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청정성 회복과 불교정화운동에 한평생을 바친 청담 대종사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추모재가 열렸다. 도선사(주지 태원)는 11월 15일 열반 52주기 추모 다례재를 청담 대종사가 생전에 건립한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청담문도회 스님들을 비롯해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다례재는 명종을 시작으로 △청담 대종사 각령전 죽비 삼배 △청담 대종사 육성법문 △행장소개(청담문도손상좌회장 도호 스님) △헌향 및 헌다 △종사영반 △문도대표 회주 혜암 동광 대종사 인사말 △주지 금산 태원 스님 감사인사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단의 최고 지도자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11월 15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사진은 문체부 제공.
조계종단 최고의 계사로 꼽히는 전계대화상에 태허 무관 대종사가 재추천됐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는 11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3차 회의를 열고, 12월 14일 임기만료 예정인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의 중임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무관 스님은 1959년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향천사에서 보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2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무관 스님은 지관 스님 전강제자로서 승가교육에 평생을 매진했다. 해인사승가대
서울시의회 불자회인 화엄회가 정기법회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수호하고 시민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화엄회(회장 남창진)는 11월 15일 서울 조계사 관음전에서 회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격려방문했으며, 지도법사인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이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치열하게 일하고 싸우더라도 정치인부터 솔선수범해서 인간적인 심성으로는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부처님 법을 정치에 적용해서 많은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성역화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길 발원하는 조계사 대중의 마음이 모였다.조계사(주지 원명)는 11월 15일 대웅전에서 ‘조계사 성역화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앞서 진행한 ‘조계사 성역화불사 원만성취 발원’ 3000배를 통해 모연한 3307만원을, 조계사 신도회 박소윤 수석부회장은 2000만원을 각각 주지 원명 스님에게 전달했다.이에 원명 스님은 조계사 대중이 마련한 기금에 감사인사를 표하면서 신도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어 조계사는 2007년 데뷔한 가수이자 작사가인 목비(본명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가 기독교 편향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법주사 주지)는 11월 14일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열린 제78차 회의를 통해 윤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데 이어 15일 이 같은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조계종 사부대중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시한 문화유산분야 공약 내용과 국민통합 약속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며 진정한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그러나 정부 출범 1년 6개월여가 지난 오늘 불교계에는 진한 실망만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가 조사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대상자는 총 14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법주사 주지)는 11월 14일 오전 덕숭총림 수덕사 황하정루에서 제78차 회의를 통해 총무부가 보고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대상자 규모를 확인했다. 총무부에 따르면 교구별로는 직할교구가 총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12교구 해인사가 15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1990년 12월 31일 이전 출가자는 40명, 이후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출가자는 100명이다. 전체 인원에서 사미는 101명, 사미니는 39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가 지역사회를 위한 김장 나눔에 나섰다.봉선사(주지 호산)는 11월 14일 오전 경내 육화당에서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호산 스님을 비롯해 수월 대종사, 능엄승가대학장 정원 대종사, 주요 소임자 및 학인스님들, 김남명 교구신도회장,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 김병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봉선사는 전날 배추 1500여 포기를 절이고 양념을 직접 준비했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호산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절인 배추에 속을 넣고 미리 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부산이 막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조계종이 전국사찰을 중심으로 행사 유치 기원에 나선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2030 세계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법회를 전국 사찰에서 봉행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사찰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법회 봉행과 홍보 현수막 게시, 연등 달기 등을 지침으로 안내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조계종은 안내문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세계엑스포 행사는 개최국의 역량을 과시함은 물론 개최국의 발전성과를 알릴 수 있는 장으로 전 세계가
한 나그네가 큰 불이 난 숲을 피해 달려 광야에 이른다. 한숨 돌릴 즈음 거대한 코끼리가 달려들기 시작하고, 나그네는 정신없이 달아나다가 언덕 아래 우물을 발견해 뛰어든다. 등나무 넝쿨을 잡고 몸을 피신했지만 우물 밑바닥엔 독을 품은 이무기 3마리가 버티고 있고, 중턱엔 뱀 4마리가 혀를 날름거린다. 또 흰쥐와 검은 쥐는 나그네가 의지한 넝쿨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등나무에 매달린 벌집에서 달콤한 꿀물 다섯 방울이 떨어진다. 나그네는 죽을 위기에서도 꿀맛에 취해 자신의 처지를 잊고 만다.에 등장하는 안수
서울을 대표하는 관음기도도량인 조계종 직할사찰 옥천암이 극락전 중수불사를 마치고 보다 개선된 대중의 기도처를 공개했다.서울 옥천암(주지 원경)은 11월 11일 경내에서 극락전 중수불사 관음·지장보살 조성 및 아미타불 개금불사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과 심우 스님 등 30여 명의 중앙종회의원, 법주사 스님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수진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옥천암 극락전은 앞서 법당 지붕과 기와, 벽체, 내부 마루 등이 노화돼 대중이 기도하는 데
조계종 직영사찰 강화 보문사가 복합문화전시관인 청풍루의 마룻대를 들어올렸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는 11월 10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들도 함께했으며, 이에 앞서 진우 스님과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은 보문사 석실에서 108배를 올렸다. 이날 진우 스님은 마룻대에 직접 상량문을 쓰고, 안심법문에 나섰다.진우 스님은 먼저 청풍루의 무탈한 공사를 기원하면서 기도정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가 기도를 할 때 내 안의 욕심을
조계종 직할교구 서울 도봉구 원통사 주지에 탄대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탄대 스님에게 원통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하고, 가람수호와 수행정진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탄대 스님은 “열심히 기도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탄대 스님은 자승 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했다. 동국대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군종법사와 안흥사 주지를 역임했다.
