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인출본 현황과 가치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권기현)는 11월 26일 오후 1시 부산 고심정사에서 ‘고려대장경 인출본의 현황과 그 가치’를 주제로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해인사 대장경판과 대방광불화엄경 인출- 남해 부소암 소장 권53 사례(한홍익 해인사 종무소 차장) △한국 현대기 1963~68년 고려대장경의 인경과 특징(박용진 국민대 교수) △ 인출본 ‘당현시범’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최문희 동아대 강사) △고려 간행 불전
조선시대 영조와 고종의 기로소 입소 기념으로 지어진 왕실 전각인 고운사 연수전(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는 11월 11일 화엄문화템플관에서 ‘고운사 연수전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운사 연수전은 조선 영조(英祖, 1694~1776)와 고종(高宗, 1852~1919)이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고운사 경내의 유일 왕실 전각이다. 기로소는 70세 이상의 정2품 이상의 문관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국왕의 경우 60세
천년 관음기도 도량 낙산사의 불상 조각들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 11월 19일 오후 1시 ‘천년의 관음성지 화엄종찰 낙산사의 불상 조각’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한국미술사연구소장)의 ‘낙산사 불교미술의 성격과 금당 전단소조관음보살상의 연구’ 기조 발표로 문을 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낙산사의 불상들에 대한 전문 연구논문들이 소개된다. 이분희 조계종 문화팀장은 ‘낙산사 관음전 건칠관음보살상의 연구’을, 주수완 우석대 교수는
고대 해양교류 중심지였던 흑산도의 무심사지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와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11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흑산도 무심사지 복원·정비 활용 방안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는 흑산도 무심사지 발굴성과와 보존 방안을 제시하고 무심사지의 불교사적 위상을 살핀 연구 논문들이 발표됐다. 김진덕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은 ‘신안 흑산도 무심사지 발굴조사를 통해 본 유적의 성격’ 주제 발표에서 4차례에 걸친 무심사지의 발굴성과를 조명했다. 김 팀장에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는 11월 19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 수행의 역동성, 그 대립과 접점’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초기 경전에 나타난 선정과 반야의 대립과 화해(김성철, 금강대) △인도 대승불교: 주지주의의 신비주의 극복(이영진, 경상국립대) △티베트 쌈얘 논쟁: 인도와 중국, 반야와 선정의 대결(차상엽, 동국대) △동아시아 불교에서 해오와 증오의 개념 변천(조윤경, 안동대) △타자적 관점에서 본 한국불교의 간화선(마해륜, 고려대)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조계종 초대종정 한암 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한암상 수상자로 前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선정됐다. (사)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제2회 한암상 수상자로 한국불교 대강백인 前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2회 한암상 수상자인 무비 스님은 1958년 범어사로 출가해 해인강원과 동국역경연수원에서 수학하고, 제방 선원에서 10여년을 안거 정진했다. 1976년 한암 스님의 수제자인 화엄종주 탄허 스님에게 을 배우고 전법을 받았다. 이후 스님은 통도사 강원 강주와 범어사 강원 강주, 은
백제시대 불교공예의 정수로 알려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익산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등 고려·조선시대 전적, 근대 등록문화재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또한, 비지정문화재인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는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2022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유근자 동국대 초빙교수가 선정됐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11월 1일 “올해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유근자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 저술은 (2022)이다.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조선시대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을 표방해 불교가 억압받은 시대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여러 측면에서 ‘불교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시기’였음을 저자는 강조한다”면서 “‘억불(抑佛)을 해야 한다던 조선시대 절대 권력층이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이 일렬로 배치된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사찰 4곳에 일주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월 27일 밝혔다.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찰 일주문 4건, 사찰 문루와 불전, 누정건축, 승탑 등 각 1건이다. 사찰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예고된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전국 50여 사찰의 일주문을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포항 법광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당지와 180cm에 달하는 불두 없는 거대 석조불상이 발견됐다.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원장 전규영, 이하 연구원)과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실시한 사적 ‘포항 법광사지’ 추가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창건기 사찰에 해당되는 금당(절의 본당)지 기단 구조와 표면에 유리질의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녹유전) 바닥, 180cm 높이의 불두없는 불상 등이 확인됐다”고 10월 27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 주목되는 것은 통일신라 금당지와 금당지 내 녹유전 바닥의 발견이
심리사법 제정을 앞두고 불교계 대응을 함께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는 11월 12일 오후 1시 30분 경주 황룡원 화랑홀에서 ‘불교상담과 심리상담사 법제정’을 주제로 제1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심리상담사 법안 비교(선업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상담심리 관련 법제정에 대한 학교 및 불교상담의 역할(효록스님, 동국대) △종교의 입장에서 본 심리상담사 법제화 (박현민 신부, 수원 카톨릭대) 등이 발표된다. 논평에는 한국불교상담학회 학술이사 현암 스님, 김지명(동국대), 이채화(서울불교
현존하는 국내 목불(木佛) 중 가장 오래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불상 2점이 국보로 승격했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한다”고 10월 26일 밝혔다. 또한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 등 조선시대 불화, 고려·조선시대 경전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지난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벽화는 국보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벽화다. 고려시대 조성된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한반도에 화엄종을 처음 시작한 의상 스님(625~702)의 조각상을 봉안한 감실 맞은 편 벽면에 6폭에 걸쳐 제석천과 사천왕, 범천 등을 그린 불교회화다. 벽화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해체됐고 6폭의 벽화는 각각 벽체 뒷면 일부를 제거하고 석고로 보강해 액자에 넣었다. 이후 부석사 무량수전에 걸려 있다가 성보박물관에 수장됐다. 하지만, 석고로 인한 백색오염과 벽화의 노후로 박리와 균열이 생기는 등 구조적 손상도 심각해졌다.
