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영축문화재단(이사장 현문)이 11월 18일 수상자를 발표했다.수상자는 학술문화상 부문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봉사실천 부문 진오 스님(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포교원력 부문 법광 스님(경남파라미타협회 지도법사)이다.김호귀 교수는 역대조사의 선어록과 선문답 연구와 번역을 통해 불교학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진오스님은 2000년도부터 구미시의 이주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여성인권보호사업을 시작했다. 스리랑카, 베트남, 캄보디아 스님들을 초청해 자국민 불교활동, 민속축제, 통역지
통영불교사암연합회(회장 종묵)가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통영시 정량동 일대에서 소외 이웃을 위한 난방용품 나누기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행사에는 용화사 종묵 스님, 보현사 묵원 스님, 연화사 도법 스님, 통영불교거사림회를 비롯한 각 사찰 신도회 및 사부대중이 참석했다.겨울 난방지원용품은 연탄 1200장(108만 원)과 난방유 1600리터(280만 원)이며, 통영불교사암연합회와 통영불교거사림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후원해 마련했다.회장 종묵 스님은 “자비나눔 실천을 위해 매년 추운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연탄과 난방유를 나눠드리고
조계종 17교구 금산사(주지 일원)와 태공문도회(문장 도영)가 주최하는 전북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원탁회의 제4차 회의가 11월 19일 전주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에서 열렸다.‘발심에서 열반까지-출재가 수행·복지체계 구축, 무엇부터 시작할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회의는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의 격려의 말씀에 이어 원탁회의 결과 및 후속조치, 토론 제안설명, 모둠토론, 토론결과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일원스님은 격려의 말을 통해 “4차 사부대중 원탁회의를 통해 출재가 복지제도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많이 개진해주기 바란다”
자비실천도량 부산 견강암(주지 향공)이 11월 19일 경내에서 제11회 산사음악회 및 주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주지 향공 스님과 법성 스님(태고사 주지), 장제원 사상구 국회의원, 조병길 사상구 구청장,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지역위원장, 윤태한‧김창석 부산시의원, 김향남‧김종선‧김윤경 구의원, 이상규 모라1동장, 이정기 모라동 자치위원장 등 내빈과 지역주민이 동참했다.행사는 1부 색소폰 연주 공연 및 식사가 이어졌으며 2부는 개회선언, 자비물품 나눔 및 장학금 전달식, 봉사상 수여 3부 행사는 주민 어울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대원스님)이 11월 21일 나누면 봉사단(단장 황선호)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면 나눔행사를 진행했다.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임인 나누면 봉사단(단장 황선호)은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대졉했다.나누면봉사단은 과거 봉사활동 및 후원 등을 통해 고창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을 맺어 오던 중 고창군 지역주민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복지관 이용 어르신 200명을 위해 짜장면 준비하여 함께 식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나누면봉사단 단장
인도 겸 차도를 따라가다 끝자락에 다다르기까지 금강사가 보이질 않는다. 널찍한 나무계단 위 小金剛(소금강) 표지석을 이고 있는 ‘대한민국 명승 제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 받침돌 뒤편도 단풍 든 나무로 벽을 치고 있다. 이제 경운기도 들어가지 못할 것 같은 좁은 등산로로 들어가야 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산행 차림에 당황하는데, 즐거운 탄성이 나온다. 도시 인근 산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다람쥐가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민감해 청정 지역에 가야만 만날 수 있다는 귀염둥이가 상쾌한 공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깊고 그윽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천년고찰로 유명한 일본 나라의 코후쿠지(興福寺)에서 동금당(東金堂)을 중심으로 한 가람인 동금당원(東金堂院)이 새롭게 발굴돼 화제다. 