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들에게 제불보살님의 보살핌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디 영면하소서.”때 이른 추위 속 시린 바람이 비통한 심경을 대변하는 듯 했다. 이태원 참사 6일 후인 11월 4일. 묵직한 타종소리가 침묵에 잠긴 조계사를 일깨웠다. 경내 운집한 500여명의 스님과 대중들은 합장한 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영가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의식은 우리사회를 위로하는 치유의 손길로 화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어선 안 된다는 굳건한 발원으로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도 참석해 영단에 헌화하고 사태수습에 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이배용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지정 노력에 불교계도 적극 힘을 실겠다"고 격려했다. 이배용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과 임원진은 11월 2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우리의 전통한지를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통한지는 무구정광대다라니를 비롯한 여러 경전이 인쇄된 만큼, 불교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기에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지살리기재단은 지난 10월 10일 양산 통도사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성파 대종사가 참석한
조계종이 승랍 30년 이상 스님에게 부여하는 종사‧명덕 법계를 108명 스님에게 품서했다.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는 11월 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사·명덕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종사법계를 받는 49명의 비구스님과 명덕 법계를 받은 59명의 비구니스님에게는 이를 상징하는 21조 가사와 법계증이 각각 수여됐다.조계종 종정예하 중봉성파 대종사는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세속의 온갖 장애를 이겨내고 이제 부처님 전에 엎드려 대승보살도 실천을 발원하니 제천이 환희하고 불보살님이 찬탄하는 바”라며 “그
조계종이 불기 2567(2023)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을 814억여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분 등을 고려해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44% 증액, 특별회계는 7.85% 감액하는 등 일부 조정됐다.조계종 총무원은 11월 1일 불기2567(202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편성기조를 밝혔다. 예산안은 올 8월 31일 종무회의에서 종무세부실행계획 및 예산편성지침을 결의, 기획실을 중심으로 각 부서별 협의 및 보고절차를
전국 사찰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현수막이 내걸릴 예정이다. 불교계 각 종단과 단체들이 잇따라 애도를 표명하는 등 추모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 사찰이 현수막 게재를 통해 사회적 아픔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1월 1일 “전국 교구본사를 통해 일선사찰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극락왕생 기원 현수막 게시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추모현수막 게시는 이번 참사로 생을 달리한 희생자를 애도하고 국민적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취지다. 문안은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
“존경받는 승단! 승가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7대 주요 종책공약 가운데 하나가 승가복지다. 고령화 사회에 종단 스님들의 소득과 의료, 주거복지 문제를 해소해 안정적으로 수행·포교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대적 과제라는 일성이다. 이미 조계종은 승려복지회를 중심으로 국민연금보험료와 치료비 지원 등 핵심적인 복지시스템이 안착된 상황인만큼, 37대 집행부에 주어진 과제는 승가복지 시스템을 지속가능하게 할 안정적인 재원마련과 전국 교구로의 확산, 실현가능한 통합복지시스템 구축 등으로 꼽
한국 7대 종교지도자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참담함과 함께, 부상자 치료와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0월 31일 애도문을 발표했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영전에 심심한 애도를 전하고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시는 분들께도 쾌유의 기도를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참사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다. 특히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축제를 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 물결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합동분향소는 누구나 조문 가능하다. 조계사(주지 지현)은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대웅전 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기도를 시작했다. 조계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꽃다운 젊은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며 "조계사는 우리 모두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참사로 인한 국민적 충격이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애도입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국민애도기간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만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30여 종단들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애도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이하 종단협)는 10월 31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10월 29일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로 희생된 모든
핼러윈을 앞둔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대거 발생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조계종이 이번 참사에 대해 애도문을 발표했다.조계종은 10월 30일 기획실장 성화 스님 명의로 발표한 애도문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사와 예방을 강조했다. 조계종은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면서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귀가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사회에
