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절대평등의 이치다. 때문에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실제로 인류는 죽음을 피하는, 혹은 늦춰보고자 하는 노력들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래서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다. 과연 죽음은 과연 공포스럽기만 한 것일까?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일까? 죽음 너머의 세계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등등. 죽음은 인간이 갖는 가장 근원적 고민 중 하나인 만큼 지금까지 수많은 철학자와 선현들이 이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해 왔다. 하지만 아직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 한편 불교에서는 죽음의 문제에 대해 어느 종교보다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접근하는데, 이는 불교가 기본적으로 ‘윤회’ 사상에 바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불
‘봄바람이 불어서’등 61편 수록 섬세하고 감성적인 필치로 그려내 우리 시단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문태준 시인〈사진〉의 여섯번째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이 나왔다. 불교적 사유가 도드라진 시편들로 주목을 받던 〈먼 곳〉(창비 2012)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시집에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대상과 세계에게 솔직한 말을 걸고 싶었다. 둘러대지 말고 짧게 선명하게”라고 밝혔듯이 “되도록 비유를 절제하면서 세계와 대상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것의 심심(甚深)한 묘사와 나열에 집중”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웅숭깊은 성찰이 깃든 진솔한 언어로 세상과 사물에게 건네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가슴을 울린다. 2014년 서정시학작품상 수상작 '봄바람이 불어서'를 비롯해 모두 61편의
정념 스님 58개 안심법문 묶어 ‘하심’과 ‘보시’가 핵심 키워드 단기출가학교 등 히트 제조기 별명 2017년까지 명상마을 조성 예정 “에서는 인도에서는 원숭이를 잡을 때 작은 병 속에 먹이를 놓는다고 합니다. 병 속에 있는 먹이를 잡은 원숭이는 그 음식을 잃지 않으려고 기어이 움켜쥔 손을 펴지 않아 결국 다가온 사냥꾼에게 잡히고 맙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렸으니 당연히 손을 펴고 먹이에 대한 욕심을 놓을 것 같지만 원숭이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혹시 우리 중에도 이렇게 원숭이처럼 살아가고 계신 분은 안 계신지요? 더 이상 쓰임이 없다면 잡은 가지를 놓아 버리는, 집착을 여읜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쥐고 펴는 것이 자유로운 진정한 삶의 경계가 아니겠습니까” 강원도 오대
“아이의 현재 행동에 집중하라” 자기연민서 바라보는 것 중요 요즘 TV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아빠 송일국의 훈육 방식이 화제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감정을 읽어주고 적절한 권위와 경계 설정을 통해 일관성 있게 훈육하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난감해 한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해주거나 순간적으로 냉정함을 잃고 소리를 지르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부모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원할 때 엄마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아이는 소리를 질러 자기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아이는 소리를 지르고 떼를 써야만 엄마가 자신의
4월 21일 대광사 선명상센터 낙성식 봉행 3천평 규모 총 5개층…명상대학 3월에 개원 상담심리학, 요가, 선체조 등 프로그램 다채 “이번에 완공된 수련센터는 불교의 장르를 뛰어넘어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선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사찰이 참배의 공간서 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다양한 이들이 찾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도심포교를 주창하신 한국천태종 개산조 상월 원각 대조사님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하기에 대광사도 꾸준히 변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천태종 분당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은 4월 21일 신축한 선명상수련센터서 도용 종정예하를 증명법주로 모시고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2011년 5월 착공한 선명상수련센터는 연건평 9,300㎡(약 3천평) 규
