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염불회 발상지인 고성 건봉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시도기념물인 ‘고성 건봉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지정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고성 건봉사지’는 문헌기록상 6세기경 창건됐으며, 만일염불회 발상지이자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교신앙의 중심도량이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왕실 원당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했고,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또한 ‘고성 건봉사 능파교(보물)’, ‘건봉사 불이문(문화재자료)’ 부도군 등
동국대와 인도 날란다대학이 불교학 진흥을 위한 학술 교류 사업을 추친키로 했다. 동국대는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과 윤재웅 동국대 신임총장이 2월 24일 인도 비하르(Bihar) 주 라즈기르(Rajgir)에 위치한 날란다 대학(Nalanda University)을 방문해 수나이나 싱(Sunaina Singh) 총장을 만나 양 기관의 학술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으로 도보순례 중인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을 비롯해 정각원장 진명 스님, 황순일 불교대학장, 김용현
근현대 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비구니 선지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재)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대행선 사상 연구와 불교학 진흥을 위한 학술대회와 학술상, 장학금 공모사업을 시행한다”고 올해 사업계획 전반을 밝혔다. 대행선연구원이 밝힌 사업계획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6월 17일 동국대(예정)에서 열리는 제7회 학술대회다.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의 사상과 활동 전반을 조명한다. 윤종갑 동아대 교수가 묘공당 대행 선사에 대해 살피며
불교계 문화재 연구기관, 박물관과 국립 문화재 연구기관이 불교문화유산 전시 및 학술세미나 개최를 위해 힘을 모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과 2월 23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문화유산 학술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문화유산 조사·연구에 협력하며, 불교문화유산의 전시 및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추진할 예정이다.세 기관은 우선 5월
속 불교문화, 신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과 불교중앙박물관회(회장 박종화)는 “‘2023 불교중앙박물관 인문학강좌’를 3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2월 22일 밝혔다. ‘불교중앙박물관 인문학강좌’의 첫 출발을 알리는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최광식 명예교수는 한국고대사 전문가로 학자와 문화행정가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독립 의지를 담은 태극기의 원형이 사찰 불화에 그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 선원사 주지 운문 스님은 2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내 명부전에 봉안된 지장시왕도에 그려진 태극기 그림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운문 스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명부전에서 지장기도를 하던 중 신비한 기운을 느껴 불화를 올려보았고, 그곳에서 태극기 관모를 쓴 시왕을 확인했다. 태극기는 지옥을 관장하는 10대왕 가운데 제6대왕인 변성대왕 관모에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가로 8.5×세로 3cm)로 그려져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한국불교의 신행과 수행에 관한 학문 연구를 장려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자 제정된 제6회 성운학술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공모 분야는 한국불교의 신행과 수행 관련 내용으로 △염불 △주력 △간경 △참선 등에 대한 주제이며 지원 자격은 한국불교학회 정회원 및 불교학 분야 박사과정 이상 연구자이다. 접수는 오는 2월 28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논문 접수는 잼스를 통해 가능하며, 형식과 분랑은 학회 학술지인 투고 규정과동일해야 한다. 주제가 맞지 않거나 학회 투고 규정과 다를
동아시아 불교도들의 생활 속 불교상들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은 오는 2월 24일 오전 9시 20분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제2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삶의 형식으로서 불교(Buddhism as a Form of Life)’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는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가 3개년에 걸쳐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Zeitgeist of East Asian Buddhism)’ 주제로 진행하는 학술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진속의 경계
‘덕업일치.’ 국어사전에는 ‘자기가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음’이라고 정의돼 있는 신조어다. 소위 ‘덕업일치’는 한 분야에 빠져있는 덕후에게는 가장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와 연구원들도 ‘덕업일치’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다. 불교미술을 비롯한 문화유산 분야를 전공하고 이를 연구하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덕후, 문화재 연구자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미술·기록 문화유산을 직접 현장 조사
금정총림 범어사 대웅전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부산을 대표하는 목조 건축물이다. 이런 범어사 대웅전의 면면을 학술적으로 조명한 도록이 발간됐다.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환응)은 “범어사 대웅전을 주제로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첫 학술도록 〈불국토를 조각하다, 범어사 대웅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도록은 “기단과 기둥, 공포, 창호, 천장과 닫집, 수미단, 수미단 위에 모셔진 불상, 내·외부 단청과 벽화까지 범어사 대웅전의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부처님의 나라 ‘불국토’를 이루고 있다”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도록은 동국대학교 WI
