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행·교육 배출 인재 각 분야서 활동 ‘활발’ 첫 비구니 스님 조직 우담바라회 현재 전국비구니회 결성 ‘견인차’ 종무기관·중앙종회의원 진출했으나 아직도 위상과 권익 보호는 미흡해 현하 한국불교의 교단사회에서 비구니의 위상과 권익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역사적 발자취를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거니와, 사상 첫 경선으로 치러진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0대(2011.10.17) 및 제11대(2015.10.12) 회장후보들이 공약 일성(一聲)으로 “종단의 중앙종회의원과 교역직에 비구니들의 진출을 확대하는 등 ‘비구니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이구동성 역설했던 최근의 현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사 공간에서 발자취를 뚜렷
찬불가, 합창단 창단·공연 활성화로 70·80년대 전성기 지나 침체기 재정적 지원 등 대중의 관심 절실 불미전, 동대 불교미술학과 개설 불교미술 현대화 이루며 발전해 문화 포교는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불법을 전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 찬불가의 태동과 전성기, 불교미술의 대중화와 현대화, 불법의 인연을 감동으로 전하는 영화와 연극, 그리고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사찰 음식과 산사의 풍경을 감동으로 전하는 사진까지 문화는 대중들의 오감을 자극해 불법을 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해 불교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포교의 방편 중 하나다. 이에 한국 문화 포교의 70년을 정리하고 향후 문화포교의 방향을 제시해 본다.
2005년 6월 개원 후 자비의료정신 펼쳐양방 15개 센터, 한방 3개 센터 및 특수클리닉운영비전 2020… 중증치료·신기술 개발 확대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이 올해로 개원 10년째를 맞았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2000만 불자들의 염원을 담아 2005년 6월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일대에 개원한 이후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따른 의료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9월 15일 ‘10년의 열정,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0년 간, 하루 평균 2200여
만해 스님·이광수 초석 다지고 미당 서정주·김동리 기둥 올려 1970~80년대 불교 구도 소설 역사의식·보살정신 회통 보여줘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만해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에서 인용 만해 한용운 스님이 열반한 날짜는 1944년 6월 29일이다. 그리고 그 이듬해 8월 15일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게 된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광복을 한 해 앞두고 열반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현 시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광복 70년, 불교 70년’ 문학부문을 살펴봄에 앞서 먼저 필자는 두 가지 개념에 대해 정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는 ‘근대화’이고, 다른 하나는 ‘불교문학’에 대
2009년 칠성각서 보수 중태극기·독립신문 등 발견김광식 교수의 조사·연구로백초월 스님 행적 밝혀져수륙재 등 전통문화 계승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서울시 문화재 제33호) 해체복원 불사 현장을 지휘하던 진관사 총무 법해 스님은 불단과 기둥사이 벽면에서 흰 한지 뭉치를 발견했다. 범상치 않은 발견에 스님은 주지 계호 스님에게 사실을 알렸다.물건을 대중방으로 옮긴 후 조심스레 펼쳐 본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 속에는 곱게 접힌 태극기와 〈신대한〉 3점, 〈독립신문〉 2종 4점, 〈조선독립신문
1921년 법당 건립하고 활동일제의 억압에 침체 겪다가1931년 적음 스님이 중흥해만해 스님의 주된 활동 도량100주년 앞두고 기념관 불사근대불교 조명 공간으로 장엄 (재)선학원(이사장 법진)은 질곡의 시대사와 함께 한 민족불교 도량이다. 경술국치 이후 빠르게 일제 식민지화 된 한반도에서 조선 임제종운동에서부터 선학원은 태동한다.1910년 10월 6일 굴욕적인 한일불교협약인 ‘조동종 맹약’이 조선의 원종과 일본의 조동종 승려 사이에서 체결되고, 다음 달인 11월 6일 이 맹약에 반대하며 임제종 운동이 전개됐다. 맹약의 핵심은 당시
해방 이후 일제 청산 최우선정화운동 발현… 조계·태고 분리10.27법난·종교편향 등 아픔신도 조직 정비 등 제도 완비TV, 방송 등 불교 미디어 발전2000년대부터 사회운동서 두각1945년 8월15일 오후 2시.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이 항복 선언은 일제 식민지 치하에 있던 한국에게 광복의 기쁨과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줬다.해방공간 안에서 불교는 일제 청산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1945년 8월 20일 곧바로 조선불교 중앙총무원 조직했고 9월22일과 23일 열린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사찰령과 31본말사법을 폐지키로
