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반환을 위해 진행되는 부석사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유물 다수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충남 서산시는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사찰 경내를 중심으로 3만 3480㎡에 대해 지표조사를 실시해 모두 8개소의 건물지를 파악하고, 각각의 건물지에서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유물들을 다수 수습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2012년 국내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과 관련해 재판부에서 고려시대 서주의 부석사와 현재 서산의 부석사의 동일성과 연속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기록으로만 전승됐던 사찰인 경주 미탄사의 사역과 배치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경주시(시장 주낙영)은 6월 30일 오후 2시 경북 경주시 구황동에 소재한 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주 황룡사지 남쪽에 위치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미탄사는 그간 역사 기록에는 남아 있지만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다 2014년 문화재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에서 ‘미탄(味呑)’명 기와가 출토되면서 삼층석탑과 함께 사찰의 위치를 확인했다.
“난(蘭)을 그리지 않은지 20년, 우연히 그렸는데 하늘의 이치(性中天)가 담겼네. 문을 닫아걸고 앉아 찾아 헤매던 것, 이것이 바로 유마 거사의 불이선(不二禪)이더라. 누군가 이유를 설명하라고 한다면, 비야리성(바이샬리) 살던 유마가 말하지 않았던 것처럼 거절하겠네.”이는 조선 후기 서화가이자 금석학자였던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작품인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의 제발(題跋)다. 유마의 불이선이 투영된 추사의 난초화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불이선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가 6월 29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만암 종헌대종사의 역사적 위상’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서울 상도선원 회주 미산 스님을 좌장으로 1부 ‘만암의 생애와 사상’ 2부 ‘만암의 불교정화와 교육활동’을 다룬 연구결과를 주제로 진행된다.△만암 대종사의 수증과 불교사상(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만암 종헌의 생애와 활동-1928년 이후의 활동을 중심으로(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 △만암 불교정화의 재인식(김광식 전 동국대 특임교수)
“용성 스님의 일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대각(大覺)’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깨달음을 얻은 후 그 법을 실천하기 위해 일생동안 노력한 것이 대각교 운동이다. 이러한 열정이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각선(大覺禪)’에서 찾을 수 있다.”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근대불교의 선각자였던 백용성(1864~1940) 선사가 펼쳤던 민중불교운동인 ‘대각교 운동’의 사상적 근원인 ‘대각선’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처음 열렸다. 조계종 대각회 법안정사(주지 법수)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은 6월 25일 목동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고려시대 불교혁신 운동인 백련결사가 시작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불화 불상 등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6월 22일 밝혔다.강진 백련사는 고려말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처로,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에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단층 건물이다.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은 해학적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에 정묵 스님이 임명됐다.동국대(총장 윤재웅)는 6월 21일 동국대 본관 4층 법인 접견실에서 불교학술원장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불교학술원장으로 임명된 정묵 스님의 임기는 6월 22일부터 2025년 6월 21일까지다.신임 불교학술원장 정묵 스님은 1976년 수덕사에서 법장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정묵 스님은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주지, 12~15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수석부회장,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선본사 주지, 호압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지구촌 공생회 이사, 수덕사 근역성보관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6월 17일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엽 스님, 봉려관 스님을 비롯해 은영 스님, 인홍 스님, 대행 선사 등 근·현대 시기 한국 비구니계를 이끌었던 선지식들의 업적과 사상을 연구·조명한 논문들이 발표됐다.“주인공 관법, 붓다 수행법 충실히 계승”윤종갑 동아대 초빙교수는 ‘대행선의 마음공부와 주인공 명상-주인공
“대행 선사는 한마음 주인공 수행법으로 대승불교의 사마타 수행과 소승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을 중도적으로 통합함과 동시에 가장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가르침을 펼쳤다.”대행 선사의 주인공 관법이 붓다가 계발한 독창적 수행법인 위빠사나를 계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종갑 동아대 초빙교수는 6월 17일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7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대행선의 마음공부와 주인공 명상-주인공 관법과 인지과학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윤 교수는 대행선이 붓다의 수행법을 어떻게 계승했으며, 그 요체인 ‘한마음 주인공
“인홍 스님은 봉암사 결사 정신을 계승해 석남사 수행도량을 건립하고 철저한 수행가풍을 만들어 비구니의 출가 정신과 수행정신을 확립했다. 스님은 계율과 정진에 철저한 비구니 수행자상의 모델이 됐다.”일중 스님(동국대 강사)은 6월 17일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7회 학술대회에서 가지산 석남사의 수행 가풍을 세운 인홍 스님(1908~1997)의 생애와 업적을 살폈다. 일중 스님에 따르면 인홍 스님은 1908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났고 1997년 석남사에서 세납 90세로 열반에 들었다. 1941년 33세에 출가해,
대한불교보문종은 세계 유일 비구니 종단으로 1972년 창종됐다. 보문종의 시작을 이끈 은영 스님을 조명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전영숙 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은 6월 17일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7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비구니 은영 스님의 생애와 보문종 창종의 의의’를 통해 보문종 창종을 이끈 은영 스님의 생애를 조명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은영 스님은 1910년 1월 15일 충남 대덕군 북면 미호리에서 태어났으며 9세에 동학사에서 긍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은영 스님은 어린 나이에 출가했음에도 또래
근대 신여성이었다가 출가해 수행자로서 삶을 살았던 일엽 스님(1896~1971)의 선사상 핵심이 생명과 공(空)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 경완 스님은 6월 17일 동국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7회 학술대회에서 ‘일엽 선사의 선사상 고찰’을 발표했다.이날 경완 스님은 일엽 스님의 만년 저작인 를 분석하고 그 안에 내재된 스님의 선사상을 고찰했다. 경완 스님에 따르면 본래 출가 전 기독교를 믿었던 일엽 스님은 신앙에 대한 불신으로 무종교 상태로 지내다가 B씨를 만나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