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 창건주‧분원장 몰래 분원 토지를 매각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에 대한 해명 없이 연속적인 감사로 해당분원을 압박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창건주 개인 지명으로 기증돼 9년간 운영해 온 유치원‧어린이집의 재단 등록을 무리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원기증자의 반대로 재단 등록이 불가능해지자 ‘사고사찰 지정’ 등을 운운하며 압박을 가해 왔다는 주장이다.本紙에 제보한 총림선원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선학원은 총림선원 토지를 진주시에 일방매각한 것과 관련해 창건주‧분원장 스님이 해명을 요청하자, 되레 창건주가
코로나19 이후 3년간 대폭 축소됐던 연등회가 올 부처님오신날 재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연등행렬도 올해는 참가단체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면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 22일 올해 연등회 일정을 공개했다. 연등회 메인법석인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양일간 이어지며, 대면으로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영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법석이 될 전망이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를 봉축표어로 내건 올해 연등회는,
조계종 제36대 집행부 핵심종책 사업인 백만원력결집불사의 첫 성과가 인도 부다가야에서 결실을 맺었다.조계종 백만원력결집위원회는 5월 21일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전 준공식 및 부처님 점안법회’를 인도 현지에서 봉행한다. 준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종회의장 정문 스님, 교육원장 진우 스님, 포교원장 삼혜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등 종단 주요소임자 스님 등 국내 15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현지 기준 500여명 규모로, 법회 당일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발공양도
4월 25일부터 사찰 내 대중공양이 정상화된다. 정부가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조계종도 전국 사찰에 사찰방역지침을 공고한데 따른 것이다.조계종은 4월 19일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새로운 사찰 지침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4월 18일부로 법회와 기도, 행사 등에 대한 인원제한이 전면 해제되며, 25일부터는 사찰 내 대중 및 신도 공양이 정상적으로 시행된다.사찰 지침 완화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유지된다. 사찰 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실내는 1일 3회 이상 환기토록 권고했다. 상주대중에 대해 손
“법화종 제20대 총무원 집행부는 ‘참회’와 ‘승가정신 회복’을 통한 변혁과 혁신을 기조로 소통과 원융살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종단변혁,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법화종 제20대 총무원장 관효 스님이 취임 첫 일성으로 승가정신 회복을 통한 종단 혁신을 선언했다.법화종은 4월 21일 제주 혜관정사에서 제20대 총무원장 관효 스님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취임법회는 종정 도선 스님과 제주교구 원로의원 일조‧오봉‧법진‧혜각‧보명‧진파 스님, 중앙종회의장 서안‧수석부의장 지만‧부의장 혜광‧의원 정호‧희공‧일우 스님, 前총무원장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지하 열악한 공간에서 운영됐던 사찰음식문화센터가 지상 1층 탁트인 공간으로 변모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는 4월 21일 사찰음식문화센터 개원식을 진행했다. 센터는 전국비구니회관 지상 1층에 위치했던 가사원이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사 인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해당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향후 사찰음식 활성화를 위한 강의 및 교육연구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날 개원식에는 비구니원로회의 의장 수현 스님을 비롯한 원로의원 스님들과 전국비구니회장
올해 전국비구니회관 건립 20주년을 맞아 당시 어른 스님들의 노고와 원력에 감사를 전하는 기념법석이 10월 18일 마련된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는 4월 21일 제8차 원로회의를 열고 전국비구니회 활동 및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비구니회 활동보고에 이어 운영위원회(위원장 상덕)와 사회복지법인,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활동보고와 안건토의로 진행됐다.특히 전국비구니회는 이날 올 10월 18일 전국비구니회관 건립 2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보고하고 자료전시를 비롯해 공로·공헌감사패 전달 등 계획을 밝혔다
선학원 소속 분원의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이 本紙가 보도한 '총림선원 부지 일방매각 사건'과 관련해, 선학원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선학원미래포럼(대표 자민)은 4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진과 이사회는 총림선원 사건의 진상을 밝혀라”고 촉구했다.스님들은 특히 “선학원에 등록된 분원은 재단에서 본래 소유하고 있던 사찰을 분원장에게 나누어 준 것이 아니라, 해당 사찰 창건주와 분원장이 신도들과 더불어 건립하여 재단에 등록한 것”임을 재차 지적했다따라서 부동산 매각의 최우선 결정권은 ‘해당 분원’에 있으며 결코 이사회가 분원 몰
동국대에 재학 중인 지역 인재들을 위한 학교‧지역사찰 연계 장학금 프로젝트에 경기 용덕사가 동참했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11회 전달식이다.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는 4월 20일 동국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11회 용덕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_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용인 지역 재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돈관 스님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등록금 걱정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고문 자승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돼 어느덧 11회를 맞았다”며 “오늘의 인연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용덕사와 좋은 인연을 시작
