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 인천 강화 청련사 주지에 지묵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지묵 스님에게 신임 청련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우 스님은 “최근 강화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 강화도의 다른 고찰들처럼 청련사도 불자들이 많이 찾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며 “지묵 스님은 종단 내 소임 경험과 선원 정진력으로 지역 포교도 잘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이에 지묵 스님은 “맡은 소임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지묵 스님은 원효 스님을 은사로 1994년 수계했다. 법왕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경찰불자들이 공정한 경찰로서 국가 치안을 유지하고,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장으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조계종 포교원과 경찰전법단, 경찰청불교회는 4월 22일 경찰청 본청 1층 로비에서 ‘부처님오신날 경찰청 봉축 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경승단 총재)을 비롯해 경승실장 원명 스님(조계사 주지), 경승 남전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경승단 총재인 진우 스님은 준비된 원고 대신 축원과 소참법문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일상생활 속 명상의 필요성과 효과를 보여주는 3D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조계종 미래본부는 “‘천년을세우다’ 미디어콘텐츠 3번째 작품 3D 애니메이션 ‘미소’를 제작했다”고 4월 22일 밝혔다. ‘미소’는 사발면을 먹고 싶은 김윤후(중2 여학생)가 엄마와 다툰 뒤 집 밖에 나와 학예사인 아빠 김석구를 따라 출장지에서 겪을 일화를 담고 있다. 산속 절터 발굴현장에서 아빠와 대화를 나누고 명상을 체험하며 가족의 화해를 담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의 상영 길이는 7분 40초다. 제작은 ㈜안드로메다스튜디오가, 감독은 김정호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올해에만 4개 대학에 5개 불교동아리 창단을 이끌며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고 있는 봉선사가 김포대 불교동아리 창단이라는 결실을 더했다.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4월 20일 경내 큰법당 앞마당에서 ‘상월결사 청년대학생 연합법회’를 봉행하고, 최근에 새로 창단한 김포대 불교동아리를 소개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법회에는 기존에 창단을 마친 경동대·서정대·경복대·신한대 불교동아리 회원들과 광동학원 산하학교 학생들, 수미산원정대 출신 불자들이 함께했다.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사립전문대학 김포대에는 4월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올해 화쟁사상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화쟁위원회(위원장 정문 스님)는 4월 18일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제4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향의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화쟁위는 △갈등현안 중재활동 △화쟁사상의 사회적 확산을 주요 사업 기조로 삼았다. 갈등현안 중재활동은 집담회 개최가 대표적이다. 사회적으로 중점이 되는 의제를 화쟁의 관점으로 돌아보고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 특정 주제에 대해 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방식이다. 아직 정확한 주제를 설정하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삼국통일을 이루고자 한 선덕여왕의 염원이 담긴 황룡사 9층목탑이 장엄등의 모습으로 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을 밝혔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는 4월 17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8년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점등식에는 봉축위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주요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각 단체장들, 시민과 불자 2000여 명이 참석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외국인과 청년들로 이뤄진 연등회서포터즈의 봉축율동을 사전공연으로 문을 연 점등
불교총지종 제13대 종령으로 추대된 지성 대종사가 시대변화에 따른 제2의 창종 정신으로 종단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을 서원했다.불교총지종(통리원장 우인 정사)은 4월 16일 총본산 서울 총지사에서 제13대 종령 지성 대종사 추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통리원장 우인 정사를 비롯해 중앙종의회의장 법상인 전수 등 종단 소임자와 신도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종령 지성 대종사는 이날 종조 원정 대성사의 법통을 이어받았다. 대종사는 “종단 발전과 국가 진호를 위하고 인류의 복지 증진, 중생의 해탈을 위해
조계종 중앙종회가 제76차 원로회의에서 인준된 종헌개정안을 공포했다.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4월 16일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개정되고, 제76차 원로회의에서 인준한 종헌을 공포한다”고 밝혔다.개정 종헌의 개정 취지는 지난 30년간 94년 종단개혁의 성과로 지탱해온 현재의 중앙종무기관 조직이 격변하는 시대를 헤쳐갈 동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총무원·교육원·포교원이라는 지금의 3원 체제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 종헌은 기존 종헌에 명시된 교육원과 포교원 내용을 삭제해 3원 체제를 총무원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광동학원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학교법인 광동학원은 4월 12일 남양주 광동중·고교 운악관에서 제13대 이사장 인묵 스님 취임식을 봉행하고, 광동학원 설립자인 운허 스님(1892~1980)의 인재 양성 원력을 계승키로 다짐했다. 인묵 스님은 지난 2월 광동학원 제404차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1월 27일까지다.인묵 스님은 취임식에서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교를 설립한 운허 스님과 명예이사장인 월운 스님의 대원력을 계승해 불교의 자비정신을 펼쳐
조계종 6대 총림의 현황을 파악할 총림 실사가 오는 4월 29일부터 9일간 진행된다.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실사특별위원회(위원장 재안 스님)는 4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전국 총림 실사 세부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실사는 동화사·해인사, 범어사·통도사, 송광사·수덕사를 권역별로 묶어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총림마다 주요 행사 일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총림과 일정을 협의해 실사하기로 했다.총림특위는 회의에서 교육원이 파악한 전국 13개 강원의 운영현황을 확인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동대부영석고(교장 오종환)는 4월 6~7일 경기 양평군 용문사(주지 도일)에서 1학교 1사찰 자매결연을 맺고,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첫날 입재식에서 자매결연 협약서 작성 및 교환이 이뤄졌으며, 용문사 주지 도일 스님은 “종립학교와 사찰의 불교교육공동체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오종환 동대부영석고 교장은 “이번 템플스테이를 계기로 매월 다양한 주제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소년출가자 육성과 불교핵심 인재개발에 한마음 한뜻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동대부영석고는 산사
