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0캐럿의 에메랄드 원석으로 조성된 불상이 화제다. ‘신성한 에메랄드 불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불상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에메랄드 조각으로, 방콕에 봉안된 ‘에메랄드 불상’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것으로 전했다. 지난 10월 24일 미술사와 고고학을 보도하는 외신 ‘에인션트 오리진’은 현재 태국 모처에 봉안된 불상 이야기를 전했다. 일반적으로 불교계에서 ‘에메랄드 불상’이라고 하면 태국의 수도 방콕의 왕실사찰인 왓 프라케오 사원에 모셔진 불상을 말한다. 이름은 에메랄드이지만 실제로는 준보석인 벽옥으로 조성된 불상으로 높이 약
시작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손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는 건칠불상이 전시돼 화제다. 지난 10월 25일, 일본의 ‘도쿄신문’은 보기 드문 건칠기법으로 조성된 독특한 형태의 불상을 소개했다.일본의 중견 조각가로 유명한 미와 미치요는 최근 개인전을 개최하면서 감상자들이 직접 손으로 그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미와는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미술전을 감상할 수 없다. 그러나 직접 만짐으로써 그 형태를 확인하며 감상할 수 있다. 장애가 없는 사람에게도 작품을 촉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인도 북서부의 유적지들을 조사하던 고고학 연구팀이 기원전 1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제발우를 발견해 화제다. 지난 10월 30일 인도의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세계 최고(最古)의 발우일지도 모를 석제발우의 발견 소식을 전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북서부에 있는 텔랑가나 주에서 사타바하나 시대(BC.230-AD.220)에 제작된 석제발우가 발견됐다. 발우는 만지라 계곡에 산재한 고대 유적지 중 카마레디 지구의 반스와다 마을 유적을 발굴 중에 출토됐다. 발우는 검은 돌을 깎아 만들었으며 외면에 브라흐미 문자로 한 줄의
지난 10월 25일 영국의 ‘데일리메일’ ‘CNN 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외신들은 미얀마 불교 성지인 쉐다곤 파고다에서 발생한 리얼돌 점안식이라는 기이한 사건을 보도했다.미얀마 양곤의 랜드마크이자 성지로 불리는 쉐다곤 파고다에서 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을 불상처럼 모시고 점안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점안식을 이끈 자르니 아웅은 즉각 체포됐다. 지난 10월 22일, 자르니 아웅을 필두로 한 7인의 괴한은 오전 7시경 쉐다곤 파고다에 도착했다. 리얼돌에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힌 후 왕관 등의 장식구를 부착하고 사원 입장을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대표 동천)은 지난 10월 22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화엄사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에서 ‘제9회 영·유아·어린이·청소년 수계산림’ 행사를 봉행했다.‘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자 부처님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날 수계법회에는 전체 19명 어린이들이 참여해, 불자로 첫 출발을 알렸다.행사에는 동천스님, 도계스님(소원정사 주지), 효공스님(녹야원 주지), 동현스님(신광사 주지), 소운스님(관음사 주지), 연성스님을 비롯해 학부모와 신도 등 60여 명이 참여해 아이들의 수계를 축하했다.동천스님은 “아이들에게 부
아시아 각 국가의 봉축행사의 역사성과 빛고을관등회의 전통을 확인하기 위한 전국학술대회가 열렸다.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는 지난 10월 21일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4층에서 2022빛고을관등회 일환으로, ‘관등행사의 전통과 빛고을관등회 100년’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는 △김용덕 명예교수(한양대학교)의 ‘한국 연등봉축행사의 역사와 의의’ △노금숙 교수(중국 호남사대)의 ‘중국 연등행사의 역사와 의의’ △김용의 교수(전남대)의 ‘일본 연등행사의 역사와 의의’ △르루티낌엔(전남대 박사과정)의 ‘베트남 연등행사의
무등산 증심사(주지 중현)는 지난 10월 27일 오백전에서 ‘임인년 오백나한대재’를 회향했다. 10월 7일 입재해 21일간 ‘당신의 나한님을 아십니까’라는 주제로 기도를 통해 이날 회향했다.행사는 증심사 자향회의 육법공양, 나한불공과 축원, 증심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쌍봉사 회주 영조스님의 법문이 진행됐다.영조스님은 법문을 통해 “천년고찰 증심사의 주인은 바로 여기에 계신 분들이다. 부처님 제자인 나한의 공덕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복과 덕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주지 중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나한대재는 지난 1년간의 삶을