4월 17~18일, 개산 40주년 ‘길’ 공연 요양원준공 10월 24일, 창건 법회 25일 싯다르타 칼리지 내년부터 운영 계획 “올해는 하와이 포교의 거점 역할을 한 무량사가 문을 연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 선서화전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한달 동안 펼쳐질 것입니다. 올해에는 요양원, 불교대학 등도 잇달아 개원해 앞으로 현지인들을 위한 교육 및 복지 불사도 꾸준히 펼쳐나갈 것입니다.”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사진〉은 미국 특히 하와이 포교의 대부로 불린다. 1996년 2대 주지로 취임한 도현 스님은 20년 동안 교민은 물론 현지인 포교에 진력하며 무량사를 명실공히 하와이 포교의 전진기지로 성장시켰다. 특히 어려운 행정적 문제를 해결하며
내년 백령도, 제주도, 해외 등서 잇달아 영산재 펼칠 예정 “올해는 광복 70년·분단 70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 및 전몰 군·경과 함께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영산재를 봉행해 넋을 위로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불교가 해야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고종 봉원사 주지 선암 스님〈사진〉은 영산재보존회가 5월 13~15일까지 2박 3일간 독도서 호국 영령과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고 4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선암 스님은 “이번 행사를 특히 독도에서 진행하는 것은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며 아울러 세
인공지능 인류 멸망 초래할 수 있어 붓다의 가르침서 그 해결점 찾아 기존 과학 사고체계 아우르는 용광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문제 쉽게 설명 인공지능은 미래산업의 총아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류의 생존과 정체성을 위협할 위험성도 있다. 인간이 갖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무장 되면 인공지능은 충분히 인류를 파괴하거나 지배하는 괴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류와 상생의 동반자가 되거나 인류 행복에 이바지하는 인공지능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의식을 갖고 다양한 학문을 섭렵한 저자는 붓다의 사상과 과학을 접하고, 그 안에서 뚜렷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저자에게 붓다는 종교인이라기보다 유별난 탐구자이자 철저한 관찰자로서 마음의 과학, 지혜의 과학을 완성한 뛰어난 과학자
건강하게 사는 호흡 원리, 이완 비밀 소개 실생활서 유용한 실천법도 수록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건강이다. 특히 100세 시대를 살면서 장수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위한 건강을 더욱더 중요시 여긴다. 이러다보니 신문을 비롯해 TV나 인터넷 등에는 수많은 건강식품과 운동기구 정보들이 넘쳐난다. 또한 의사들이나 운동 트레이너들은 갖가지 건강법들을 제안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살아온 인생이 틀린데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건강을 찾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을 펴낸 수신오도(修身悟道)는 몸과 마음을 같이 이완해 무심, 무소유, 무병으로 나아가고자 공부하는 수행단체이다. 수신오도서 수련법을 지도하는 적광 선사는 논산에 위치한 수련원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수신오도의 수련
〈백일법문〉〈선문정로〉〈본지풍광〉 설명 서재영 강경구 김영욱 박성배 교수 등 학자들 쉽고 명쾌한 글로 법문 해설 상좌 원소 스님 ‘곁에서 본 스님’ 수록 성철 스님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논집 〈백일법문〉 〈선문정로〉 〈본지풍광〉 등을 쉽게 풀어 낸 책이 발간됐다. 제목은 〈아침바다 붉은 해 솟아 오르네〉이다. 이 책에서는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재영 박사가 〈백일법문〉을, 부산 동의대 중문과 강경구 교수가 〈선문정로〉를,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영욱 박사가 〈본지풍광〉을 쉽고 명쾌한 글로 각각 해설했다. 이외에도 뉴욕 스토니부룩대 박성배 교수의 ‘돈오돈수설의 종교성에 대하여’와 중앙승가대 도서관장이자 서울 삼정사 주지인 원소 스님(성철 스님 상좌)의 ‘곁에서 본 성철 스님’ 원고도 함께