그간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진 규모의 2배 크기로 앞으로 복원 여부의 귀추에 학계와 불교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코후쿠지는 669년 당시 일본의 최고 권력가였던 후지와라 가문의 사찰로 건립 되어 오랫동안 나라의 7대 사찰 중 한 곳으로 번성했다. 여러 차례 전란과 정치적인 이유로 사세가 기울긴 했으나 여전히 나라의 대찰로 유명하다. 코후쿠지는 수많은 불교문화재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1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간다라 불교문헌이 마침내 디지털 복원에 성공했다.미국 시카고 매체 트리뷴 등 외신은 11월 13일 “기원전 1~3세기 작성돼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필사본으로 추정되는 간다라 불교 문헌이 마침내 디지털화됐다”며 “이는 현대 보존 기술과 전통문헌연구학으로써 가능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지난 2세기 동안 발견된 다른 간다라 불교 문헌들은 분실되거나 파괴됐다”며 “이 문헌들도 발견 당시에는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지만 다른 문헌들에 비해선 보존 상태가 좋았다. 복원 작업을 거쳐 디지
국제불교연맹(IBC)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5일, 뉴델리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불교대표단들과 함께 기념식을 봉행했다. 비대면 화상 회의 프로그램도 함께 활용,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현대세계에서 불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행사에 대해 11월 8일 국제 불교 뉴스 전문 매체인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이 전했다. 이날 행사는 주빈으로 참석한 티베트 불교의 링 린뽀체가 단상에 모셔진 석가모니 불상 앞에 헌등 하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IBC의 활동과 불교에 관한 단편
유나이티드항공이 종교적 이유로 AA(익명의 알콜중독자 모임) 참석을 거부한 불교도 항공조종사에게 30만5000달러(한화 약 4억)를 지불하게 됐다.11월 13일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는 최근 “유나이티드항공이 알콜 의존증 진단을 받은 후 종교적 이유로 AA 참석을 거부한 소속 조종사에게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고 밝혔다. 30년 동안 근무한 해당 조종사는 알콜 의존증 진단을 받고 연방항공청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분실했다. 이에 연방에서 보증하는 약물 남용 치료 프로그램 인증을 다시 취득하려면
동서양 남녀노소가 특별한 거리낌 없이 함께 즐기는 영화 장르 가운데 첫 손을 꼽을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공상과학으로 번역되곤 하는 SF(Science-Fiction) 장르다.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원인과 결과에 엄격한 과학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무한대로 펼쳐 실제가 아닌 세계를 만들어내는 허구적 이야기와 결합하면서 빚어내는 SF는 먼저 작가와 관객 사이에 어떤 전제에 대한 합의를 필요로 한다. 바로 세계관. 소설이든, 만화든, 영화든 SF 장르에서 자주 쓰이는 이 세계관이란 게 도대체 뭐지? 철학적 개념? 과학적 정의? 아니면
불교는 연기법이라고 하는 관계성의 법칙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종교이다. 이는 한 대상과 다른 대상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이 연기법을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인연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바르게 바라보고 인연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불교에서 생각하는 궁극적인 삶의 모습이다. 자신 혼자서 안락하고 풍요로운 것이 아니라 주변과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불교적 삶의 실천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더불어 주변에 대한 바른 생각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 즉, 바른 삶을 살기 위
“돈 받으러 왔는데 뭐 그것까지 알아야 되니?” ‘범죄도시 1’에서 독사(허성태)가 “니 내 누군지 아니”라고 묻자 장첸(윤계상)이 하는 대답이다. 그런가 하면 독사가 “너 누기야”라고 묻자 장첸은 “누구긴 누구야. 빚쟁이지”라고 대답한다. 장첸에게는 사람보다 돈이 중요하다. 만나는 상대가 누구인지는 관심이 없고, 마찬가지로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상대에게도 자신을 소개할 생각이 없다. 장첸의 관심사는 오직 부채금액과 변제방법밖에 없다. “너 내 누군지 아니? 하얼빈 장첸이야.” ‘범죄도시 1’에서 장첸이 장이수(박지환)를 칼
