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운영되고 있는 수련법회 정보센터는 포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불교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6월 12일 조계종 포교원에서 개소식을 가진 ‘사찰 수련법회 정보센터’소장 용하스님(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은 “매년 수련법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테마별로 수행 프로그램이 특성화되고 있다”며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련법회는 오는 7월,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대비해 가족수련회 등 다양한 특성을 살리고 있다는 게 특징. 용하스님은 수련법회 정보센터(www.pogyo.org, 02-720-1097) 상설화를 통해 각 사찰 및 단체의 테마별, 대상자별 수련법회 일정을 알리고 증보판과 홍보 리플렛
“영문 한국사찰 안내서가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귀국 후에도 한국불교를 알리는 작은 인연의 씨앗이 되면 좋겠습니다.” 6월 12일 조계종 포교원 지원으로 한국불교 최초의 영문 사찰 안내서인 (조계종 출판사, 7000원)를 펴낸 국제포교사회 백원기(동국대 전자계산원 교수) 회장은 “국제포교사회 70여 도반들의 손으로 3년간 기획, 집필, 번역, 편집된 해외 문서포교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찰의 전각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서 하나 없던 한국의 현실에서 국제포교사회가 출간한 이 책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템플스테이 자원봉사자, 가이드를 위한 본격적인 사찰 안내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불교 관련 상용용어들이 일반화 되지 못한
6월 13일 오후 4시 동국대 정각원.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위해 좌복을 펴고 앉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젊은 학생들보다는 나이가 많은 스님과 중장년, 노 보살들이 훨씬 많은 자리를 체우고 있다. 잠시후 단상에 올라선 백발의 선생님이 지긋이 눈을 감는다. 염주를 한알 한알 돌리며 무언가를 생각한다. 한국불교의 석학인 동국대 목정배 교수의 정년퇴임 고불법회는 조용히 시작됐다. 불교학의 거봉답게 마지막 수업도 법당에서 장엄스럽게 펼치는 것이다. 목정배 교수는 1958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해 64년 문학사 87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75년부터 불교학과 전임강사로 재직하며 중앙대 부총장 박범훈 교수, 동국대 불교학과 신성현 연구교수ㆍ차차석 강사, 원광대 서예학과 선주선 교수, 제주교대 고대만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는 6월 10일 연화당에서 산중총회를 갖고 제 22대 주지 후보에 진각스님(중앙종회의원, 보살사 주지)을 선출했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총 106명이 참가하여 진각스님이 57표, 장곡스님(갑사 주지)이 47표를 얻었다. 주지후보로 선출된 진각스님은 “말사주지스님들의 의견과 검증절차를 거쳐 본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진각스님은 1952년 인천 강화에서 출생하여 취담 일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72년 마곡사에서 지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은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84년 오봉암 주지, 98년 고산사 주지를 거쳐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 주지후보 당선 소감을 밝히신다면 -근소한 표차이로 문중스님들이 당선시켜 준 것은
“공부하고 수행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역점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5월 27일 열린 중앙승가대 총학생회 임시총회에서 제22대 학생회장에 선출된 대위스님(불교학과 3년)은 1년의 소임 기간동안 수행풍토와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공부하고 수행하는 풍토도 중요하지만 학교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신입생 미달사태가 빚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선 홍보를 강화하면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해 실행해나갈 계획입니다. 21대 총학생회장이 학인 내부문제로 지난해 12월 사퇴한 이후 5개월여 동안 공백상태였던 총학생회에 대해서는 “학인들 간의 단합과 화합을 유도
“일평생 부처님덕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부처님의 덕으로 자연히 이루어진 재물이니 이제 부처님께 돌려 드리려 합니다.” 6월 6일 신창농원에서 열린 제 12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제에서 홍법대상과 청소년 장학금을 전달한 하도명화(80) 불심홍법원 이사장은 전재산 기탁을 뜻을 밝혔다. 불교 홍법을 위해 일평생을 받치며 원력과 신심의 대명사로 통하는 하도명화 이사장의 전재산 기탁 법회는 9월 15일로 내정되어 있다. 하이사장은 회향법회를 통해 신창농원을 비롯 총 4~5백억에 달하는 재산을 불교에 회향하게 된다. 이미 1만5천여평의 신창농원을 불교 성지로 가꾸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는 하이사장은 “신창농원에다 법당과 요사채, 재가 불자들을 위한 복지관, 예식장, 장례예식장, 고아원, 양로원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으로 만들겠다” 최근 열린 동국학원 이사회에서 9월 1일자로 임기 3년의 동국대학교 일산 불교종합병원장에 내정된 하권익(前 삼성서울병원장) 성균관대 의학과 교수는 “불교의 동체대비 정신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경찰병원 진료부장과 삼성서울병원장 등을 역임한 하 교수는 국내 스포츠 의학 분야의 대가. 특히 4년간 삼성서울병원장을 맡으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새로운 병원 문화 창출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들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도 사람이 중요하고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다”는 하 교수는 “먼저 병원은 치료만 해 주는 곳이라는 권위적인 생각에서 벗
