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오이장아찌와 오이나물 등줄기에 줄줄 흐르는 땀방울에 저의 영양과 생명이 담겨 있다면, 여름이면 하루하루 수명이 단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나트륨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하는데, 유달리 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선 올 여름을 또 어떻게 버텨 나갈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입맛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야겠지만, 가정이나 사찰에서도 특별한 반찬을 내놓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요즘 같이 많은 사찰에서 템플스테이가 이뤄지고 있는 때 ‘절 밥이 맛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절을 찾는 사람들에겐 이만저만 실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인 중 한 분이 절을 좋아하고 부처님의 교리를 좋아하게 된 도반이 있는데, 이분 역시 처음 갔던 템플
여름을 알리는 뜨거운 햇살. 하지만 자외선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피해야 할’ 대상이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피부노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6~8월달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 20분만 햇볕을 쬐어도 피부가 붉게 변할 정도로 자외선이 매우 강하다. 대한피부학회는 최근 10년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발병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피부암은 2.2배, 검버섯은 2배, 기미는 1.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외선은 ‘피부의 무서운 적’인 셈이다. 자외선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알아본다. ▷ 자외선, 제대로 알자 자외선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복사선(輻射線)을 말하는 것으로 태양 스펙트럼에서 보랏빛의 바깥쪽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X선이나
□ 18. 정보화사회의 허식 ③ 일반인들이 가장 많은 혼란을 느끼는 용어가 바로 ‘살청(殺靑)’이라는 것이다. 차나무의 신선한 찻잎을 가리켜 선엽(鮮葉)이라고 한다. 찻잎을 차나무에서 채취하는 순간 선엽은 산화효소에 의해 산화되기 시작한다. 산화효소의 활성을 잃게 하는 동시에 산화의 진행을 정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가공을 통해 단시간 내에 선엽의 온도를 8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이 작업을 학문적으로 ‘살청’이라고 한다. 녹차를 처음 덖을 때 즉 1차 덖음에서 왜 솥의 온도가 뜨거워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바로 살청이라는 화학반응원리에서 찾을 수 있다. 선엽의 산화효소는 열에 의해 일으키는 변성온도(變性溫度)가 80℃다. 이는 곧 ‘살청’을 하는데 있어 선엽의 온도 즉 엽온(葉溫)
□ 옻칠과 대나무의 만남 성광명 차도구전 17일까지 예송갤러리 대나무 칠공예 전문가 성광명씨가 6월 17일까지 대구 예송갤러리에서 차도구 전시회 ‘옻칠과 대나무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경남 하동군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씨는 이번 전시에서 대나무나 도자기에 모시, 베 등의 천을 배접한 뒤 옻칠과 사포질을 반복해 완성한 차도구를 선보인다. 대나무 옻칠 차통, 오방색 5인 다기세트, 느티나무 다식함 등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예송갤러리 이상래 관장은 “순수 천연 옻을 사용한 성씨의 작품은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이며 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나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053)426-1515
IMF 외환위기 이후 어느 틈엔가 우리는 기업을 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주주들에게 돈을 벌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철저하고 무자비한 돈벌이 공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른바 주주이익 우선주의 경영이 한국의 모든 기업을 점령해버린 것이다. 주주라는 사람들은 철저히 기업의 이익 증대에만 관심이 있다. 이러한 주주이익 우선주의 경영이 우리 사회를 파괴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을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곳으로, 그리고 그 속에서 일하는 우리를 단지 생산의 도구로만 인식하도록 우리 모두를 세뇌시키고 있다. 살벌한 주주중시 경영의 피해자는 우리 근로자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러한 경영방식을 강요하고 있는 것도 우리들 자신이다. 주식시장의 대중화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도 이미 주주이다. 우리는
국제무역센터와 도심공항터미널, 인터콘티넨털호텔 등이 인접한 서울 강남 봉은사. 현대 속의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봉은사는 신도 외에도 유난히 참배객이 많은 사찰이다. 이 곳 입구에 위치한 불교용품 판매점도 기념품이나 공양물 등을 사기 위해 드나드는 이들로 늘 북적거리는 장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판매점을 한번 빙 둘러본 뒤 물건은 사지 않은 채 돌아서는 이들이 많다. 봉은사를 대표할만한 기념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질이 좋은 상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남에 있는 합천 해인사이나 강원도에 있는 평창 월정사에 있는 상품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탓이다. 5월 31일 아침 일찍 선거를 마치고 관람차 봉은사를 찾은 김진호(43·서울 성내동)씨 가족도 같은 경우다. 김씨는 어느 사찰에서나
20. 시금치콩국과 시금치나물 어느새 길거리의 가로수들이 무성한 푸른 잎으로 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자라 버렸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네요.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나’ 생각해보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왜 그렇게 시간은 잘도 가는지요. 하루하루 사찰음식연구란 명목 하에 바쁘게는 살고 있지만, 이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더우시죠? 더위 때문에 지칠 때면 먹고 싶은 음식 한 가지가 생각납니다. 제 어머니의 친정은 부여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귀암이란 작은 시골마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땐 절 너무나 이뻐 하셨던 외할머니를 뵈러 외갓집
