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동국대의 대표 장학제도인 ‘지역미래불자육성 장학생’ 선발에 3년 연속 동참했다.화엄사는 4월 24일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62회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금 1000만 원을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전달했다. 화엄사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 장학기금 전달식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 등
통도사 백련암에 주석하고 있는 원산 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은 19세에 말없이 집을 나왔고, 보름만에 다시 집을 찾아 출가의 뜻을 밝히고 불문에 들었다. 이후 원산 스님의 어머니는 스님을 다시 찾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현재에 충실할 뿐이었다. 농사를 지으며 아들 셋, 딸 다섯을 교육시키고 시집 장가를 보냈다. 대강백 관응 스님에게서 전강을 받고 강주의 자리에 오르고, 통도사라는 대찰의 주지를 맡아도 어머니는 원산 스님을 찾아가지 않았다. 스님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효도를 받으며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돌아가시기 한 해 전,
한국불교는 ‘〈천수경〉 신앙’이라 할 정도로 〈천수경〉의 다라니 천수주(대비주)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천수경〉은 천수다라니를 중심으로 의례에서 활용하는 것이지 상호 독립적인 의례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마치 〈천수경〉을 읽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하는 불자들도 있다. 그래서 다른 경전과 의궤와 달리 〈천수경〉은 여러 의례에서 활용되는 것을 모아 놓아 사실상 연속성이 있다고 할 수 없을 때도 있다.천수주 염송 이후 사방찬 도량찬을 하지만 사방으로 감로수를 쇄수도 하지
20대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체 인생의 향방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학점 관리, 어학공부, 자격증 시험 등 치열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노력하고 애쓴 결과가 그만큼의 행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다. 미국의 대학생들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에서 마음챙김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인 상담학자 에릭 룩스는 무엇이 총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젊은이들의 삶을 팍
바야흐로 명상 전성시대다. 최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파민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대표적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명상’이다.〈명상하는 엄마〉는 명상전문가이자 선치료상담가인 전현자 씨가 아이들과 함께 명상하며 체득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20대 무렵부터 명상서적을 탐독하며 수행하는 삶을 동경했던 저자는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명상을 배우기 시작해, 쌍둥이 아들도 명상의 길로 이끌었다. 현재 저자는 명상전문가로, 아이들은 직장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명상을 안내하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의 여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늦여름에서 스산한 가을에 이르는 ‘남도 이순신길-조선수군 재건로’에서 우리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마주한다. 육로와 바닷길을 따라가노라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가 된 이순신과 조선수군의 거친 숨결이 훅 끼쳐오는 듯하다. 탄식과 설움에 겨운 울음소리와 함께 남도의 많은 전쟁터에서 여러 형태로 구국의 길을 걸었던 남도인들의 의로운 투쟁의 흔적이 사무
〈지속가능한 리더십〉은 미국 교육학자 앤디 하그리브스와 교육 컨설턴트 딘 핑크의 두 사람의 학문적 지식과 컨설팅 경험이 응축된 결정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지속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지속가능한 리더십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눈앞에 있는 변화가 바람직한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 과제는 현실적인 실행이 가능한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과제는 변화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이 책에서는 주장한다.
안동의 암자에서 수행 중인 진원 스님의 저서다. 스님은 “장대한 부처님의 팔만사천대장경을 여덟 글자로 요약하면 ‘마하반야 바라밀다’이고, 팔만사천대장경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마음 ‘심’이 된다”며 사유와 수행의 단상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스님은 “나는 부처다”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한불교승가종 원로회의 의장 혜륜 스님의 11번째 시집이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스님은 1969년 대한불교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199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며 시조시인으로 활동해 왔다. 2012년에는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혜륜 스님은 “할 말은 이미 시로 다 썼는데 뭐 더 할 말이 있겠는가. 무사히 사바의 강을 건너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의 열 번째 선서(禪書)로,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에서 깨들음과 소승, 대승, 최상승의 문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금강경〉에서 설하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인 소승(성문·연각·보살)의 수행자는 〈금강경〉을 읽을 수도 들을 수도 없고 타인을 위해 설할 수도 없음을 밝혀내고 있다.
포항 황해사(주지 개문 스님)는 4월 21일 오전 11시 대웅보전에서 ‘대충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입재법회에는 천태종 원로원장 정산 스님, 황해사 주지 개문 스님, 홍재곤 신도회장과 황해사 불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이날 법사 정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는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중시하니, 불자는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 불교의 궁극적인 깨달음은 수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며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에 동참하는 불자들은 각자 소원하는 기도성취를 이루고 나아가 억조
동국대(총장 윤재웅)에 3번째 단과대학 불교 동아리가 창립됐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는 4월 18일 정각원에서 열린 예술대학 불교동아리 ‘진선미’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진선미’의 창립회원은 학부생 113명, 대학원생 17명으로 총 130명으로 구성됐다.그동안 동국대에는 사회과학대학 불교동아리 ‘템플애플’, 경찰사법대학 ‘캠폴스테이’가 창립됐으며, 예술대학 ‘진선미’의 창립으로 세 번째 단과대학 불교동아리가 탄생하게 됐다.불교동아리를 지도할 지도법사에는 은산 스님(동국대 일반대학원 상담코칭학과 박사과정)이, 지도교수에는 정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