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처음 발간되어 전 세계의 불교계에서 자주 사용되어온 〈이와나미 불교사전(岩波걭싱)〉이 약 20년 만에 개정, 제3판이 출간돼 화제다. 지난 1월 31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최신연구 성과를 반영한 사전의 출간에 대해 특별 보도했다.불교의 용어나 사상은 물론 의례와 역사 등 광범위한 항목을 해설하는 〈이와나미 불교사전〉의 개정 3판이 지난해 11월 완성됐다. 〈이와나미 불교사전〉은 1989년 당시 세계적인 불교학자인 나카무라 하지메(中村元) 박사와 중국 사상사 연구자로 저명한 학자인 후쿠나가 미츠지(福永光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사진〉가 설 명절을 맞아 2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베트인들에게 보내는 달라이 라마의 메시지’라는 제하의 축원 메시지를 보내고 “티베트 문화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 있는 동포들과 망명 중인 동포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망명 생활과 중국의 핍박 등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가 지도자로 있는 동안 우리 티베트 동포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비록 중국 공산당이 우리 티베트인들의 종교적 신앙을 침해하려 여러 번 시도했
미국 전역서 사찰 대상 강도절도 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불교계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엔 뉴욕에서도 사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2월 11일 NY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 위치한 한 불교 사원에 3명의 강도가 침입했다.〈사진〉 이들은 당일 오후 2시 25분께 프로스펙트 공원(Prospect Park) 인근에 위치한 왓 사마키(Watt Samakki) 불교 사원 뒷문을 통해 침입, 사원 내에 있던 스님 4명에게 총을 겨누며 현금과 재산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후 현금과 재산을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선명상 프로그램 대중화를 위해 종단이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2월 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임원진의 예방을 받았다. 명상지도자협회 상임이사 적경 스님은 이날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명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발족한 단체인 만큼 선명상에 관심이 많으신 총무원장 스님을 돕고 싶다”고 예방 목적을 밝혔다.진우 스님은 “세상에 수많은 명상 기법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종단은 간화선을 가장 좋은 수행법으로 판단하고 실천하고
선운사 복지재단(이사장 경우스님. 선운사 주지)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고창군노인복지관(관장 해봉스님)이 2024년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2월 15일 고창군 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발대식에는 2024년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 2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장 인사말,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사업별 소개, 참가자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고창군노인복지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은 올해 총 6개 사업단으로 공익형 알콩달콩보육꿈나무, 선운문화행복 나눔공연단, 투게더위드 동행, 우리동네 행복마을가꾸기, 공공 및
강진 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강진불교대학(학장 법오 스님) 제19기 졸업식이 2월 14일 강진불교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졸업식에는 학장 법오 스님(무위사 주지), 법화 스님(월남사 주지), 수현 스님(신흥사 주지), 본호 스님(정수사 주지), 한태선 강진불교 총신도회장을 비롯해 35명의 졸업생이 참여했다.법오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는 다른 신앙과는 달리 공부가 쉬운 것이 아니다. 무슨 일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행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졸업식이 또 다른 시작으로 미진한 교과과목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더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며 사찰의 보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화엄사 화엄매’의 축제가 열린다.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제4회 구례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개최한다.‘색을 듣고 소리를 보는 홍매화’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사진 콘테스트는 프로 사진과 휴대폰 사진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3월 23일까지 주·야간(07시~20시 30분) 촬영하여 화엄사 홈페이지에 한 작품씩 제출하며, 심사를 통해 4월 23일 최종 수상작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콘테스트
〈본 투 런〉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세계 최고의 울트라마라토너(정규 마라톤 코스인 42.195㎞를 뛰는 경주자이지만, 여기에 나오는 경주는 보통 100㎞, 150㎞다)와 멕시코의 숨겨진 원시부족 타라우마라족이 벌이는 경주에 관한 이야기이다.그런데 미국의 울트라마라토너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가장 비싸고 최고로 과학화된 신발을 신음에도 불구하고 발에 부상이 잦다는 점이다. 이에 비하여 타라우마라족은 아주 가볍고 얇은 ‘와랏치’라는 전통적인 신발(소가죽으로 만든 샌들)을 신고 달리지만, 부상을 걱정하지 않는다.이 두 부류를 오