서울 당산동에 사는 문지선(35) 주부. 최근 건강열풍을 타고 최고의 ‘웰빙 음식’으로 꼽히는 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문씨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매번 식탁에 된장 요리를 올려보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된장찌개도 한두 번. 찌개나 나물 무침 외에는 딱히 다른 요리법이 떠오르질 않는다.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의 입맛을 ‘장맛’으로 돌리기 위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 흔히 ‘음식 맛은 장맛’이고 ‘장맛을 보면 그 집안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인 된장. 건강식품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전통 장류들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소비량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핵가족화와 외식문화 발달로 인해 집에서 밥을 해 먹는 횟수가 부쩍 줄었기 때문이다. 직접 장을 담그는 집이 줄어
내금강 지역에는 어떤 불교유적지가 있을까. 외금강이 남성적인 산악적 풍미를 자랑한다면 내금강은 유명 사찰과 불교문화유적을 포함한 수려한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98년 11월 금강산 관광 개시 이후 내금강 지역에 대한 답사가 처음으로 이루어진 5월 27일, 표훈사에서 묘길상까지 약4km 구간을 답사한 현대아산과 조계종 총무원 답사팀이 탐방한 내금강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묘길상(妙吉祥)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 만폭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 북한 국보 제4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하연묘길상이라고도 한다. 고려 말기에 묘길상암을 중창한 나옹(懶翁)이 직접 새겼다는 좌불상으로 묘길상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의 다른 이름이다. 불상 높이는 15m, 너비는 9.4m이며 얼굴 높이는 3.1m, 너비는 2.6m이다
마산대학국제소믈리에과 박병근 교수팀 한국차학회 2006 춘계학술대회서 발표 국내에서만도 연간 2000만 명이 이용하는 비행기.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항공기를 ‘차문화 보급의 장’으로 삼자는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5월 20일 하동야생차축제 기간에 열린 ‘한국차학회 2006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마산대학 국제소믈리에과 박병근 교수와 차학연구소의 김수현 소장 그리고 前 대한항공 승무원 안소영씨가 공동으로 ‘항공기내 음료 서비스에서 녹차 접대기술 체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최근 녹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기내에서도 현재보다 향상된 녹차 접대 서비스가 요구된다”며 “티백을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항공기내 녹차 접대방식을 다구를 이용한 잎차 우림 방
야생차로 구증구포 전통수제차를 만드는 ‘비로차 만들기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로차 만들기’는 지난해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된 나주 불회사(주지 보인)가 금년에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 불회사는 사찰에 머물면서 직접 야생 찻잎을 따고, 아홉번 덖고 비비는 전통 제다법으로 차를 만들어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불회사는 20여평 규모의 제다실과 포장실을 만들고 20여명이 제다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첫 공고이후 매회 정원을 훨씬 넘겨 그동안 1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5월 23-24일 서울 신세계 백화점 문화교실 수강생 40여명과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김정선(46)씨는 “우리차를 마셔보기는 했지만 차나무를 처음 봤고, 차가 만들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장류는 우리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이 가운데 고추장은 콩의 단백질과 구수한맛, 쌀의 당질과 단맛, 고춧가루의 붉은색과 매운맛, 간장과 소금의 짠맛이 한데 어울린 세계적인 식품이다. 고추장은 지역마다 제조방식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예로부터 순창에서 만들어진 것을 으뜸으로 쳤다. 순창고추장은 달거나 맵거나 짜지 않으며 담백하고 감칠맛이 입안에 남아,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진상했던 식품이다. 임금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사랑받는 순창고추장, 그 유래는 회문산 만일사이다. 구전에 의하면 “고려 국운이 쇠퇴해지자 이성계가 무학 대사와 조선 건국의 뜻을 품고 팔도 명산대찰을 찾아 기도를 했다. 그런데 팔도 산신령들이 모두 건국을 허락하는데 유독 회문산 산신령만이 허락하
17. 정보화사회의 허식 ② 필자가 다니던 학교의 커리큘럼을 보면 보이차에 관한 수업은 3%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차는 보이차에 관한 것 일색이다. 지식은 양식(良識), 곧 좋은 지식과 나쁜 지식인 악식(惡識) 그리고 좋은 지식처럼 위장하는 허식(虛識)으로 나눠진다. 보이차는 어려운 학문이다. 특히 오늘날 정보사회에서 넘치고 있는 보이차에 관한 악식과 허식들이 보이차를 이해하는데 일정한 장애로 작동하고 있기에 보이차에 관한 지식은 더욱 혼돈한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21세기 초 전통가공법으로 만든 보이청병(普?靑餠)의 재등장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학문적으로 청병을 녹차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청병은 녹차
