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13년 신년부터 서구에서 한 트렌드로 잡고 있는 ‘마음산업’에 주목, 북미·유럽 등 서구지역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마음산업 현장을 인터넷과 서적 등 자료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개했다. 현재 서양에서 불교를 기반으로 한 마음명상교육은 태국, 티베트, 베트남, 일본 등 동아시아 불교가 주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종교로서보다는 새로운 교육과 문화적 대안으로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서구인들이 불교명상 수행을 통한 마음치유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대과학에 상응하는 세계관의 모색, 기독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불교명상 수행을 그들의 방식으로 변형시켜 하나의 교육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본지에 소개된 14개의 명상교육 현장은 그 지역에서
단체, 동아리 교육에서 사찰로 확대 일시적 유행 아닌 본질적 수행 이어야 생활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각광 단기 코스 지도자 배출 부작용 우려 본지는 지난 1월 신년호를 시작으로 국내외 명상수행 프로그램들을 집중 취재하면서 국내 마음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사찰 및 불교대학 프로그램에서 동아리 형식의 프로그램까지 마음 수행을 통해 행복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연재를 마치며, 사찰 수행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는 명상수행의 방향과 전망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지난 9월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는 ‘2013년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불자들의 수행방법을 조사한 바 있다. 수행을 하는 불자들은 호흡명상(21.3%)을 가장 선호했으며
최근 삼성·LG계열사들은 임직원들이 전국의 명상 전문센터를 찾아 2~3일 씩 ‘집중 명상 교육’을 받고, 사내에서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상실을 운영하는 등 ‘마음경영’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직원들의 정서지능과 리더십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사실 이러한 ‘마음경영’은 서구지역에서 먼저 확산됐다. 다국적기업과 프로 스포츠팀 등이 ‘마음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 특히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Google)은 2012년 비영리법인 ‘내면검색 리더십 교육기관(SIYLI, Search Inside Yourself Leadership Institute)’을 설립해 ‘마음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구글은 SIY
지구력 집중력 높이고 습관 개선 성적 UP 교우관계 원만 지도자 양성·외부강의도 ? “평소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도 쉽지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고 제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해 속이 타는 성격이었죠. 명상과 호흡법을 배우니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었고 학교에 가서도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대하는 데에도 자신감이 생겼죠. 앞으로 좀더 깊이 있게 명상을 배워볼 생각입니다.” 금강선원 청소년 참선반에서 여름방학 동안 명상을 지도 받은 안준영(고2) 군의 표정은 가벼웠다. 이처럼 청소년참선반은 참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명상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집중력을 길러주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길을 제시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명상 또는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명상을 통해 무엇을 치유하려는지, 무엇을 성취하려는지가 분명하지 않아 종종 혼란이 일어난다. 깨달음과 윤리적 행위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도 이런 혼란과 무관하지 않다. 불교평론이 9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명상 붐 어떻게 볼 것인가’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모호한 경계선에 있는 명상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서재영 박사(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7명의 학자들이 명상과 불교의 관계, 명상은 개인과 사회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명상 붐 시대에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명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증명하듯 200여 청중