“미력이나마 한국 불교학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강단에 서서 불교학도들과 함께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요.” 6월 6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운스님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졸업소감을 밝혔다. 1989년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일본 동경대 문학부 인도철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소운스님은 동경대 박사과정 중인 1994년 하버드대 범어인도학과에 입학, 8년간의 공부 끝에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불교를 제대로 알고 싶어 동국대에 입학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알고 싶은 것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제는 조금 욕심을 내볼까 합니다.” 소운스님의 욕심은 다른 것이
“큰스님 초청법회 등 법회 프로그램 다양화와 재밌고 알찬 법회를 마련해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입니다. 불자모임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자들의 기본적인 신행마당인 법회 활성화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5월 16일 문화방송(MBC) 불교연구회 3대 회장에 선출된 황진욱(56, 영상2부장)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여 모임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법회프로그램과 촉박한 시간 등 제반 여건이 참여율 저조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을 찾아가 참여를 독려하고 회원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현대인일수록 불교가 필요하다는 황 회장은 젊은 직장인 불자들이 신행활동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점을 안타까워 한다.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
경기도 성남과 분당에서 3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불자 박정희씨. 그는 최근 부처님께 “제가 재배한 장미와 채소를 사찰에 원가로 시주 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다. 노부모님을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아 온 그가 이 같은 발원을 한 것은 교통사고 덕분(?)이다. 지난 4월 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천성이 농사꾼이 그가 한창 바쁠 절기에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죽은 거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날마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울화가 치밀어 올라 없던 병도 생길 지경이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살아 온 길을 회고하다가 그간 만났던 스님들과 찾아갔던 절들을 떠올리게 됐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앞으로는 부처님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불교상을 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환경문제가 중요 사안으로 떠 오르고 있고, 불교계에서도 수행환경권 수호를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성남 지역의 환경문제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통해 풀어 가도록 종교인들의 지혜를 모을 계획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원적정사 주지 운광스님이 5월 25일 열린 성남환경운동연합 총회에서 문병학 신부(성남 동성당)와 함께 공동대표에 선출돼 앞으로 성남시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족극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남시의 탄천 오염과 시내 환경오염 등은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스님이 밝힌 성남시의 환경문제 현안은 용산 미군기지의 성남이전과 율동자연공원 내 미니랜드 건설 등. 이들 문제
DANAH I&C는 사찰 홈페이지의 제작 관리 및 프로그램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불자 벤쳐회사이다. DANAH에서 주로 하는 일은 웹컨설팅과 사찰홈페이지 제작 및 유지 보수, 프로그램개발과 멀티미디어 개발 등. 2001년 9월에 설립된 DANAH I&C는 현재 서울에 6명의 사원과 경남 사천 지사에 4명의 사원을 포함해서 10명의 사원이 불교계의 정보문화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각오아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물론 모든 사원이 불자이고 불교학생회 활동을 한 법우(法友)들이다. “해인사를 비롯한 30여개의 사찰의 홈페이지를 제작 및 유지보수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는 조계사 홈페이지의 유지보수를 맡아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로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적관리시스템을 개발했는데 다음달
