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차여, 그대 앞에 불이 꺼질 때, ‘그 불은 이 곳에서 동쪽이나 서쪽이나 남쪽이나 북쪽의 어느 방향으로 간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밧차여, 그 물음에 대하여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존자 고따마여, 그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 불은 풀과 섶의 땔감을 조건으로 타오르고, 그 땔감이 사라지고 다른 땔감이 공급되지 않으면, 자양분이 없으므로 꺼져버린다고 여겨집니다.”“밧차여,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물질로써 여래를 묘사하려고 하지만, 여래는 그 물질을 버렸습니다.”가져본들 쓸모가 없고 버려본들 잃었다고 할 것 없지만, 뭇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