일본 조동종 운쇼지 주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은 진정한 한일 불교 교류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2012년 군산 동국사에 ‘참사문비’를 건립했고, 일본 조동종이 2차대전 당시 어떻게 전쟁에 동조했고,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화 정책에 조력했는지를 기술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오는 8월 15일 동국사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에 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3년만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치노헤 스님은 이전과 다름없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일본은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여당을 중심으로 ‘우경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
올해는 광복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광복 이후 한국 사회는 무수한 파고를 넘어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불교계도 마찬가지다. 해방공간에서부터 2015년 현재까지 행정, 포교,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 한 성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과제들도 적지 않다. 본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부대중에게 불교 미래를 위한 제언을 들었다. ? 진정한 광복은 ‘통일’ 조계종 원로의원 원경 스님 광복이면서 남북분단 시작이기도 민족의 시급한 과제는 바로 '통일' 수행자도 ‘통일’ 화두로 참구해야 올해 2015년은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지만 또한 남과 북이 분단이 된지 70년이 되는 슬픈 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조계종 원
독립운동 등록문화재용성 스님 유물 다수만해 스님의 ‘유심사’게스트하우스로 활용“비조명 인사 발굴해야” 광복 70주년을 맞아 불교계 독립운동의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일고 있는 가운데 독립운동 관련 유물의 근대문화재 지정에 대한 관심을 요하는 목소리가 높다. 화과원 국가사적지정추진위원회(위원장 진종삼)는 7월 24일 창원 아리랑호텔에서 불교계·학계·재계인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용성 스님의 상해임시정부 자금지원시설인 함양 백운산 ‘화과원(華果院)’의 국가사적 추진을 선포했다.이날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진종삼
1937년 미나미 총독 향해 불호령 ‘사자후’ 일제시대 조선불교계 내선일체 정책 항거〈총독부 30년사〉, 조선불교진흥 실패 인정유공자 선정과 독립운동 인명사전 등재 추진9월 20일 수덕사서 ‘만공선사 학술대회’ 1937년 3월 11일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선 전국 불교 31본산(本山) 주지 회의가 열렸다. 회의 의제는 ‘조선불교 진흥책’. 서슬퍼런 미나미(南次郞) 총독을 비롯해 조선 13도지사, 그리고 31본산 주지 스님들이 참석했다. 미나미는 전국 본산 주지 스님들을 향해 강압적인 어조로 입을 뗐다. “앞으로 조선 불교는 일본 불교와
그림 속에 극락ㆍ사바세계가더러움과 깨끗함의 조화 추구일엽편주의 사공은 우리네 닮아아침 일출과 함께 그림에 집중자연과 함께 물아일체됨을 느껴남종화의 문인정신 지키기의재·우계 선생의 남종화맥 이어심상을 직관으로 단박에 표현간화선 수행과도 맞 닿아 있어서예교실 등에서 재능 기부국내 남종화(南宗畵)의 마지막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삼이당 원학 스님(봉은사 주지)이 6월 17~23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7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원학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산수화와 사군자, 서예 등 작품 72점을 선보였다. 수년 전부터 작업 중에 모아
부처님도 음성따라 진실법 듣고묘음 설법 방편 따르도록 권유가르침 들은 중생 아라한과 증득 여래께서 문수사리법왕자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이제 이 스물다섯 뛰어난 무학보살(無學菩薩)과 아라한들을 보아라. 그들은 각기 최초의 성도방편(成道方便)을 설하면서 다들 진실한 원통법을 닦았다고 말했느니라. 저들의 수행은 참으로 우열과 전후의 차별이 없느니라. 내가 이제 아난을 깨우치려면, 25행(行) 가운데 어떤 법이 그 근기에 가장 알맞겠으며, 또 내가 열반한 뒤에 이 사바세계 중생들이 보살승에 들어가서 더없이 높은 도를 구하려면 어떤 방편문으로