영어로 된 유명한 담마(Dhamma) 책 중의 하나인 의 저자인 우 조티카(U Jotika) 스님이 연방죽선원(주지 법주스님) 초청으로 5월 15일 내한했다. 미얀마 양곤의 명상센터에서 매년 9개월간 묵언정진하고 3개월은 담마 여행을 떠나는 조티카 스님의 담마 토크와 13권의 저서들은 미얀마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스님은 26일 미얀마선원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회를 갖고,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경주에서 위빠사나 집중수행지도를 마친 후 6월 10일 출국한다.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소재한 연방죽선원에서 법회를 열고, 한국 불자들을 상대로 법문과 담마토크 시간을 가진 조티카 스님을, 법회가 끝난 후 친견했다. -먼저, 장장 4시간 30분동안 법문과 담마 토
온라인 컴퓨터A/S 서비스가 뜨고 있다. 컴퓨터 내에 A/S용 칩을 넣어 판매하고 그 컴퓨터에 이상이 있을시엔 본사에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A/S한다. 건우ETP에서 제공하는 ‘코마스존’은 24시간 콜센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원격으로 컴퓨터 고장을 처리해 주는 최첨단 정보통신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건우ETP는 위성 인터넷방송, 게임CD타이틀, PC주변기기, 전용선, 각종 통신장비 등 각종 장비를 공급하고, PC방 프랜차이저와 IT관련하여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우ETP의 임건우 대표(38)가 처음 불교와 인연을 맺은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 손 잡고 간 절의 스님이 절에서 살라고 할 때부터였다. 당시 절에서 산 건 아니지만 그 인연으로 동국대학교 선학과에서 불법을 공
지난 4월 18일 조계종 종정 추대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불교계에서 알려진 웹데이터 뱅크는 CDN(Content Deliver Network)이라는 컨텐츠 전송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벤처회사다. CDN은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끊김없이 전송하는 기술로 현재 EBS 등 동영상을 많이 구현하는 홈페이지에 적용되고 있다. 98년 설립된 웹데이터 뱅크는 일본지사를 비롯해 현재 직원만도 70명이 넘는 인터넷 관련 종합 서비스 회사로 벤처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웹데이터 뱅크 조재환 이사는 회사를 불교의 현대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불자기업이라고 소개한다. 그 이유는 자신을 포함한 임원 및 전 직원들이 인터넷을 통한 불교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육
“자비심의 중요한 일면은 다른 이들에게 의식주를 나눠주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자비행위만으로는 온전한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 진정한 자비심은 물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가 쓴 라는 책의 한 구절이다. 하지만 3평짜리 다락방에서 창업한 회사를 한국 최고의 통신장비 전문 벤처로 만든 네오텔레콤 조상문 사장이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는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안동 제비원 연미사에서 부처님 전에 100일 기도를 정성껏 올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운명이상의 무엇’이라 믿고 있는 조 사장. 어쩌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가지게 된 것이 필연일 수밖에 없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도솔천사에 다니는
인스턴트 메신저와 커뮤니티, 무선 단문 메시지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개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지토닷컴. 1996년 디지토닷컴을 창립해 이끌고 있는 김근태 대표이사(40)가 맺은 불교와의 인연은 독특하다. 일본으로 징용당해 탄광에서 압사한 할아버지의 유품이 일본 사찰을 통해 한국 사찰로 온 후 절에 다니게 된 것. 지금은 시간에 쫓겨 불서읽기로 목마름을 달래고 있다. “PC통신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 불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통해 교리를 배우고 참선으로 마음을 다스리니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지요. 불서를 가까이 두고 부처님 말씀을 새기면 마음 속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지난 여름 직원이 선물해준
“직원들에게 늘 과욕하지 말고, 과신하지 말자는 얘기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욕심부리지 않는 겸손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열심히 정열적으로 살지만 늘 죽음을 앞에 둔 심정으로 고요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적멸의 가르침을 경영철학 속에 녹여 디지털 문서 보안 전문 벤처기업 마크애니를 운영하고 있는 최종욱 대표(50)는 상명대학교 정보통신학부 교수다. 3년전 마크애니라는 벤처기업을 창립하고 지금은 워터마킹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보안 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마크애니의 주력상품은 중요문서 및 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 디지털 문서 위변조 방지 솔루션, 전자 정부 보안 솔루션,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 워터마킹 제품군 등이다. 1999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신기술 지정을 받은 이래 과학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