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가 이탈리아에서 선보여진다.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 이하 연등회보존위)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로마 한국주간(11월 5일~11월 12일)의 주요행사로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을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전시는 K-문화의 원류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를 이탈리아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로 22건 205점의 연등회 관련 작품들이 전시된다.주요 전시 작품은 실상사 백장암 석등(국보 제10호), 불전사물(佛殿四物)인 범종, 법고,
“오대산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왕실의궤 원본이 아닌 영인본이 있는 박물관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영혼이 없는 박물관은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종단과 상의해 월정사 실록·의궤박물관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으로 새 단장해 운영하는 것을 조건으로요.”11월 9일 만난 조계종 제4교구본사 주지 정념 스님은 오대산 사고본 환지본처의 결정적 계기가 된 월정사 실록·의궤 박물관의 국가 기증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말머리를 풀었다.정념 스님은 2006년 시작된 조선왕조실록·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 환수운
강원도 평창 월정사가 수호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110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환지본처된 오대산 사고본은 새롭게 조성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재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노명구)은 11월 9일 강원도 평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실록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오대산 사고본 원본을 원 소장처였던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실록과 의궤를 보관·전시하는 실록박물관을 설립해 11월 12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일제 반출…불교계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해내야 한다. 이것은 내 생의 마지막 기회다.”조계종 원로의원 동명 대종사가 눈물 머금고, 소회를 밝힌다. 그 소회는 자뭇 비장하다. 서울 성북구 전등사 회주로서 간화선 대중화에 평생을 매진한 조계종의 원로가 왜 이 같은 소회를 말하고 있는 걸까. 이는 지난 2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43일 간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참가한 순례단원 동명 대종사의 영상 인터뷰 중 일부였다. 43일, 1167km의 순례 여정 속 스님들의 절절한 구도열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됐다.11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가 이탈리아에서 선보여진다.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진우, 이하 보존위)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로마 한국주간(11월 5일~11월 12일)의 주요행사로 ‘빛의 우주, 연등회’ 특별전을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2023년 ‘로마 한국주간’은 지난 11월 5일 이탈리아 로마지역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K-Pop 공연, 한국 영화 상영, K-Beauty, K-Art 미술 전시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고
모차르트 최고의 걸작 오페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악보 위에 그려진 다양한 동물들. 클래식이라는 장르와는 거리가 먼 형형색색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오선지를 빼곡히 채운다. 다양한 동물로 윤회해 자연의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는 대학생불자의 바람이 깃든 미술작품이다.비로자나국제선원과 성신여대 불교학생회 성불회가 조금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비로자나선원 1층 갤러리카페 ‘까루나’에서 진행 중인 ‘원: 돌아가는 날을 그리다’ 기획전이다.이번 전시는 올해로 50년차를 맞은 성불회가
삼척 천은사 주지 동은 스님이 신작 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한다.동은 스님은 11월 18일 강원도 원주 터득골북샵에서 최신작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를 연다. 이번 자리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확 트인 자연에서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어떻게 우리 삶을 풍성하게 채우는가에 대해 저마다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는 지난 10월 31일 열린 제 20회 불교출판만화상 입선작에 선정됐다. “과연 삶에서 사소한 것이 있기나 한 걸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며, 동은 스님만의 사유와
수묵화는 채워져 있으나 채워져 있지 않은 매력이 있다. 그 여백의 미는 선(禪)적이기에 여러 사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동국대 명예교수이자 중국 남개대학 객좌교수인 김대열 작가는 수묵화가 가지는 선의 미학을 작품 활동을 통해 투영해왔다.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은 11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 미술관에서 김대열 교수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대열 수묵언어-무상(無象)·유상(有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작 ‘보현보살도’를 비롯해 김 교수 특유의 선취(禪趣)가
“불자들이 자기 손으로 직접 염주를 만들며 기도발원하고, 수행, 기도, 친목, 포교를 생활화 했으면 하는 바램과 현대매듭의 선구자로 전통매듭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의 매듭을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죠.”한평생 매듭을 연구해온 성낙윤 작가(조계종전국여성불자회 고문)가 매듭 인생 마무리를 위한 회향전시를 연다.성낙윤 작가는 11월 8~14일 서울 종로 KCDF갤러리 2층에서 ‘성낙윤이 만든 매듭’ 특별전을 개최한다. 성낙윤 작가는 전통적인 매듭의 계승은 물론 기존 매듭 형태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창조
故김주일 현대불교신문 前편집국장이 불교언론문화상 불교언론인상을 수상했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0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1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 한 해 한국불교 우수성을 널리 알린 작품과 언론인을 격려했다. 이날 시상식은 10월 18일부터 2주간 열린 ‘2023 불교문화대전’ 폐막식 행사의 일환으로, 불교언론문화상, 불교출판문화상, 신작찬불가 공모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시상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총무
“첫째도 친절. 둘째도 친절. 마지막도 친절.”내소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묘향 스님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대하는 자세다. 저마다 갖가지 고민과 불안, 설렘과 기대를 안고 찾아왔을 사찰. 참가자들의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조금의 불편함도, 조금의 소외감도 주고 싶지 않은 스님의 철칙이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동안만이라도 그저 묵은 번뇌에서 벗어나 행복하길. 그렇게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에 스며들길 바랄 뿐이다.묘향 스님은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스님들 가운데 ‘베테랑’으로 꼽힌다. 스님은 2008년 첫 소임을 맡은 후 꼬박 15
‘다라니’는 지혜나 삼매 또는 산스크리트어 음을 번역 없이 외는 진언이다. 특히 수구다라니는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라고 하여 다라니를 외우는 즉시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구다라니’를 친견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내년 1월 28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통일신라기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와 한자(漢字) 수구다라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