여름 안거·매월 집중수행 진행 탐욕은 부정관, 성냄은 자비 수행 교원연수프로그램으로도 인기 행복한 가정·사회 만들기 주력 ? “화두선 자비관을 거쳐 위빠사나를 만나게 됐습니다. 모두가 장점이 있지만 위빠사나를 만난 후 제 불교관은 분명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불교 또는 수행이라는 것이 막연하고 신비로운 것이기만 했죠. 하지만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부터는 명확한 로드맵이 생겼어요. 그 안에는 구체적 수행 방법이 다 설해져 있으니까 수행에 대한 확신이 생겼죠.” 8년째 보리수선원(선원장 붓다락키따)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있는 정재은(41) 씨는 위빠사나 수행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한다. 오랜 시간 수행을 하면서 마음을 보는 힘이 커졌다는 그는 위빠사나 수행으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게이 친화적인 도시’라는 명성을 쌓아온 지역답게 동성애자와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선센터와 에이즈 호스피스 요양시설이 있다. 하트포드 선센터(Hartford street zen center, HSZC)와 산하시설인 마이트리 에이즈 호스피스(Maitri Aids Hospice) 요양시설은 세상에서 홀대 받는 에이즈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고 있다. 불교적 가르침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곳인 만큼 요양시설에서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환자들을 돌보며, 명상을 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하고 스님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삶과 죽음에 대한 법문을 하고 있다. 이렇듯 생명의 평등함을 강조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해
유태인 출신 비구니 아야 케마 설립 스리랑카·태국의 다양한 수행법 지도 독일 최초 산림승원 메타 비하라 세워 독일에 있는 붓다 하우스(Das Buddha Haus)는 독일에서 불교를 연구하고 명상수행을 하는 곳으로, 독일 불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독일인으로서 스리랑카에서 계를 받아 비구니가 된 아야 케마(Ayya Khema, 1923~1999) 스님이 세운 사원으로 남방의 전통적인 승가를 따르고 있다. 아야 케마 스님은 세계 최초로 비구니 스님을 단결시켰고 수많은 차세대 비구니 스님을 키워 불교 페미니즘의 초석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수용소서 죽음에 대한 공포 극복 아야 케마 스님은 1923년 나치가 득세를 하던 시절 유태인의 딸로 태어나 불안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1938
명상서적 교재로 정독·수행체험 전국사찰 순례, 자연 속 명상도 종진 스님 지도…토론 등 도반 개념 ?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나 위기에 직면하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자신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바로 공감명상이다. 나아가 이 명상은 서서히 마음을 열게 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개인적인 문제를 다른 사람을 돕고자하는 강한 동기로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욘게이밍규르 린포체의 의 한 구절이다. 이 책을 읽으며 명상을 진행하는 모임이 보리명상회다. 7월 장맛비가 퍼붓던 목요일 저녁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심리극장 청자다방은 보리명상회의 명상공부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모임에 참여한 인원은 10여명. 종진 스님(보현사 부주지)이 이끄는
아잔 차 스님 제자 아잔 수메도 설립 탁발·숲운력·명상 등으로 불교전파 이태리·스위스·미국·뉴질랜드 등 분원 영국 남부 웨스트 서섹스(West Sussex)지역에는 청정림인 해머우드(Hammerwood) 숲이 있다. 이곳에는 태국의 숲 속 수행의 전통을 따르는 수행자들이 법을 수행하고 있다. 바로 108에이커(약 13만 2천 평) 규모의 찌따위웨까(Cittaviveka)사원. 태국 아잔 차(Ajahn Chah, 1918~1992) 스님의 첫 번째 서양인 제자인 아잔 수메도(Ajahn Sumedho, 1934~)가 세운 사원으로, 서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남방의 전통적인 불교 승가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잔차 스님과 아잔 수메도 태국 출신인 아잔 차 스님은 아홉 살에 자신의 의지로 출가해 스무살에
신한은행 임원 120명 명상체험 힐링 지속적 알아차림은 직관과 지혜 계발 새 에너지 통찰력, 기업의 위기 해결 ? 7월6일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에서는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열렸다. 신한은행이 하반기 워크숍으로 통도사 영축마인드케어평생교육원의 명상힐링캠프를 선택한 것이다. 임원 120여명은 명상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고 이를 리더십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은행 측은 “통상적으로 연 2회 회사 자체 연수원 등에서 임원 워크숍을 열어 왔는데 이번 행사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통도사에서 열리게 되었다. 참가자들은 일방적인 회의가 아닌 마음챙김 명상인 사띠수행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이것이 업무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일주일 단위로 수행지도 이어져 마음도 훈련…좋은 마음 쌓으면 행복 보시·재행사 없어 재정난 심각 ?? 무더운 여름이 오면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간다. 이번 여름 세속의 일로 마음이 복잡하다면 마음의 피서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호두마을은 위빠사나 전문수행센터다. 국내 유수의 위빠사나 전문가들이 수행을 지도하는 이곳은 ‘지금 이 순간 잘 살기 위한 훈련’을 위한 수행 공간이다. 6월 24일 충남 천안 광덕산 호두마을을 찾았다. 호두마을은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위빠사나 명상법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 손병옥 씨가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평균 20~30명의 수행자가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지도법사 스님으로는 서현 스님, 김열권 법사, 아신 빤디짜 스님, 우또다나 스님, 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