조계종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된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 종헌개정안이 최종 절차인 원로회의에서 인준됐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대종사)는 4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6차 회의를 열고, 종헌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회의에는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를 비롯해 18명의 원로의원 중 14명이 참석했다.원로회의는 비공개 회의에서 종헌개정안 인준 이후 중앙종회 임시회서 통과된 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 대상자는 △동훈·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과 부산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을 방문해 국민행복을 기원하고,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불교계에 감사를 표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월 7일 서울 진관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단 주요 소임자스님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진관사가 한국불교의 명상과 음식 등 고유한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려온 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진우 스님은 윤 대통령과 대웅전 입구에서 관불의식에 참여했다. 이후 대웅전에 들어가
건강 악화로 인해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박옥선·강일출·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하면 나눔의집에 소속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집의 양로시설 운영은 일반적인 양로시설과 달리 할머니들의 별세 이후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는 데 한계가 있다.이에 따라 사업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나눔의집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와의 특수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부설로 역사관을 운영해왔지만 할머니들이 모두 별세한 뒤 양로시설이 사실상 폐쇄되면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역사관만
조계종 6대 총림의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총림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사가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진행된다.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실사특별위원회(위원장 재안 스님)는 4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전국 총림 실사를 위한 기본적인 논의를 실시했다. 지난 23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구성이 결의된 총림실사특위는 위원장 재안 스님을 비롯해 도성·덕현·설암·태진·탄웅·현무·각진·성제·성원·혜도 스님 총 11명으로 구성됐다.총림실사특위는 첫 회의에서 성원 스님을 간사로 선출하고, 오는 6월 말까지 6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염원을 담은 뮤직비디오 ‘남산방아타령’이 공개됐다. 남산방아타령은 퓨전국악밴드 ‘경성구락부’가 경주 남산 순례의 감동과 소망을 담아 노래한 작품이다. 남산방아타령은 경기민요인 ‘자진방아타령’의 일부(4~5월 부분)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염원의 내용으로 개사한 것이다. 이는 샌드아트 ‘미로수의 꿈’에 이은 조계종 미래본부 ‘천년을세우다’의 두 번째 미디어 콘텐츠다.“사월이라 초파일 관등하러 기림사 아가리 범실 잉어등에 등대줄이 떴다. 오월이라 단오일 경주 남산 열암곡에 많은 사람 모
지난해 11월 29일 상월결사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가 원적에 든 안성 칠장사에서 ‘부처님 법 전하자’는 사부대중의 다짐이 울려 퍼졌다.칠장사(주지 지강 스님)는 3월 30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번 다례재는 자승 대종사가 소신공양하며 전소된 요사채를 복구하는 의미를 담은 ‘칠장사 비전 박문수체험관’ 기공식도 겸해졌다. 칠장사는 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던 중 하룻밤을 묵으며 불공을 올려 장원급제 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를 비롯해 원로
불기 2568년 갑진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 동자승들이 올해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에서 활동한다.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시민에게 전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할 동자승이 이번에는 봉선사에서 삭발 수계 후 단기출가를 한다”고 3월 29일 밝혔다. 동자승 단기출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지난해 4년 만에 재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올해는 조계사가 아닌 봉선사로 출가도량을 옮기면서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선원 개방을 결정했다. 용맹정진하는 스
“너 동국대 공짜로 다니려고 출가한 거 아냐?”설령 아무리 막역한 친구 사이일지라도 상대방에게 큰 실례라서 좀처럼 입 밖으로 내뱉을 순 없을 이 말. 놀랍게도 조계종 사미·사미니계 수계산림에 입교한 젊은 출가자가 선배스님격인 어느 습의사에게 들은 말이라고 한다. 출가자 급감으로 인해 많은 사찰이 주지도 없이 비어가는 현 시대에 가당키나 한 말인가. 후배의 발심을 마치 ‘위장 출가’로 보기라도 한 걸까.조계종이 ‘청소년출가’를 특별법으로 다뤄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만 19세 미만 소년출가자와 만 19세 이상부터 만 30세
나의 입산출가일은 2011년 9월 2일이다. 다른 스님들도 출가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제법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날은 나의 육군 병장 만기 전역일이기 때문이다.군 생활을 시작하는 훈련소 5주 동안 나는 주말에 열리는 불교 종교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마지막 5주차 때는 삼귀오계를 수지하고 불자가 되었다. 광평(廣坪)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동기들이 햄버거와 여고생 찬양단에 흔들려 교회나 성당으로 흩어져 갈 때도 나는 꿋꿋이 불교 종교행사에 출석해서 간식으로 나온 백설기를 꼭꼭 씹었다. 주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