깨달음, 분노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연찬회를 열었던 밝은사람들연구소가 3년만에 대면 학술행사를 연다.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는 11월 19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본성, 개념인가 실재인가’를 주제로 제21회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연찬회에서는 본성에 대해 초기불교·대승불교·동양철학·서양철학 등의 관점으로 분석한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초기불교 측면에서는 이필원 동국대 교수가 ‘본성, 그 상상 너머’를, 대승불교 측면에서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 인경 스님이 ‘마음의 해석학:본성이란 무엇인
“벽암 각성(1575~1660)은 평생동안 불사에 힘을 기울여 문화·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호국을 통해 조선 역사에 불교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킨 선지식입니다.”前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 스님은 10월 21일 열린 보조사상연구원 제30차 국내학술대회에서 ‘벽암 각성의 행적과 사상’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정운 스님은 벽암 각성의 시대적 상황과 그에 따른 활동과 사상의 저변을 살폈다. 벽암 각성은 14세에 스승 부휴를 만났고, 26세에 전강을 받았다. 부휴가 송광사와 인연이 되면서 송광사는 부휴계 사찰로 인식되
불교 중흥을 위한 방안으로 십계탑 조성이 제안됐다. 불교학림은 10월 14일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말과 글에 갇힌 불교,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불교학림은 지창규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와 신성현 교수가 중심이 돼 동국대 학부 또는 대학원에서 수학한 구성원들로 구성됐다. 지창규 교수는 ‘불교중흥을 위한 한 가지 제언·불교교리의 현대적 구현 방안’을 통해 십계탑 조성을 통한 불교교리 구현을 제안했다. 지 교수는 “경설의 구송(口誦)과 문자화는 불법(佛法) 전통의 계승과 중생교화 측면에서 이뤄진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국 석굴사원에서 만나는 불교미술’을 주제로 불교문화강좌를 개최한다. 강연은 돈황석굴부터 운강, 용문석굴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석굴사원의 불교미술 전반을 살피며, 강사로는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나선다. 강연 일정은 10월 24일, 11월 7일, 11월 14일, 11월 21일 오후 2~4시이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 뉴미디어창작 전공이 신설됐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원장 정달영)은 “문예창작학과에 ‘뉴미디어 창작’ 전공을 신설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26일까지 2023년 전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국내 대학원 최초로 개설한 ‘뉴미디어창작 전공’은 웹드라마, 웹소설 등 인터넷 시대의 문학 장르를 다룬다. K-컬쳐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작가와 각색자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문인의 산실인 동국대의 ‘뉴미디어창작 전공’ 신설은 더욱 주목된다. 이번 뉴미디어창작 전공
사진작가 남종현이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겨울 연(蓮)’ 展을 개최한다. 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에세이 에 게재했던 겨울 연 사진 15점을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은 겨울을 배경으로 한 모노톤의 연이다.남 작가의 겨울 연 작품은 우리 전통 한지에 사진을 인화해 연의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인다. 오랫동안 광고사진을 찍어왔던 남 작가는 생산
삼척 지역을 대표하는 산지 가람이자 신라 승관사찰로 추정되는 흥전리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6일 관고를 통해 “삼척 흥전리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흥전리사지는 2014년부터 7년 동안의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의 산지가람임이 밝혀졌다. 절터에서는 ‘국통(國統)’ ‘화상(和尙)’명 비편 등이 출토됐으며, ‘범웅관아지인(梵雄官衙之印)’이 새겨진 청동인장이 처음 출토돼 문헌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승단조직의 실체가 증명됐다.2020년에는 국립춘천박물관이 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