원효 스님과 주요 불교사상가와의 상관관계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은 3월 18일 오후 1시 교내 법학만해관 16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에서 ‘분황 원효와 불교사상가들의 만남과 대화’를 주제로 제23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교수의 ‘분황 원효와 퇴계 이황의 만남과 대화’ 주제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원효 스님과 다른 사상가들의 사상을 비교·고찰하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이수미 덕성여대 철학과 교수는 ‘분황 원효와 용장 대현의 만남과 대화’를, 박서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문아카데미가 2023년도 1학기 불교한문 및 역경전문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은 한문불전 역경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수업은 3월 2일~6월 14일 15주 동안 진행된다.역경전문 과정은 능엄경(선암 스님)이 으로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5시 대면 수업한다. 불교한문 과정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30분~21시30분 실시간 비대면(webex)로 진행되며 매일 한 과목씩 5강좌가 운영된다. △서장(선암 스님) △맹자(공근식) △한국불교문집선독(박소현) △금강경간정기(
사진은 인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기록물이다. 19세기 이후 역사의 중요한 현장은 사진으로 기록됐고, 이는 근현대시기 한국불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행사들은 사진으로 기록됐고, 그 기록들은 당시 상황들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 한국불교 사찰과 선지식의 면면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집이 발간됐다.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는 1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국대 출판문화원이 발간한 에 대해 소개했다. 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
조선시대 왕실 원당이자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모집했던 고성 건봉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강원도 고성 건봉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고성 건봉사지는 전국 4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법흥왕 7년(520) 때 아도화상이 지은 절이다. 처음에는 ‘원각사’라고 불렀으나, 이 절의 서쪽에 새모양으로 생긴 바위가 있어 건(乾)과 봉(鳳)을 합쳐 ‘건봉사’로 바뀌게 되었다. 경덕왕 17년(758)에 발징화상이 고쳐 지었고, 고려 공민왕 7년(1358)에 나옹화상이
수륙재는 우주의 모든 존재를 대상으로 그들의 외로운 넋을 건지고 극락에 왕생하기를 불심으로 기원하는 불교의례이다. 수륙재 외에도 좋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의식은 있으나 그 대상을 개인이 아닌 세상 모든 외로운 존재들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수륙재에 초청되는 존재는 불보살부터 외롭게 죽은 영혼까지 차별이 없다. 그래서 수륙재는 무차대회라고도 불린다. 수륙재는 고려시대부터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했던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의 수난을 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규모나 구체적인 목적 등의 차이는 있으나 꾸준히 설행돼 왔다. 이
백제시대 불교공예의 정수로 알려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익산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하고, 등 고려·조선시대 전적, 근대 등록문화재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12월 27일 밝혔다.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디지털 자료 목록(DB)화 작업이 추진된다. 또한 불교계 숙원사업이었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월정사 환지본처가 비로소 올해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6일 “2023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2.4% 늘어난 1조 3508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본 예산 규모와 비교하면 1494억 원 늘어난 수치다.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문화재보존관리정책강화(421억 원), 고도 보존 및 육성(21억 원),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순례명상은 무념의 경지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순례명상의 정의를 정립하고 이를 통한 순례명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싶습니다.”올해 1월부터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으로 취임하는 손강숙 중앙승가대 상담학전공 교수는 자신의 임기 동안 펼칠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말머리를 풀었다. 손강숙 신임 회장은 2023~2024년 임기동안 진행할 사업 계획으로 △순례와 순례명상 기획 △사례연구위원회 조직 및 구성 △전국 사찰과 연계한 ‘명상 학술 세미나’ △다양한 연구 주제의 춘·추계 학술대회 △
남해를 대표하는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12월 20일 밝혔다.‘여수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또,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
2022년에는 굵직한 국제학술대회들이 잇달아 열리며 세계 석학들이 한국을 찾았다. ‘불교학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불교학대회가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대 일원에서 열렸다. 세계불교학회에서 개최하는 학술행사인 세계불교학대회는 1978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유럽, 북미, 아시아를 순회하며 3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 태국에서 열렸으며,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국내외 불교석학 250여 명이 참석해 불교철학부터 문헌학, 미술사, 역사를 비롯해 수행·명상, 사회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