‘BBS 원빈 스님의 불교인문학’ 교재 ‘왕생게’중심으로 극락 기원 등 소개 이 책은 4월부터 방영된 BBS 불교방송 ‘원빈스님의 불교인문학:최고의 행복학, 불교’ 코너서 사용하는 교재다. 불교의 극락에 대한 정보를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인문학 자료인 도서나 영화, 사회 현상과 대중문화 등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한다. 극락에 대한 경전들은 부처님과 여러 고승들이 마음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선정력으로 기록돼 자체 검열을 2000년 이상 견뎌온 높은 신뢰성을 가진 보물이다. 본문에서는 불교와 불교인문학의 개념, 믿음, 죽음, 삶, 연기의 기본개념부터 설명하고 극락에 대해 세친보살의 ‘왕생게’를 중심으로 극락의 기원, 구성요소의 성품, 극락에 대한 자세한 소개, 극락을 가기 위한 수행 등으로 전한다. 이 책을
이기와 지음|시산맥사 펴냄|1만원 침묵을 통한 성찰 명상 시어로 표현 라다크, 히말라야 사진 독서 미각 돋워 “남녘 땅, 강건너 첩첩산중에만 오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도 오지가 있다. 그대 안에 자리하고 있어도 그대가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닫힌 시간의 상자마다 오래된 비밀이 쌓여 있는 곳, 하늬바람 부는 날 그대가 찾아올까 산벚꽃 후드득 떨구고 있는 곳, 평생을 울던 그대를 달빛 품에 안아 환히 씻겨 줄 그곳, 그대의 마음안에 까마득히 버려진 그대가 있다” 이기와 시인은 2002년 처녀시집 〈바람난 세상과의 블루스〉로 베스트 작가에 오른 이래 그녀가 발간한 책들마다 화제에 올라 언론계와 평론가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2006년 ‘인간의 본성과 깨달음을 향한 여정’을 그린 〈비구니
저자 종합적 사고로 인도문화 해설 인도는 여행자들의 천국이요 학교 불교문화, 인도문화 기반으로 탄생 인도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여러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분명 매력이 철철 넘치는 곳이다. 그래서 인도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 대다수가 여정은 힘들지만 또 가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인도가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토록 녹록지 않은 여행 환경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일까. 우리와 가장 멀리 있는 문화권으로서, 고정되고 일반화된 상식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나라다. 그래서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누군가에게는 똥만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똥도 꽃으로 보인다. 이 책의 묘미는 인도의 이런 생경한 문화가 자현 스님의 해박한 지식에 버무려져 오해와 왜곡의 그림
1997년 난잔연구소 심포지엄 기록 불교와 기독교 대화 활성화에 시발점 이 역서는 일본 나고야 소재 난잔대학(南山大學) 난잔종교문화연구소가 1997년에 개최한 심포지엄의 기록이다. 난잔대학 내에 1974년에 설립된 난잔종교문화연구소는 설립 취지에 맞춰 기독교와 아시아의 여러 종교와의 대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중에서도 불교와의 대화에 초점을 맞춰 각종 연구모임을 개최하고 출판에 힘써왔는데, 이 책도 그러한 노력의 결실 중 하나이다. 난잔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얀 반 브라후트 신부(1928~2007)의 지적은 이 책의 존재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다. “종교 간 대화의 시대가 지닌 특징은 ‘하나의 종교 내의 문제’-단지 하나의 종교에만 관련되는 물음-란 이미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에 있다고도 할
불교TV 〈붓다의 길을 가다〉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과 참된 신앙생활에 대해 설법해 온 일우 스님이 방송 내용을 재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전작 〈지금 나의 삶이 영원을 노래할 수 있다면〉이 주로 올바른 불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였다면, 이번 책은 불자로서의 참된 신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법화경〉과 ‘믿음’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바른 불자의 길, 법화행자의 길을 제시한다. “경전 중의 제일”로 일컬어지는 〈법화경〉은 특히 대승불교권인 중국과 한국, 일본 등서 더욱 사랑받아왔다. 대승불교 사상의 정수를 담았을 뿐 아니라, 신심을 고취시키는 내용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법화경〉을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하고, 널리 전하는 등의 공덕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수많은 영험담이 책으로