11월 16일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50일을 맞았다. 이날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공개 108배를 했다. 사실 진우 스님은 지난 9월 28일 취임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6시 50분경 부처님 전에 108배를 올렸다. 108배 후에는 진우 스님이 모두 발언과 취재진 차담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취임 50일을 맞은 진우 스님의 메시지는 ‘신심 고취’와 ‘포교 진흥’으로 귀결된다. 진우 스님은 108배를 하며 “‘포교로 세상을 편안케 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고 했으며, ‘어떻게 하면 불교에 대한 신심을
최근 불교계 심리상담단체, 관련 학회 등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상담심리사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현재 심리상담사에 관한 법률이 부재하고 심리상담 관련 민간 자격증만 4300여 건에 이르고 있어 국민들이 전문가를 구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심리상담사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상담사 법안’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심리상담사법안’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 마음건강증진 및 심리상담지원에 관한 법안’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의 ‘심리사법안’ 등 4건이 발의됐다.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가 비로자나부처님 양위 국보지정 축하 다례재를 봉행했다.11월 19일 해인사 대비로전에서 봉행된 이날 다례재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의 헌향, 전계사 무관스님의 헌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헌화, 국보 지정서 전달, 주지스님 인사말, 문화재청장 축사, 감사패 전달, 대중 헌화, 학사대 최치원상 조형물 참관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번에 국보 2022-3호와 2022-4호로 지정된 해인사 대비로전에 모신 두 분의 비로자나부처님 성상은 2005년도 4월 개금불사를 위해 옷칠을 하던 중 부처님
1. 한국 간화선의 기틀을 마련한 지눌우리나라 선종 간화선은 보조 지눌(知訥, 1158~1210)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눌은 선종과 교종이 심각하게 대립하던 상황에서 둘을 회통시키고 독창적 간화선 수행법을 마련했다. 지눌의 수행법은 오늘까지 세간과 출세간 선수행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지눌의 아버지 정광우는 오늘날 국립대학 교수 격인 국학학정(國學學正)이었으니 가정 형편은 좋았다. 그러나 지눌은 날 때부터 병약했다. 아들의 병만 낫게 해주시면 부처님을 섬기도록 하겠다고 서원을 올리자 곧 병이 나았다. 8세 때 종휘(宗暉)를 스승
〈원문〉“세존이시여, 또 마치 번뇌의 연(緣)과 유루업(有漏業)의 인(因)으로 삼계(三界)를 내는 것같이 무명주지의 연과 무루업(無漏業)의 인으로 아라한·벽지불·대력(大力)보살들의 세 가지 의생신(意生身)을 내는 것이니, 이 세 가지 지위와 저 세 가지 의생신이 나는 것과 무루업이 나는 것이 모두 무명주지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 가지 의생신과 무루업(無漏業)이 모두 무명주지를 원인으로 하는 것입니다.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유애주지(有愛住地) 등 네 가지 주지는 무명주지와 업이 같지 않나이다. 무명주지를 여의는 것은 네 가
세 번째는 대의심(大疑心)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큰 의심(大疑) 끝에 대오(大悟)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크게 의심할수록 크게 깨친다는 말입니다.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 ‘이것이 무엇인고?’ 등의 알 수 없는 공안(公案)에 대한 불같은 의심(疑心)을 일으켜야 합니다.화두에 대한 해답은 책이나 학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연구하고 배우고 익혀도 소용이 없고, 경전을 통해서도 답이 없습니다. 오직 ‘이! 하는 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성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망상이 생겨나도 ‘이뭣
앙굴리말라는 세존께 시로써 이와 같이 물었다.“수행자여, 그대는 가면서 ‘나는 멈추었다’고 말하고, 멈춘 나에게 ‘그대는 멈추어라’라고 말한다. 수행자여 나는 그대에게 그 의미를 묻는다. 어찌하여 그대는 멈추었고 나는 멈추지 않았는가?”“앙굴리말라여, 나는 언제나 일체의 살아있는 존재에 폭력을 멈추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살아있는 생명에 자제함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언어를 바르게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일상사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은 어떤 범위를 정해 놓았으니 따로 유추할 필요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