전세계 평화를 발원하며 교구본사 순례를 이어가고 있는 상월결사가 기존 평화순례에 ‘방생’의 의미를 더해 뭇생명을 품어 안는다. 자타불이(自他不二) 가르침으로 내 마음의 자유를 찾고 이를 통해 모든 생명붙이들을 위한 걸음에 나서겠다는 취지다.상월결사(회주 자승)는 4월 20일 간담회를 열고 “기존 상월결사 평화순례에 ‘방생‘ 의미를 더해 보다 확대된 의미의 '방생평화순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주 자승 스님이 제시한 ’수행의 마음방생‘에 무게를 둔 것으로,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생이며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 심임의장에 前수석부의장 학산 대원 대종사가 선출됐다. 또 수석부의장에는 무봉 성우 대종사, 차석 부의장에는 두산 일면 대종사가 선출됐다.조계종 원로회의는 4월 19일 제68차 회의를 열고 4월 말 원로의원 임기만료를 앞둔 원로의장 세민 대종사의 후임으로 대원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대원 대종사의 원로의장 임기는 前원로의장 세민 대종사의 임기만료일인 12월까지다.이날 회의는 원로의원 19명 중 15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이날 회의는 원로의장 선출에 이어 원경 대종사 입적으로 공석인 원로부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가 교구 승려복지 및 수행연금 기금 마련을 위한 선서화전을 마련한다.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는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경내 청풍루에서 ‘25교구 재적·재직·문도 스님을 위한 선서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교구 승려복지회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승려복지 토대를 구축한다는 취지다.특별전에는 선화와 서예, 한국화, 회화, 판화와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작품 250여점이 선보인다. 상당부분 승려복지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의미로 그동안 간직했던 작품들을 회향한 결과물로 의미를 더한다.특히
차나무 시배지 지정 35주년 기념24일 ‘명전회’ 주목…음양수 복원쌍계총림 하동 쌍계사가 차나무 시배지 지정 35주년을 맞아 선차문화대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려시대 승원에서 열리던 다회(茶會) ‘명전(茗戰)’을 재현하는 법석이 처음으로 열려 주목된다.쌍계사(주지 영담)는 4월 22일~4월 24일 쌍계사와 차나무 시배지 일원에서 ‘진감‧초의‧만허선사 선차문화대축전’을 연다. (재)고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진감초의다맥 한국선다회와 (사)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월 22일 제20회 다맥전수법회와 4월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이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할 시 정부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조항를 담은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속돼 온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국회는 4월 15일 제395회 임시회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사찰이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할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문화재관람료 문제는 그동안 숱한 논란을 일으킨
총림선원, 토지매각 반대 의사 표명추가매각 막기 위한 분원 노력에도분원토지 추가매각 추진 정황 확인진주시에 ‘조속 재결 신청’ 제기도분원관리규정에 따른 부동산 매각절차상 위배 정황도 제기돼 파장재단법인 선학원이 분원장과 창건주를 배제한 채 분원 토지를 진주시에 일방적으로 매각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분원이 이후 매도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음에도 다른 토지까지 추가로 매각하려던 정황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선학원은 또다른 토지에 대한 추가매각 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진주시를 상대로 ‘조속재결 신청’을 제기한 사실까
개토제 시작으로 건립 본격화8년 불사…2024년 완공 목표사찰에 소장된 성보 등 불교유산들을 연구‧보존하기 위한 연구시설이 양평에 들어선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은 4월 26일 양평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착공식을 거행한다. 불교문화재연구시설은 불교문화재에 대한 종단 차원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건립된다. 특히 문화재 지정 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다량의 미지정 문화유산들까지 폭넓게 진단관리하고 보존에서 수리‧복원까지 다각도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종단불사추진위원회는 “불
조계종이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15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 당시 “조계사가 치외법권이냐”며 경찰병력 투입을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조계종은 이 같은 발언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종교 본연의 역할을 외면한 망발이라고 우려를 밝혔다.조계사는 4월 13일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종교 본연의 역할을 무시하고, 불교에 대한 폭력적 망언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김진태 예비후보는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의원 시절, 한상균 민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구호와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에 동참하는 불교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은 4월 13일 수덕사 본말사 대중들과 중앙종회 종책모임 화엄회 등을 중심으로 잇딴 기금 쾌척을 위한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날 전달식에서 수덕사 본말사 대중들이 3000만원을 각 우크라이나 지원과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위해 기탁했으며 화엄회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1천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은 “향천사 주지 효성 스님께서 1000만원을 쾌척하시는 등 각별히 마음을 냈다”며 “본말사 대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집행부 부장단 첫 인사를 단행했다.천태종은 4월 11일 총무원 총무부장에 전 교육부장 갈수 스님, 교무부장에 덕재 스님, 교육부장에 성해 스님, 규정부장에 거홍 스님을 임명했다. 재무부장 장호 스님과 사회부장 도웅 스님은 유임됐다. 또 기획실 기획실장에는 갈지 스님이 임명됐다.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전통사찰구역 내 1만여㎡ 일방 매각주지 협의없이 선학원·진주시 계약‘명백한 절차상 하자’란 논란도 거세뒤늦게 인지한 주지·창건주 소청구진주시 매매 과정에도 ‘의혹’ 제기애초 ‘무상 임대’ 방안 논의됐으나토지 매입 대금으로 13억 원 지출문체부 허가도 누락… ‘무효’ 사유재단법인 선학원이 창건주·분원장을 배제한 채 분원 토지를 진주시에 일방적으로 매각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해당 분원은 ‘전통사찰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전통사찰로, 주지가 전통사찰보존지 처분에 따른 허가신청권을 가질 뿐 아니라 문화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