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제2회 조계사 천연염색축제 ‘물듦’이 진행되었다. 불자들은 조계사 염색반의 도움을 받아 빨강(소방목)·노랑(황련과 황대)·파랑(쪽)색의 연등축제 때 쓸 스카프를 염색했다. ?
고려 때, 월출산 남쪽엔 큰 가람이 있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지 않았기에 전쟁이 일어나고 가람은 사라졌다. 전남 강진군 월남사지. 4월 8일, 다시 짓지 못한 법당 위엔 그 때 그 매화가 다시 피었다. 절을 지었던 진각 국사의 비문 앞으로 매화 향기 날아든다.? ?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베트남, 스웨덴, 리투아니아, 몽골 등 20개 국가에서 온 70여 젊은이들이 손을 흔들며 활기찬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전준호)와 연등회 보존위원회(위원장 자승)가 모집한 ‘2013 연등회 국제 자원봉사자’들로 4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13 연등회 국제자원봉사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주간 한국불교역사와 연등회 문화에 대해 배우고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후 5월 11~12일 불교한마당 및 연등축제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
조계종 사찰들의 초청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스님들에게 한국불교의 이해와 체류 기간 편의를 위한 교육이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부(부장 법광)는 3월 28일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에서 ‘2013년 외국인 스님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에 초청돼 체류 중인 외국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종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체류 중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부장 법광 스님은 “지구촌이라는 말은 오래됐지만, 세계 불제자들의 공동 의식은 아직 부족하다. 세계 불제자들은 불법을 실천하고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한국불교 대표 종단으로서 세계 각국의 스님과 세계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국불교 소개영상 감상, 출입국 관리업무 안내, 스님들의 활동현황 조사 등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3월 28일 종로다문화가족센터를 자비나눔 방문해 결혼 이주 여성들의 정착을 기원했다. 자승스님은 장인수 종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의 소개에 따라 센터 및 직원 현황에 대해 전해 들었으며, 종로구와 중구의 다문화가족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자승 스님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결혼 이민자들이 함께하는 자조모임에 참석하여 베트남 전통음식인 짜조 만들기 요리체험 활동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은 센터 운영비 5백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주 여성 자녀들에게 학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한국에 온지 4년이 된 김주은 씨(종로구, 중국인)는 “베트남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런 모임을 통해 만들어
학계에서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던 연복사탑중창비가 서울시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문화재 카페 회원인 시민 김석중 씨가 용산 철도회관에서 우연히 비석을 발견해 시에 제보했다”며 “조만간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3월 21일 밝혔다. 연복사탑중창비(演福寺塔重創碑)는 1494년 태조 이성계가 개성 연복사의 오층불탑을 건립하게 된 내력을 담은 비석으로 이수부분 비액에는 전서체‘연복사탑중창지기’가 씌여져 있다. 1910년대에 서울 용산 지역으로 옮겨졌다. 연복사탑중창비는 명나라 석비 조형양식을 띄고 있으며, 중국식 석비 양식을 수용한 조선 초기 석비예술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운영위원회(봉행위원장 자승)는 3월 15일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호국영령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한반도의 평화의지 정착과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봉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포교원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위원회 상임운영위원장 수불 스님, 김정훈(자문위원단장) 국회의원 등 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후 묘역을 찾아 반야심경 봉독과 축원을 진행했다.? ?
국제구호NGO (사)하얀코끼리가 2013년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이사장 영담 스님을 비롯한 운영진들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날 자리에서 영담 스님은 직업교육센터 등 미얀마에 지속 가능한 직업 교육 지원을 제안했다. ?