지속적인 출가자 감소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앙승가대가 결국 별다른 자구책을 찾지 못한 채 동국대와의 통폐합 논의에 나선다. 승려전문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방대학 소멸 위기를 보다 심각하게 겪으면서 법인과 학교 모두 힘든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와의 협의과정은 남았지만 통폐합이 이뤄지면 1979년 중앙승가학원으로 문을 열어 2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중앙승가대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은 11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제13
일본의 시민활동가 다카하시 히로유키가 2016년 저서 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 ‘관계인구’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위기에 처한 사찰을 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올랐다. 관계인구는 지역 거주자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과 일정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말한다. 몇 년 전부터 일본이 시행 중인 관계인구 정책 개념이 한국불교에도 필요하다는 것.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장은 1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찰 특성화 방안 연구 및 운영 매뉴얼 개발’ 결과 보고회에서 이 같은 관계인구에 대응하는 ‘
조계종 법계품서를 관장하는 법계위원회 새 위원장에 법산 대종사가 선출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는 1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새 위원장으로 법산 경일 대종사를 선출했다. 법산 대종사는 지난해 3월 법계위원장으로 선출돼 활동한바 있다. 법계위원장은 호선으로 정하고 있다.이에 앞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같은 날 중앙종회의 위촉 동의를 거친 새 법계위원 법산·경선·돈명·무상·성법 스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촉식엔 법산·경선·성법 스님이 참석했다.진우 스님은 이 자리에서 “종단에 위원회가 많지만 법계위
지속적인 과학기술 발전으로 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되는 가운데 일본이 개발한 불교 관련 챗봇 ‘붓다봇’의 의미와 한계, 불교도의 역할 등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11월 7일 오후 서울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 주제는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3국 불교도의 역할’이다.기조발제에선 일본교토대 ‘인간사회미래연구원’ 연구원 기무라 세이민 스님이 기조발제를 통해 최근 일본에서
4년 만에 재회한 한·중·일 3국 불교지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다시 확인한 황금 유대가 뜻깊었을까. 한차례 비가 쏟아진 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졌지만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법석의 열기는 뜨거웠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11월 7일 오전 서울 봉은사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순연되다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3국 불교지도자들. 그 사이 한국대표인 종단협 회장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불교계의 황금유대를 확인하는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가 11월 6일 저녁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가 매년 국가를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는 2019년 제22차 중국대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다.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국내 29개 종단 대표 130여 명을 비롯해 중국대표단 90여 명, 일본 대표단 50여 명이
“겨우내 난방하지 않은 천막에서 옷 한 벌로 생활하며 하루 한 끼 공양하고 14시간 이상 정진한다. 정진이 끝나는 날까지 묵언해야 한다.…이를 어길 시 조계종 승적을 반납하겠다는 각서와 제적원을 제출한다.”2019년 11월 11일 기해년 동안거 입재일. 위례 신도시에 자리한 상월선원 부지에선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아홉 스님이 풍찬노숙 천막정진에 들어갔다. 하루 14시간 이상 정진, 하루 한 끼 공양, 단벌 정진, 삭발·목욕 금지, 외부인 접촉 및 천막 출입 금지, 묵언이라는 혹독한 청규를 세우고 한겨울 목숨 건 수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