사)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회장 월인)는 지난 10월 22일 광주전통문화관에서 ‘제18차 시연회’를 개최했다.광주시무형문화재 23호 지정된 ‘광주영산재’의 정기시연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월인스님, 호산스님을 비롯해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시련, 신중작법, 대령관욕, 지정청, 관음시식, 봉송 등의 순서로 2시 30분 동안 진행됐다.시연에 앞서 월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재 전수와 후학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승관 건립과 지방문화재 분야별 개인 인증이 되어 후학양성에 어려움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현재 광주영산재
호남에서는 청소년 불교포교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주유일의 불교종립 학교에서의 불교 인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화제다. 불교종립 정광학원(이사장 덕문, 화엄사 주지)은 지난 10월 31일 교내 룸비니관 강당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교직원 등 6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일부 고등학교 수험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수계법회라 남달랐다.이날 행사에는 덕문스님, 만당스님(영광 불갑사 주지), 중현스님(증심사 주지), 청마스님(영광 마라난타사 주지)을 비롯해 정광학원 이사들과 이동배 정광고
군산 성흥사 (주지 보위)가 16나한을 조성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했다.성흥사 회주 송월스님과 주지 보위스님, 보선스님 등 스님들과 김승수 신도회자이 등 불자들이 참석한 이날 점안법회는 불교의 전통의식에 따라 봉행됐다.송월스님은 “불자들의 원력으로 16나한을 모시게 됐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힘든 시기지만 기도와 수행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자” 며 “신도들의 교육과 수행을 통해 지역의 전법활동과 신도들의 신행활동의 중심사찰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군산지역의 대표적인 기도도량인 성흥사는 이날
20세기 무력충돌 20% 기후변화 원인지난 1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북한의 위협을 방지할 계획을 물어보자 그는 “킬 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타격밖에 없다”고 발언해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한반도를 위기에 빠트릴 호전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말을 들은 북한은 “핵 보유국가에 ‘선재타격’운운하는 것은 천치바보”라고 비난하며 “선제타격 같은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한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다 최근 11월 3일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모든 빚이 다 그렇듯 글 빚도 무거운 것이고, 약속한 날에는 보내야 하는 것인데 정토와는 거리가 먼 생지옥을 막지 못한 세상의 어른이라는 참담함과 자괴감 앞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빌어 무슨 영상과 미디어를 보고 무슨 글을 쓸 것인가? 아름다운 영화를 향기로운 말씀으로 전하려고 몇 편의 영화를 골라 놓고 아프고 무거운 영화를 뒤로 물려놓은 참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앳된 젊은이들이었다. 몇 겹으로 포개져 서로의 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하나라도 더 벗어나게 하기 위해 소방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는 변방이었다. 그러나 한라산은 성스럽게 여겨졌다. 그래서 제주에 오는 관료와 양반들은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기도를 올리고 시문을 한 곡이라도 남기고 싶어 했다. 그 베이스캠프가 존자암이다. “이 산이 멀리 2000리 아득한 바다 밖에 있으므로 실로 평생 꿈에서도 오지 못하는 곳이오, 오늘 우리의 유람이 어찌 운수소관이 아니겠소?” 판관 김치가 〈유한라산기〉에서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 존자암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밝힌 소회이다. 그는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 성을 나섰다. ‘뱀과 같이 요리조리