조계종이 11월 9일 중앙종회 정기회를 앞두고 총무원이 편성한 불기 2567(2023)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올해 대비 동결기조로 교구본사주지회의에 보고했다. 또 10월 31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고불의식과 11월 10일 통합종단 출범 60주년 기념사업 등 종단 주요사업을 공유했다,조계종은 10월 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2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보고 △통합종단 출범 60주년 기념사업 보고 △대정부·대국회 활동 보고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개정 보고 △열암곡
세계일화(世界一化)의 가르침을 전세계에 알리며 한국불교 세계화를 견인한 숭산 스님의 포교원력을 계승하는 법석이 열렸다.LA달마사(주지 금선)는 10월 22일 숭산 스님 미주포교 50주년 및 달마사 창건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한국과 미국 불자들이 동시 참여하는 가운데 보살계 합동수계법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법석에는 덕숭총림 전 방장 설정 스님과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 前 미동부해외특별교구장 휘광스님(뉴욕 불광선원 주지),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 스님과 현일‧현철‧석타‧묘경 스님 등 LA현지 사찰 주지
(사)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총동문회(회장 관우)가 3년 결사에 돌입했다.자비명상 총동문회는 10월 20일 안성 굴암사에서 3년 결사 출범식을 봉행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고성 옥천사 주지 마가 스님과 부천 길상선원 혜진 스님을 비롯한 동문회 회원 30여명이 동참했다.‘사단법인 자비명상’은 마가 스님이 이끄는 수행공동체로, 중생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취지로 동국대, 중앙승가대에서 자비명상 지도자 교육을 받은 출가 수행자들로 구성됐다. 3년 결사는 법화삼매 참법과 아미타경 독송, 마가 스님 법문과 자비명상 총동
부처님 가르침을 토대로 우리사회와 국민안전에 매진해 온 경찰청 불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경찰청 불교회는 10월 27일 서울 조계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법회를 열어 지난 발자취를 되짚고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과 경찰청 경승실장이자 경찰전법단장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서울경찰청 경승실장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 경찰청 경승 선업 스님(포교원 포교부장)과 효신 스님 등 인연 스님들을 비롯해 김준영 경찰청 불교회장(기획
사회복지법인 해인사자비원이 지역사회와 함께할 다목적강당을 새롭게 건축해 가동을 시작했다.전국비구니회는 10월 26알 광명노인요양원 앞에서 해인사자비원 광명다목적강당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국비구니회장이자 해인사자비원 대표이사 본각 스님,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과 수석부회장 현정 스님, 부회장 성본 스님, 사회복지부장 도선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하재국 가야면사무소 면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가야면 광명노인요양원 앞에 위치한 다목적강당은 2022년 4월 건립에 착수해 올 8월 마무리됐다. 애초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첫 대중법문을 통해 “기도하는 불자가 한국불교 중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일후보로 합의추대된 첫 총무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화합과 불교중흥을 위해 진력하겠다는 약속을 함께 전했다.진우 스님은 10월 25일 조계사 초하루법회에서 법상에 올라 법문했다. 이날 스님은 “불교중흥과 종단 발전, 모든 불자님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서 기도하는 동시에, 포교불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총무원장으로서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다짐을 전했
문화재관람료 개정안 토대세부근거 마련 및 협의추진전통사찰 지목 현실화 과제공원정책·사찰전기료 지원산적한 숙원과제 해법 추진 조계종 제37대 집행부는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불교계 숙원과제로 지적돼 온 각종 규제법령 및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국립공원 정책 전환 및 전통사찰 보수비용 자부담률 폐지, 복원 예산 확보, 사찰 경내지에 불가피하게 존속돼 온 무허가 건물에 대한 양성화 조치 등이 대표적이다. 상당부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각 당에서 불교 관련 공약으로 약속한 내용이지만, 현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 24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예방을 받고 “종교와 사상,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대한적십자사의 나눔행보는 불교의 평등, 자비, 봉사정신도 맞닿아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상호협력과 더욱 활발한 행보를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신희영 회장에게 “적십자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근본 바탕은 바로 인류애”라며 “불교계도 더욱 노력하겠다. 국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소중한 기금을 잘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신 회장은 “적십자사의 로고는 십자가가 아니라
법화종 정상화의 마지막 보루였던 총본산 안정사가 법원 판결을 통해 종단 품으로 회수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안정사와 종단에서 아무런 권한 없는 자들이 다른 종단 승려에게 안정사를 불법적으로 양도하려 한 정황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아무런 권한이 없음에도 안정사 주지 임명을 댓가로 5억원을 차용하고, 탈종과 입종절차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해 온 정황이 확인되면서, 추가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다.최근 본지가 입수한 ‘인수인계확인서’ 등 각종 서류에 따르면 올 5월 16일 안정사 前주지 이재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에 추대됐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0월 15일 2022년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진우 스님을 신임공동대표(이사)로 인준한데 이어, 공동대표의장(이사장)으로 추천해 추대했다.이날 임시이사회에는 불교(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천도교(박상종 교령), 천주교(김희중 대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김령하 회장), 개신교(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이 참석했다.한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97년 10월 종교 간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서 한국사회 대표적인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