마이산 탑사 갑룡장학회(이사장 진성스님)가 법무부 전주소년원협의회 (고문 황동현), 소플러스 서대전점 (대표 오정열)와 함께 전주 소년원인 송천중고등학교(교장 염정훈)에 장학금 을 전달했다.갑룡장학회 이사장 진성스님은 2월 8일 법무부 전주소년원협의회 황동현 고문, 소플러스 서대전점 오정열 대표와 함께 법무부 전주소년원을 방문해 장학금 250만원을 전달했다.이날 장학금 전달은 중·고등학교 교과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재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전달된 장학금은 2월 22일 졸업장 전수식 행사에 중학교
경기도 남양주에 소재한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교종(敎宗)의 종풍(宗風)과 선종(禪宗)의 선맥(禪脈)이 계승되고 있는 본사이다. 월초 화상(和尙)이 교종판사가 되고 나서 줄곧 주석하시면서 가람을 중수하고 후학 양성에 힘썼던 까닭에 봉선사에는 한국의 구마라집이라고 칭송 받는 운허 스님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강백들이 몰려들었다. 이러한 교종본찰의 전통은 한글대장경 318권을 완간한 역경보살 월운 대강백에게 계승돼 내려왔다. 그렇다고 해서 봉선사 대중이 선종의 청정한 수행가풍을 등한시한 것도 아니었다. 입산한 이래 여러 해 동안 줄
출가, 인생의 리셋인생의 리스타트
김민배 전 불교리더스포럼 5기 공동대표(전 TV조선 대표이사)가 2월 8일 별세했다. 향년 66세.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제3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 11일이다.(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43길 88, 02-3010-2000)
스님들이 동안거 기간동안 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 온기가 유지된다고 알려진 하동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이 지난해 12월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지정된 것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하는 공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하동 칠불사(주지 도응 스님)는 칭불사 아자방의 국가민속문화재 승격과 지정을 기념해 2월 7일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100일간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시 하루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공개체험행사는 참여인원을 회당 30명으로 제한하고 칠불사 주지 도응스님이 직접 안내한다.행사 참여인원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불교국가인 태국. 최근 태국 불교계에서 지나친 상업화를 넘어서 상업화 자체를 추구하는 불교의 모습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국제 비영리 뉴스 네트워크인 ‘인 뎁스 뉴스’는 태국불교에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정리, 보도했다. 인 뎁스 뉴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태국 불교계 내에서 지나친 민간신앙과 결합한 불교의 상업화가 만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잭슨 호주국립대 아시아학 교수는 인 뎁스 뉴스를 통해 “호신불의 형태로 만들어진 다양한 부적과 불교이전의 애니미즘 등에서 전해오는 민간 신앙이
일본 천태종의 한 사찰에서 약 14년에 걸쳐 은사로부터 성폭행과 협박을 받아온 한 비구니스님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을 공론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비구니스님은 자신을 성폭행한 은사스님과, 이 스님을 소개한 대아사리의 승적을 멸빈조치 해줄 것을 일본 천태종에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1월 31일 일본의 ‘아사히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이 충격적인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시코쿠에 거주하는 천태종 소속 비구니 에이쵸 스님은 자신의 법적대리인인 변호사와 함께 지난 1월 31일 오전 도쿄도 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님은
미국 불교국제구호단이 가자지구 분쟁으로 기근에 빠진 주민의 식량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을 전달했다.1월 26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미국 불교국제구호단체 BGR(Buddy Global Relief)의 가자지구 분쟁 피해자들을 위한 식량 구호 성금 전달 소식을 전했다.이스라엘의 군사점령 및 봉쇄정책으로 물과 식량 공급이 차단돼 가자 주민 57만명이 대규모 기아에 직면했다. 신디 메케인 유엔 사무총장은 “아주 적은 분량의 구호품이 한정된 통행로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에게 전달되고 있으나 피란민 모두를 돕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에서 연이은 사찰 대상 강도·절도 범죄가 일어나 교계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1월 21일 미국 테네시 주 텔레비전 방송국 ‘WKRN'은 태국계 사찰 무단 침입 피해 소식을 전했다. 테네시 주 머프리즈버러에 위치한 미국의 왓 암파완 사원 요사채에 괴한이 침입했다. 사원이 제공한 보안 영상에는 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괴한 6명이 차량에서 내려 요사채로 침입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약 4분 후 사찰에 머무는 외국인 유학생을 마주하고는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왓 암파완 사원 관계자는 “미 전
“스님! 스님한테 할 이야기가 있어요. 잠시면 돼요.”“그래요? 그럼 지금 할까요?”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시작된 팔순 노보살님과의 대화.“스님!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요.”“무슨 일이신데요?”내용은 대강 이렇다. 남동생이 요양병원에 가게 됐는데 이것이 너무 가슴 아파서 괴로운 심정이고 잠도 편히 못 주무신다고. 당신이 원하는 것은 시누이가 남동생을 요양원에서 나오게 하고 집에서 돌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원한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된다는 법이 있겠는가. 잠시 이야기를 들으며 노보살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