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효자입니다.” / “다음 생에 만나갖고 행복하게 한번 살아봅시다.”예순을 넘긴 출가자와 구순을 넘긴 그의 노모가 함께한 ‘지구별 마지막 여행’을 영상에 담은 로드 다큐멘터리 영화가 5월에 관객을 찾아간다.2000년 대 ‘자비명상’으로 불가적 힐링의 시대를 열었던 마가 스님(자비명상 대표)이 40년 만에 속가의 어머니(박종순)와 떠난 2년여의 여행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 ‘佛효자’다. 영화의 제작사인 부디 스튜디오(대표 최진규)는 1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풍경과 함께 효(孝)의 의미
2019년 9월 5일 초연된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연출 최민욱)’의 시즌 4의 공연이 3월 8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네 번째 시즌으로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싯다르타’의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도 발표됐다. 태자의 삶을 버리고 출가하여 깨달음의 길을 가는 고타마 싯다르타 역에는 트로트 가수 신유와 뮤지컬 배우 박시원이 캐스팅 됐으며, 싯다르타를 끊임없이 번뇌의 길로 유혹하는 마라 파피아스 역에는 고유진, 윤형렬, 윤진웅이 캐스팅됐다.콜리야국 공주이며 싯다르타의 아내인 야소다라 역은 간미연, 권미희, 박혜민
백제 시대의 석불과 석탑 등을 통해 백제인이 돌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사비고고학연구회(회장 정훈진)와 함께 5월 8일까지 특별전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를 개최한다. 백제 브랜드를 활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백제인이 어떻게 돌을 다루었는지를 주제로 한 것으로, 석조 테크놀로지를 조명한다.3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 중 3부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에서는 돌로 만들어진 불상과 탑을 주제로 다룬다. 먼저 불상 코너에서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던 ‘부여 군수리 석조
불교음악과 수행력을 바탕으로 해금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성의신이 1월 21일 해금연주 LP ‘해금소리’를 발매한다.이반 음반은 성의신〈사진〉이 KBS국악관현악단 36년 활동을 회향하는 음반으로, 40여 년간 해금연주자로 활동한 성의신이 엄선한 연주곡 10곡을 담았다. 지난 2021년 초 정년퇴임한 성의신은 36년간의 관현악단 생활을 마감한 자신과 그간 자신의 음악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특별히 333장 한정판으로 발매한다. 당초 계획했던 300장에 ‘33관음’, ‘33천’의 의미가 더해졌다. 음반발매에 앞서 1월 20
임인년 호랑이해 설날을 앞두고 호랑이 관련 판화자료 전시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1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2022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한ㆍ중 수교 30주년 설맞이 특별전 ‘역병을 물리치는 동 아시아 호랑이 판화’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티베트, 베트남 등의 목판화로 제작된 호랑이 관련 판화와 판목, 호랑이 부적, 종이오리기로 만들어진 호랑이 전지, 호랑이 관련 우키요에와 호랑이 관련 전적 류 등 150여 점의 판화자료를 전시한다.호랑이 판화는 집안의 대문에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불교무용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제8회 불교무용대전 공모를 진행한다.비디오 및 서류심사 후 본선과 결선을 진행한다. 접수기간은 1월 10일부터 2월 4일(오후 6시)까지이며, 홈페이지(https://beadspouch.modoo.at/)에서 소정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buddhistdance@hanmail.net /이철진, 파일명은 ‘2022 불교무용대전 공모- 공모작 명칭’)로 신청한다.불교를 소재로 한 무용을 발표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분야는 전통과 창작분야(현대, 발레,
수묵(水墨)으로 표현한 〈금강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 수묵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강미선 작가가 2월 6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초대전 ‘수묵, 쓰고 그리다’를 개최한다.오랫동안 한지의 물성과 먹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온 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금강경-지혜의 숲’ 등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러 겹의 한지를 쌓아올리고, 표면을 두드려 한지 고유의 질감이 잘 드러나는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담담한 먹빛으로 그렸다.〈금강경〉 5149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에 등장하는 천수관음의 42개 손을 기와에 재현한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불모 이운정이 1월 30일까지 경주시 갤러리 마니에서 천수관음 42수 기와전 ‘평와(平瓦) 위에 핀 42수’를 열고 있다.이 작가는 2008년 전통문양 부채전 이후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 선재동자, 정병, 버들가지 등의 〈천수경〉 속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바탕으로 한 기와 작품 42점을 선보인다.“관세음보살은 많은 보살 중에서 가장 친근한 보살입니다. 무수한 중생을 돕기 위해 두 눈과
이토록 삶과 죽음을 시시각각 목도하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던가.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쫓으며 살아온 과보일까.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보다도 위태로운 오늘, 그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뒤로하고 다시 희망을 품는다.새해를 맞았기 때문이다. 2022년 임인년, 유무정의 만상이 새로운 궤적을 시작한다. 국보로 거듭난 정암사 수마노탑 위로 어제의 별들은 지나갔다. 별들이 어둠을 지나간 것처럼 이제 우리는 다급한 이 시대를 건너가야 한다. 새로운 궤적을 시작해야 한다.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2020년 6월 25일 보물 제410
좋은 벗 풍경소리가 찬불 창작곡집 ‘풍경소리 53집’을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발표한 이번 음반은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답답함을 환기시키고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한 곡들을 담았다.첫 곡, 풍경소리의 선생님들과 함께 노래한 ‘연꽃법당’(최동호 작사 / 서근영 작곡)을 시작으로 청명한 바람에 간절한 바람을 담은 ‘내가 산이라면’(박다원 작사 / 최미선 작곡)과 ‘바람의 이야기’(정현우 작사 / 정유탁 작곡), ‘산사의 아침’(이민영 작사/곡)으로 마치 산 속 절에 있는듯한 현장감과 신선함을 더하고, ‘반야심경’( 고금스님