부처님 일대기를 비롯해 제자이야기, 천도의식 등 불교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만성 스님이 쓴 〈석가모니 부처님 찬탄기도 수행 성취문〉이다. 저자는 과거 1980년에 〈우주인과 예수〉를 써서 종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저자는 “쇠퇴 일로에 있는 불교를 혁신해 불교의 중흥에 이바지 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행자는 스승을 잘만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99명의 사람을 죽인 살인마 앙굴리라마는 무간 지옥에 갈 나쁜 행위를 많이 했지만 부처님을 만나 아라한이 됐다”며 “계행 중 가장 나쁜 행위가 살생인데 그 것을 99번 하고도 아라한이 된 것은 모두 스승을 잘만난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예불문으로부
한국 불교소설의 백미로 평가받는 김성동의 〈만다라〉는 저자가 20대 젊은 날에 겪은 삶에 대한 번민이 고스란히 서린 ‘잿빛 노트’이다. 이 책에는 당시 산업화 병폐가 나타나던 한국사회와 속세의 가치를 탐한 불교에 대한 직관적 비판이 녹아 있다. 그러나 종교적인 내용들을 모른다고 해서 작품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만다라〉는 불교라는 상자 안에 인생의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해 보려는 시도이다. 맹목적으로 불교의 교리가 주입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다라〉는 작품에 사용된 불교용어들을 접어두고 읽더라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때문에 다시 우리 곁을 찾은 〈만다라〉는 작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힐링’ 이상으로 자신의
실무사항은 차후에 개성서 협의키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이 3월 2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칠보산호텔에서 만나 첫 공식 회담을 진행했다. 남북을 대표하는 두 불교지도자들이 경색된 남북불교 교류현황에 대해 의견을 활발히 개진한 후 올해 발전적 교류사업을 전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춘광 천태종 총무원장과 강수린 위원장은 또 남북 불교교류사업의 실무적 사항에 대해서는 차후에 개성서 다시 별도로 만나 결정키로 협의 했다. 천태종은 이번 회담에서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 평화통일기원대법회(10월) △대각국사 의천 스님 914주기 열반다례재(11월) △개성 지역 사찰 불사의 건 △남북청소년 문화교류의 건 △개성지역 불교문화재 고증 토론회 개최의 건 △개성지
저자, 1998년 스님과 첫 인연 크고작은 인연들과의 일화 소개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모두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모두가 죽어야 한다. 꽃은 필 때뿐 아니라 질 때도 아름다워야 한다.” 무소유를 강조하며 큰 울림을 주었던 법정 스님이 입적한지도 5년이 흘렀다.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5주기 추모법회가 3월 16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스님의 사제이자 송광사 원로인 법흥 스님은 추모법문 “법정 사형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분이었다”며 “특히 수행에 방해가 되는 것들은 모두 잘라냈다”고 엄격한 수행정신을 회고했다. 상좌인 길상사 주지 덕운 스님도 “은사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이 더욱 그리워지는 시절”이라고 스승을 그리워했다. 법정
기독교 교리 38가지로 세분화 시켜 철저히 불교적 관점서 논박 특징 명확한 차이 안 뒤 상호 이해가 목적 기독교인들 불교이해에 대한 출발점 잊을만하면 하나씩 터져 불자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것이 있다. 바로 불교를 폄하하는 훼불사건이다. 국보 제 32호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있는 합천 해인사서 40대 여성이 2시간 넘게 경내를 돌아다니며 낙서를 했는가하면, 충북 진천 용화사 석조여래입상이 쇠망치에 의해 훼손되기도 했다. 훼불행위는 꼭 성보를 망가뜨리는 일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봉은사역 지정을 앞두고 친일사찰이란 어불성설인 주장을 펴기도 한다. 이렇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훼불사건은 ‘하나님만이 유일신’이라는 기독교의 획일적 교리관과 무관치 않다.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우상을 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