산문의 길목에 사천왕이 있다면 봄의 길목엔 꽃들이 있다. 추웠던 겨울이 그 자릴 지나지 못하고 따뜻한 봄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2월 25일 경남 양산 통도사. 용화전 앞마당의 목련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부풀기 시작했다. 까마득한 세월을 기다리는 미륵부처님 앞에서야 한 계절 바뀌는 것이 별일도 아니겠지만 미혹한 중생의 눈에는 꽃잎 한 장도 용화세계다.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은 2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회갑ㆍ칠순ㆍ팔순을 맞이한 자원봉사자 어르신 45명을 초청해 ‘9988 백수연’을 열었다. 이날 서울 자양동 효지어린이집 어린이들도 함께해 풍물공연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선보였다. ?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는 2월 15일 서울캠퍼스 중강당에서 2013학년도 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김희옥 총장은 식사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지혜로 스스로를 밝히면서 주변을 함께 비추는 나눔의 정신이 바로 인류의 보편적 윤리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동국정신이다”며 졸업생들에게 동국인의 정신을 이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1,841명, 석사 595명, 박사 96명 등 총 2,532명이 학위를 받았다. 불교대학 학위수여자들이 정각원에서 불교대학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2월 6일 복지관 1층 식당에서 ‘호호만두 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복지관을 장기간 이용한 어르신 40여 명과 충신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만두를 빚어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
강남지역 포교를 진흥시킬 대가람이 마련된다. 서울 불광사(회주 지홍)는 2월 3일 불광사 신축법당 대웅전과 만불보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증명법사 광주 각화사 주지 혜담 스님, 회주 지홍 스님을 비롯해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하반야의 노래를 시작으로 중창불사 경과보고와 상량의식 등이 진행됐다.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은 중국 대문호 노신의 시 구절을 인용해 “세상에 쉽게 되는 일은 하나도 없지만 지극한 원력과 기도가 있다면 지혜와 인내가 생겨 수많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홍 스님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지내며 오늘 상량식에 이르기까지 불보살님의 가피가 함께 했다”며 “문중스님, 사중스님, 불사관계자, 그리고 회장단, 법등임원, 불광형제들 등
평창에서 열리는 ‘2013 동계 스페셜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각국 대표선수단이 한국의 산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월정사에서 열린 이번 템플스테이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각국 선수단을 위한 ‘호스트 타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설날을 맞아 소외 이웃 아동들에게 책가방을 지원하는 훈훈한 행사가 열렸다.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1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선재의 선물’- 책가방 보내기 포장식 및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선물은 조손·한부모·다문화가정 500명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포장식을 진행했다. 또한 종로구 다문화가정의 최가연(8세) 아동 외 3명의 아동이 참석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책가방과 학용품과 도서가 담긴 선물 박스를 전달받았다. 선물을 전달받은 김순덕 할머니는 8살 손녀 정다희 어린이와 함께 살고 있는 조손가정 어르신이다. 김 할머니는 “허리 수술로 몸이 많이 안 좋고 형편이 어려워 손주에게 입학 선물을 변변히
강원도 오대산 동쪽 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월정사에 1월 23일 큰 눈이 내렸다. 부처님 사리를 모신 석탑 앞에 두 손을 모은 약왕보살(藥王菩薩)도 새하얀 눈을 이고 있다. 일월정명덕(日月淨明德)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은 희견보살은 환희심에 가득 차 천이백년 동안 부처님을 공양하고 일월정명국 왕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다시 팔만이천세 동안 사리탑을 공양하였으니 바로 약왕보살이다. 내린 눈에 도량이 온통 새하얗듯 도량을 찾은 중생들 마음은 약왕보살 공덕으로 새하얗게 빛난다. ?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 1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종단 지도자들이 상호 간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
국내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고려불화 1점이 이탈리아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1월 9일 유럽에서 국내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고려불화 1점을 새롭게 확인했다. 부처님을 그린 고려불화는 섬세함과 아름다움이 한국 미술의 으뜸으로 꼽혀 고려청자에 버금가는 문화재적 가치를 갖고 있다. 160여점에 달하지만 대부분 해외에 유출돼 국내에는 30점 정도밖에 없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시하는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Museo Nazionale d'Arte Orientale)에 파견된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소장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려불화는 아미타불이 시선을
“사부대중은 화합하고 정진해, 부처님 심인법을 세상에 널리 전하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1월 3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계사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한해 동안 정진을 다짐했다. 이날 신년하례는 종정 진제 스님의 헌향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헌다, 불법승 삼보에 각 삼배를 드리는 통알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진제 스님은 법어를 통해 “교역직에 종사하는 스님들은 공심의 자세로 행과 위의가 반듯이 하고, 모든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몸소 나누고 실천하는 자비행을 보여줘야 한다”며 “계사년 새해에는 우리 사부대중이 화합하고 정진해서, 부처님의 심인법이 사해오호에 널리 유포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유럽에 이어 미국인들이 생활명상 하기를 즐겨함을 보며 간화선법의
다시 두근거리는 새해 2013년, 또 새해다. ‘새 것’이라는 말은 어디에 붙어도 좋은 것 같다. 설레게 하고 두근거리게 해서 좋다. 늘 흐르는 시간 속에서 또 한 번 설레고 두근거릴 수 있는 시간이다. 늘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오늘은 새로운 태양이다. 바다 위에 반야용선처럼 떠있는 간월암 위에도 새로운 태양이 떴다. 무학 대사가 창건해 무학사로 부르던 것을 만공 스님이 중건하고 간월암이라 부른지 100년이 되었다. 무명의 중생을 피안으로 실어 나를 간월암 위로 새해 첫 눈이 내린다. 다시 두근거리는 새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