전통 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조영희가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강화미술관에서 ‘전통 불화전’을 연다.단청장 만봉 스님의 수제자인 박정자 문하에서 공부하고 전통 불화를 계승해 온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금니나한도병풍, 백의관세음보살도, 비로자나불 후불탱화, 동진보살도 등 전통 불화 50여 점을 선보인다.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는 조 작가는 전통 불화를 전수받아 전통불화의 채색탱화, 금니탱화 그리고 사라진 기법을 찾아내어 새로운 금박탱화를 선보였다. 수상작품 중 금니백팔불은 문화재청이 구입해 민속박물관이 소장하
경주 남산 그림 등으로 불자들에게 친숙한 박대성 화백이 울산 지역에서 첫 전시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경주엑스포대공원과 고래문화재단은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장생포문화창고에서 특별전 박대성 화백의 ‘장생포 석굴암을 만나다’를 개최한다.독자적인 화풍으로 현대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온 박대성 화백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2월 14일 현재 1만8000여 명이 관람했다.전시는 석굴암에 있는 본존불과 십대제자상을 박대성 화백이 자신의 화풍으로 재해석한 작품과 전통 도자기 및 공예품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
영화 ‘할’과 ‘선종 무문관’을 각본ㆍ감독한 윤용진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 ‘칼 융이 보내온 편지(A Letter from Carl Jung)’로 뉴욕 국제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영화 ‘칼 융이 보내온 편지’는 4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2020년 국립극장에서 공연했던 이해경 만신과 강영호 사진작가의 ‘접신과 흡혼’을 소재로 했다. 부처님의 십무기를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인 칼 융의 눈을 통해 바라본다.‘칼 융이 보내온 편지’는 뉴욕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프래닛 영화제, 도쿄 국제 단편 영화제 등 8개
제천시 월악산 신륵사 극락전 벽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충북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은 2022년 4월 24일까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1 기획전 ‘월악에 펼쳐진 극락정토, 신륵사 극락전’을 개최한다.신륵사 극락전 벽화에 반영된 18~19세기 제천 지역의 문화적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극락전 내ㆍ외벽의 벽화(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1호) 모사도 11점과 삼층석탑 출토 소탑 등 신륵사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60여 점을 선보인다.신륵사 극락전에는 130여 점의 벽화가 있다. 이 가운데 극락장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온라인문화향연 ‘박물관 속 피아노’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의 대표 유물ㆍ전시에서 느낀 아티스트의 느낌과 아티스트가 선정한 곡들을 관람(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비대면 ‘문화향연’ 공연으로, 각 박물관의 유물ㆍ전시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1 윤석철 트리오-‘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박물관 속 피아노’의 ‘첫 번째 이야기’는 6월 22일 진행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에서 만나는 윤석철 트
“허공을 나는 재주가 없는 다음에야 절벽에서의 한 걸음은 죽음뿐일 테지. 하지만 어쩌랴, 뛰어들지 않으면,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없는 것을!”구담 스님이 자신의 다섯 번째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의 감독 겸 제작자인 구담 스님은 12월 1일 법룡사(전국비구니회관) 내 메따공연장에서 개최한 리허설 및 제작발표회에서 12월 27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은 무대 위의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시극(詩劇)이다. 시극문학박사인 이지아 문학평론가에 의하면 영화 ‘홀로 빛나는 어둠
우리 전통의 그림을 그리고 공부하는 모임인 아카데미선그림이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선아트스페이스에서 11번째 정기회원전을 개최한다.선유 스님, 강선영 등 13명의 회원이 참여해 우리그림의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들을 현대의 감성에 맞게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그림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2009년 창립된 아카데미선그림은 선아트스페이스의 교육기관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채색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모임이다. 불화, 단청, 궁정화, 민화 등 우리의 옛 그림들을 현대의 감성에 맞게 재창조하고 소재, 기법
2021년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9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시상식이 12월 5일 원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대상인 문화재청장상에는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단에서 판화 보급운동에 앞장서온 권혁송 작가(69세) 가 선정됐다.대상 수상작인 ‘사격자만자길상운용문’과 ‘논어 책판’ 인출본은 경쟁작들 보다 중후하고 일정한 먹색과 인출 능력에서 오랜 경험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작가는 지난 대회에서는 우수상(원주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는 권혜정 작가의 ‘사격자길상운학문 인출본’과
Mountain in Motion(움직이는 산), 화가 이종송의 30년 테마이다. 그가 또 한 번, 자신의 산으로 초대한다. 이종송 화가는 11월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공군사관학교 학술정보원 3층에서 초대전 ‘부감시점(俯瞰時點)’을 개최한다.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그려왔던 ‘산’에 ‘부감(俯瞰)’이라는 ‘시점(時點)’의 미학을 더했다. 오대산 비로봉에서 현실과 상상의 힘을 더해 바라본 설악산 대청봉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이종송의 ‘산’은 많은 것들을 품고 있다. 많은 것들이 들어와
현대미술과의 접목을 통해 전통사경을 새롭게 구현하고 있는 김수정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 ‘우리 모두가 빛입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열린다.김 작가는 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금강반야바라밀(한지에 혼합재료 62×93cm×2ea)’, ‘북두주(한지 혼합재료 61×91cm)’ 등 보살도를 걷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써온 전통사경에 서양화를 접목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김수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부터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