핼러윈 데이를 앞둔 10월 29일 있어서는 안될 비극이 벌어졌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6명이 죽고, 173명이 다쳤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청천벽력같은 비극에 애도를 표했다. 불교계의 애도 행렬도 이어졌다.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은 애도문을 발표했고, 조계사에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할 것도 지시했다. 참사 현장과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스님들의 행보도 이어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0월 31일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경찰청 불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경찰청 본청 불자직원들의 모임인 불교회가 매주 정기법회를 통해 신심을 다지고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개개인의 마음을 보듬어 온 세월이 어느새 30년을 맞은 셈이다. 경찰청 불교회는 공식창립 전부터 뜻있는 불자들 십수명이 모여 동호회 형태의 신행모임으로 운영돼 왔는데, 바로 ‘치안본부 연꽃모임’이다. 이웃종교에 비해 늦게나마 경승실이 생겼지만 이렇다할 모임은 없었던 상황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개개인의 원력이 모여 불교회가 탄생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한 셈이다. 지하에 마련된 초창기
상월결사(회주 자승)가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을 맞아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를 봉행한다.상월결사는 최근 “11월 11일 오후 1시 서울 봉은사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상월결사는 2019년 11월 11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당초 개최예정이었다. 기념식 후에는 봉은사부터 위례 상월선원까지 평화방생 순례도 예정돼 있었다.하지만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의 제안과 함께 국민적 아픔을 치유하는 추모법회로 변경됐다.회주 자승 스님은 “이태원 참사에 대
아호강가는 강가강 북쪽 야무나강 안쪽에 있는 마투라 지근거리에 있었다. 마힌다는 마투라 동쪽 나루터에 상선이 멈추자 몇몇 상인들과 함께 내렸다. 멀리 언덕 같은 야트막한 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마힌다는 한눈에 숲이 울울한 그곳이 아호강가산(山)이라고 짐작했다. 낯선 이름은 아니었다.야무나강 강변 들판의 널따란 밭에는 사탕수수가 웃자라 추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옆에는 거친 풀을 뜯는 염소 떼들이 어슬렁거렸고, 도랑을 흐르는 물줄기가 돌돌돌 소리치며 흘렀다. 마힌다는 갑자기 베디샤나가르에 머물던 시절이 그리웠다. 산치 언덕이 가까운
7. 돌아온 혜소, 도의와의 약속을 지키다진감 혜소(慧昭, 774~850)가 신감(神鑑)을 뵈었다. “반갑다.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쁘게 다시 만났구나.” 신감은 전생 수행 인연을 환기하고 바로 인가를 해주었다. ‘초발심이 정각’임을 실천했다. 숭산 소림사 ‘유리계단’에서 구족계를 받았으니, 인도 스님이 유리병을 바치며 “당신의 자식이 되겠습니다.”라고 한 태몽의 계시가 그대로 실현됐다.도의와 혜소는 양쯔강 남북 유역을 오가며 따로 순례를 하다가 신라 출신 무상(無相)의 영당 참배차 성도로 갔다가 만난다. 두 사람은 귀국
〈원문〉부처님께서 승만 부인에게 말씀하셨다.“그대는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신바 정법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이제 다시 말해 보라.” 승만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세존이시여. 그리하겠습니다.” 그리고는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정법을 거두어들이는 것은 곧 마하연(摩訶衍 : 대승)입니다. 그 까닭을 말하면, 마하연은 온갖 성문(聲聞)과 연각(緣覺)과 세간 선법과 출세간 선법을 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아뇩지(阿耨池) 큰 못에서 여덟 개의 큰 강이 흘러나오듯이, 마하연에서도 온갖 성문과 연각과 세간 선법과 출세간 선
둘째는 선정·삼매 수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의복과 음식[衣食]을 잘 갖추어야 합니다. 선정·삼매 수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의복과 음식을 지혜롭게 갖추어야 합니다. 수행자가 수행을 위해 옷이 너무 많아서도 안 되며, 그렇다고 옷이 너무 없어서 추위에 몸을 떨게 해서도 안 됩니다. 수행자는 보통 3벌의 옷을 갖추어 입습니다.올바른 수행을 위해 음식에 대한 인연도 지혜롭게 잘 갖추어야 합니다. 탁하고 상한 나쁜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며, 너무 화기(火氣) 북돋우는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되며, 더욱이 음식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도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