19. 우무콩냉국과 우무샐러드 올 여름도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창문을 열어 놓고 시원한 쑥차 한 잔을 곁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이면 전 고향 대승사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납니다. 더운 여름날, 아이들이 뛰어 놀면 노스님께서는 아이 같고 천사 같은 목소리로 “너무 뛰지 마라, 더워서 지친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몇 년 전 노스님을 찾아뵈었을 땐 많이 늙으셔서 그 고왔던 얼굴에 주름이 지고 건강이 안 좋아 보이셨는데…. 이번 주말에는 꼭 스님을 뵈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노스님께서는 뛰놀다 지친 저희에게 새하얀 소면을 삶아 콩국에 말고, 곱게 채 썬 오리와 수박으로 장식해 간식으로 내주셨습니다. 그때는 콩국이 왜 그리도 맛이 없었는지요. 스님에게 “스님,
□ “수행자 건강, 이렇게 챙기세요” 동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박사 펴내 “수행자들은 어떻게 건강을 지켜야 할까?” 김동일 교수(동대 한의과대학, 동대 한방병원 여성의학과 과장)는 “수행자에게는 신체가 열반의 순간까지 불성(佛性)과 덕(德)을 담은 소중한 공간이며, 구도와 제도를 위해 이를 소중히 지켜야 하므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지난 2004년 ‘비구니 스님들의 건강검진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던 김 교수는 최근 (동국대학교출판부)을 펴내고 ‘수행자를 위한 건강 파수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수행자들은 같은 연령의 일반인들보다 대체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수행 초기 심리적 갈등을 겪거나 수행 과정에서 소화기 질환, 관절질환 등을 앓는 경우
□ 매암차문화박물관 재개관 경남 하동에 자리한 매암차문화박물관(관장 강동오)이 참여형 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강 관장이 직접 설계와 시공을 맡아 준비했으며 차문화 박물관과 제다 체험장, 야외 공연장, 찻집을 갖추고 차문화사 강좌, 제다 체험, 청소년 초록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5월 19~20일 열린 재개관식 및 7회 매암 차문화 축제 기간에는 다식ㆍ차 만들기 체험과 매암 강화수 옹의 차문화사 강의, 정태춘 박은옥의 ‘그 좋은 인연’ 노래공연 등이 펼쳐졌다. 매암차문화박물관은 강동오 관장의 조부인 故 강성호 옹이 1963년 악양면 정서리 일대 6천3백여 평에 차밭을 조성한 ‘매암제다원’에 세워진 것으로 2000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박물관 전시실은 ‘토기와 청자가 있는 방’ ‘백자
매년 선거철이면 단골 메뉴로 나오는 이야기. 모두 경제를 살리자고 한다. 신기하게도 이 슬로건에는 그 누구도 시비 걸거나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자는 말은 누구에게나 절박하고 구미가 당기는 말이기 때문이리라. 어김없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도 이 말은 대다수 후보자들의 슬로건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경제가 지금은 죽어있나 보다. 그러니 살리자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 돌이켜보건대 우리 근현대사에 경제가 살아 있었던 적이 있었던가. 우리 역사를 통틀어서, 더 넓게는 인류 역사상 경제가 살아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있는가. 만약에 그런 호시절이 있었다면 경제가 살아 있었을 때 우리는 행복했었던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뚜렷한 답을 얻기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4월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실태 조사’에 대한 불교계 복지시설의 협조를 요청했다. 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실태 조사는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향후 불교복지 서비스의 방향을 수립하는 한편, 을 발간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불교사회복지연구소 이용권 소장은 “불교사회복지사업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현재 불교계가 실시하고 있는 복지활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며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법인 및 단체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활동을 점검하고 시설, 인력, 재정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불교계 사회복
김창배 화백 차의 역사를 살피기 위해 우리는 ‘다서(茶書)’를 읽는다. 하지만 수많은 글자들 보다 때론 한 장의 그림이 더 많은 사실을 전해주기도 한다. 나무 그늘 아래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모습이나 차나무를 기르고 차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다화(茶畵)에서 우리는 그림이 그려진 시대의 차 생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차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배 화백은 최근 펴낸 (인사동문화)에서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다화와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차문화가 회화와 함께 공존해 왔음을 화첩을 통해 밝히고 싶었다”는 김 화백은 “당시 현실에서 이루어졌던 차 생활을 그림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차 그림’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김 화백
□ 맨발로 걷는 즐거움 부처님은 깨달은 후 45년간 맨발로 인도 각지를 돌며 불법을 전파했다. 그러나 시멘트와 아스팔트 도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맨발로 걷기’는 ‘위험천만한 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포근한 흙길이나 발바닥을 간질이는 풀 섶을 맨발로 걸어본 사람들은 말한다. “맨발 걷기는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이라고. 박동창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최근 ‘맨발 걷기’의 치유효과와 방법을 소개한 을 펴냈다. 해외 금용사업 CEO 출신의 지은이는 자연건강법인 ‘맨발 걷기’의 치유효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소개하며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맨발 걷기를 생활화해보라”고 권한다. ▷ 왜 맨발 걷기인가? 틱낫한 스님이 이끄는 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는 걷기명상을 주요한 수행법 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