 찾는 과정을 추적해 동아시아 선승들의 정신사를 새롭게 밝혀보고 싶다.” 2월말로 32년간의 강단생활을 접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는 동국대 사학과 조영록 교수는 정년퇴임이 ‘새로운 시작’이라며 “지금까지는 명대 주자학을 중심으로 한 지성사가 연구의 주된 관심사였다면 앞으로는 중국 불교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정신사'를 새로운 연구 주제로 삼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중국 명대 사상ㆍ정치사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교류사에 천착해 온 조 교수가 중국 불교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조선시대 불교를 새롭게 조명해 보기 위해서다. 조 교수는 “송대 이전까지 중국 정신사를 지탱해 오다 침체됐던 불교가 다시 부상하는 게 명나라 말기 이른바 3고승이 나타나면서
“현대인들은 앞만 보고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조세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업무특성상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자기성찰을 통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불법을 전하고 전국의 사찰과 대중들에게 무료 세무상담 실시, 사회복지시설 방문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6년 한국세무사불자회 창립위원장을 맡아 불자회 창립의 산파역할을 했고 지난해 불자회장으로 선출된 정구정(47ㆍ한국) 세무사는 올해를 불자회 제2창립의 해로 정했다. 지난 7년간 꾸준히 법회를 보고 신행활동을 해 왔지만 보다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의 불심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고 싶기 때문. 그래서 그는 올해 불자회 창립 당시의 초발심으로 다양
구 소련연방의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에 한국 사찰이 종교법인으로 처음 등록돼 중앙아시아 고려인 및 현지인 포교의 전초기지가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시와 켈러스시, 김병화시 등 3곳에 포교당을 마련한 자광사(주지 양기훈 법사)는 지난해 12월 20일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타슈겐트시에 종교법인(불교 사원)으로 등록했다. 이로써 자광사는 우즈베키스탄의 교민 20만 등 카자흐스탄, 따지키스탄, 끼르기제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고려인 40여만명에 대한 포교를 공식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종교법인 등록을 계기로 불교유적 6곳에 대한 발굴 및 복원권을 얻어 중앙아시아 불교문화 복원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정부의 허가없이 포교활동을 벌일 경우 주동자
90년 5월 불교방송 개국당시 첫 전파를 탄 목소리의 주인공 이선미 前 불교방송 편성제작국장(55)은 스님들이 논리적인 화술로 법문할 수 있도록 해주는‘포교 스피치법’을 전파하기 위해 새해부터 동분서주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스피치 훈련은 외국에서는 어렸을때부터 교육 프로그램에 넣을 정도로 중요시 여기고 있는 분야입니다. 또 천주교에서는 수사나 신부가 되기전 체계적인 스피치 훈련을 시켜 설교 할때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도 스님들의 훌륭한 법문 내용을 불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스님들에게 법문할 때 도움이 되는 스피치 훈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0여년간 불교방송을 비롯해 KBS, MBC등
“정토신앙을 현실에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2월 6일 한국정토학회 3대 회장에 취임한 강동균(사진) 동아대 철학과 교수는 “한국불교가 임제선 중심으로 흐르다보니 그게 불교의 전부라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사실 한국 불교를 지탱해온 것은 정토신앙”이라며 “정토신앙을 현대에 맞게 되살리고, 어떻게 가슴에 와 닿게 하느냐가 올 학회 활동의 주된 고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토학회가 올 가을 정기 학술세미나의 주제를 ‘정토 신행 방법론’으로 잡은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다. 강 교수는 “이제는 염불 등 현대에 맞는 정토신앙의 실천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교수는 “학술진흥재단이 인정하는 학술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절에 가보면 신도들 절하는 모양이 가지각색입니다. 처음 입문하는 초심자들에게는 사찰예절과 기초교리를 꼭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스님들이 좋은 강의를 해주식는 불자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도 높아 장소제공이 즐겁기만 합니다.” 경북 봉화읍에 ‘예다원’이라는 전통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순 보살(49)은 수요일 저녁에는 손님을 받지 않는다. 예다원이 불교교양대 강의실로 변하기 때문이다. 봉화읍 중심에 있는 찻집을 매주 불자들을 위한 교양대 강의실로 무상 제공하고 있는 이 보살은 전공을 살려 예절과 다도 강의도 직접 하고 있다. 축서사 불교교양대학이 사찰이 마을에서 멀어 오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 이 보살의 이같은 장소 제공은 지방에서는 드문 50여명의 불자들을 매주 공부공간으로
1월 25일, 생태계 평화운동 2002 ‘야생조수 사랑의 먹이주기’ 행사를 막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 이하 불자연) 사무차장 김애련 씨(45세 사진). 그녀를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불자련 사무국에서 만났다. “겨울 혹한기 때는 다람쥐, 너구리, 토끼, 맷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먹이감이 부족해 굶주리다가 결국 죽기까지 합니다. 77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리산 뱀사골에서 먹이를 뿌려주며 생명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이렇게 굶주린 생명들부터 살리는 일이 불교자원봉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94년 9월 불교계 최초로 결성된 자원봉사단체 불자연. 고작 자원봉사라야 75년 여의도에 있었던 국제행사에 4박5일간 참가한 것이 전부였던 김 사무차장이 불자연에 둥지를 튼 것은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