용성 스님 이 중 용성 스님은 한글화에 앞장섰다. 용성 스님은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 됐을 때 성경을 비롯한 타종교의 서적이 모두 한글로 번역된 것을 보고 한글 역경에 앞장섰다. 1921년 4월 역경을 전문으로 하는 삼장역회(三藏譯會)를 조직했다. 삼장역회는 첫 한글판 〈금강경〉을 출간하고 이후 〈심조만유론〉과 〈신역대장경〉, 〈수심정로〉, 〈선문촬요편집의역〉, 〈대방광불화엄경〉 등 수많은 한글경전을 펴냈다. 용성 스님의 수많은 한글 번역본은 현재 법손인 보광 스님이 대각사상연구원에서 총서 발간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운허 스님 젊은시절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운허 스님은 상해 임시정부와 관계가 있었으며 관련 인사들과도 교류가 있었다. 광복 후 운허 스님은 봉선사 스님들을 모아 놓고 이제 해야 할 일은 조국
불교계에서는 교육, 포교, 역경을 3대 불사라고 지칭한다. 이 중 역경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경전을 번역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현대까지 한국불교의 경전 대부분이 한문으로 이뤄져 있기에 역경 사업은 중요한 과제로 꼽혀왔다. 이러한 역경은 최근에 들어 디지털 화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띄고 있다. 한국불교의 현대화를 통해 불교가 쇠락해 하는 것을 방지하고 다시 그 중흥을 도모한 것이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통합종단 3대 역점 사업 ‘역경’ 1964년 동국역경원 출범, 석학 대거 참여 2000년 〈한글대장경〉 184책 완간 결실 빨리어 경전 번역 초기불교 활성화 계기 개역 및 디지털화, 역경사 양성 과제
청담 스님… 한 해 288회 설법 운허 스님… 능엄경 전권 강의 광덕·대행 스님… 도심포교 앞장 1960~80년대 포교 침체기에 빛나는 노력으로 포교 역사를 이어간 선구적 활동들이 있었다. 바로 포교에 헌신한 스님과 재가자들의 활동이다. 종단정화운동 당시 조계사 주지 겸 중앙총림강사, 중앙포교사를 겸임한 관응 스님은 정화중에 조계사에서 정기법회를 열어 매주 300명~500명 정도가 법회에 참석하는 등 정화 초기 포교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대은 스님은 탑골승방에서 〈관음경〉을 강의하며 대중을 교화했고, 대월 스님은 밀양, 화산 스님은 대구 관음사를 무대로 포교활동을 펼쳤다. 소천 스님은 특히 〈금강경〉 강의로 유명했는데 서울 대각사 대각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불음을 전했다. 정화의
두 번째 시간은 육근원통에 관한 내용이다. 불교에서는 흔히 원통법문이라 칭하는데 이는 육근을 관찰해 깨달음을 얻는 수행을 말한다. 안(눈), 이(귀), 비(코), 설(혀), 신(몸), 의(의)의 육근의 경계를 살피고 색성향미촉법과의 작용에서 무상과 무아를 체득해 집착을 여의는 것이다. 아나율타 ‘눈을 쓰지 않고 근원 보는 법’주리반특가 ‘호흡 관찰 공 이치 증득’교범발제 ‘맛보는 작용 지견으로 돌려’필릉가바차 ‘아는 작용에 청정함 더해’수보리 ‘온갖 모양 無로 돌아가는 법’관세음보살 이근원통은 따로이 전해 아나율타:
다섯 비구 “음성의 경계 관찰 증득”우바니사타 “색상관찰, 空色二無 증득”향엄동자 “향의 장엄법으로 무루도 밝혀”약왕, 약상 “맛의 원인 분별 환히 깨달아”발타바라 “촉감의 경계 관찰 무학 성취”마하가섭 “공적한 법으로 멸진정 닦아” 오는 3월 27일(음 2.8)은 부처님 출가절이며 4월 3일(음 2.15)은 부처님 열반절이다. 불교의 가르침은 부처님의 출가와 열반이 있어 오늘 우리 삶의 지남이 되고있다. 경전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볼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그 가운데 〈능엄경〉은 수행하는 스님뿐 아니라 재가자들도 꼭 읽어야
새벽 2시 일과 시작해 밤 10시 마쳐도 ‘수행’ 모든 수좌가 소임 맡고 민주적으로 문제 풀어 한국불교의 선원은 납자들의 수행처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다. 특히 여름과 겨울 안거 기간에는 더욱 그렇다. 안거에 든 수좌 스님의 마음 가짐은 조계종 종정을 역임했던 성철 스님이 생전 해인사 수좌 스님들에게 강조했던 ‘수좌 5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성철 스님이 강조한 수좌 5계는 △잠을 적게 잔다 △간식을 탐하지 않는다 △경전을 보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 등이다. 성철 스님의 ‘수좌 5계’는 매일 새벽 2시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수좌 스님들의 일상 생활을 짐작케 한다. 음력 10월 15일부터 3개월간 계속되는 동안
정화운동 이후 통합종단 출범하며 무문관 개원 등 선수행 열기 확산 불교 전통 안거 문화 그대로 계승 1980년대 이후 꾸준히 방부 늘어 간화선 대중화 위한 노력도 이어져 한국불교에서 ‘선(禪)’이 가지고 있는 비중은 크다. 특히 대표 종단인 조계종은 ‘선종(禪宗)’을 표방하며 종지 역시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전법도생(傳法度生)’으로 선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선법이 전해진 것은 도의선사가 821년(신라 헌덕왕 13년) 중국 선종 제6조 조계혜능의 선을 계승한 서당지장(738~817)의 인가를 받아 오면서 각 지역에 선문(禪門) 개설되고 그 뿌리를 내리게 됐다. 고려시대에는 지눌 스님(1158~1210)이 대혜 스님(1089~1163)이 제창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