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차를 재배하기 시작한 시배지인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2024년 차문화 대축전’을 개최한다.쌍계사는 2024년 5월 2일(목)~5일(일)까지 4일간 천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와 전통 차문화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하동 야생차 축제’와 연계하여 ‘쌍계사 차문화 대축전’ 개최한다.특히 올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茶)-디카시로 만나다’를 마련해 한국 전통 차문화와 미래세대를 잇는 문학 장르의 확산을 꾀한다.쌍계사는 차나무를 최초로 식재한 쌍계사 차나무 시배지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을 증강현실로 만난다경주시(시장 주낙영)는 4월 21일 “디지털 복원에 발맞춰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경주 황룡사지에서 황룡사 9층 목탑을 배경으로 한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사전 시연회도 4월 12일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룡사 9층 목탑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시연회는 2020년 7월 디지털 복원을 마친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에 이어 곧 완료될 황룡사 9층 목탑 디지털 복원에 따라 문화유산
통도사 백련암에 주석하고 있는 원산 스님(전 조계종 교육원장)은 19세에 말없이 집을 나왔고, 보름만에 다시 집을 찾아 출가의 뜻을 밝히고 불문에 들었다. 이후 원산 스님의 어머니는 스님을 다시 찾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현재에 충실할 뿐이었다. 농사를 지으며 아들 셋, 딸 다섯을 교육시키고 시집 장가를 보냈다. 대강백 관응 스님에게서 전강을 받고 강주의 자리에 오르고, 통도사라는 대찰의 주지를 맡아도 어머니는 원산 스님을 찾아가지 않았다. 스님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효도를 받으며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돌아가시기 한 해 전,
한국불교는 ‘〈천수경〉 신앙’이라 할 정도로 〈천수경〉의 다라니 천수주(대비주)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천수경〉은 천수다라니를 중심으로 의례에서 활용하는 것이지 상호 독립적인 의례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마치 〈천수경〉을 읽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하는 불자들도 있다. 그래서 다른 경전과 의궤와 달리 〈천수경〉은 여러 의례에서 활용되는 것을 모아 놓아 사실상 연속성이 있다고 할 수 없을 때도 있다.천수주 염송 이후 사방찬 도량찬을 하지만 사방으로 감로수를 쇄수도 하지
20대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체 인생의 향방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학점 관리, 어학공부, 자격증 시험 등 치열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노력하고 애쓴 결과가 그만큼의 행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다. 미국의 대학생들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에서 마음챙김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인 상담학자 에릭 룩스는 무엇이 총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젊은이들의 삶을 팍
바야흐로 명상 전성시대다. 최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파민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대표적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명상’이다.〈명상하는 엄마〉는 명상전문가이자 선치료상담가인 전현자 씨가 아이들과 함께 명상하며 체득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20대 무렵부터 명상서적을 탐독하며 수행하는 삶을 동경했던 저자는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명상을 배우기 시작해, 쌍둥이 아들도 명상의 길로 이끌었다. 현재 저자는 명상전문가로, 아이들은 직장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명상을 안내하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의 여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늦여름에서 스산한 가을에 이르는 ‘남도 이순신길-조선수군 재건로’에서 우리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마주한다. 육로와 바닷길을 따라가노라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가 된 이순신과 조선수군의 거친 숨결이 훅 끼쳐오는 듯하다. 탄식과 설움에 겨운 울음소리와 함께 남도의 많은 전쟁터에서 여러 형태로 구국의 길을 걸었던 남도인들의 의로운 투쟁의 흔적이 사무
〈지속가능한 리더십〉은 미국 교육학자 앤디 하그리브스와 교육 컨설턴트 딘 핑크의 두 사람의 학문적 지식과 컨설팅 경험이 응축된 결정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지속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지속가능한 리더십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눈앞에 있는 변화가 바람직한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 과제는 현실적인 실행이 가능한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과제는 변화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이 책에서는 주장한다.
안동의 암자에서 수행 중인 진원 스님의 저서다. 스님은 “장대한 부처님의 팔만사천대장경을 여덟 글자로 요약하면 ‘마하반야 바라밀다’이고, 팔만사천대장경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마음 ‘심’이 된다”며 사유와 수행의 단상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스님은 “나는 부처다”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한불교승가종 원로회의 의장 혜륜 스님의 11번째 시집이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스님은 1969년 대한불교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199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며 시조시인으로 활동해 왔다. 2012년에는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혜륜 스님은 “할 말은 이미 시로 다 썼는데 뭐 더 할 말이 있겠는가. 무사히 사바의 강을 건너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의 열 번째 선서(禪書)로,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에서 깨들음과 소승, 대승, 최상승의 문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금강경〉에서 설하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인 소승(성문·연각·보살)의 수행자는 〈금강경〉을 읽을 수도 들을 수도 없고 타인을 위해 설할 수도 없음을 밝혀내고 있다.
일상생활 속 명상의 필요성과 효과를 보여주는 3D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조계종 미래본부는 “‘천년을세우다’ 미디어콘텐츠 3번째 작품 3D 애니메이션 ‘미소’를 제작했다”고 4월 22일 밝혔다. ‘미소’는 사발면을 먹고 싶은 김윤후(중2 여학생)가 엄마와 다툰 뒤 집 밖에 나와 학예사인 아빠 김석구를 따라 출장지에서 겪을 일화를 담고 있다. 산속 절터 발굴현장에서 아빠와 대화를 나누고 명상을 체험하며 가족의 화해를 담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의 상영 길이는 7분 40초다. 제작은 ㈜안드로메다스튜디오가, 감독은 김정호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직무대행 종천 스님)와 석굴암(주지 종상 스님)이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의 발자취 연구 및 전산화 구축에 힘을 보탰다.불국사와 석굴암은 4월 22일 서울 동국대 4층 총장실에서 윤재웅 동국대 총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 산하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허 스님 과 만공스님 자료집 편찬 및 연구를 비롯해 인재 육성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편찬될 은 근현대 한국불교의 중흥자인 경허 선사가 남긴 여러 자료 가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이 2024년 2차 사찰음식 정규강좌 초급 수강생을 모집한다.강좌당 정원은 24명이며,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 또는 수원 봉녕사에서 주 1회 3시간씩 총 12주간 수업이 진행된다.향적세계에서는 초급 과정 3개 강좌가 마련된다. 매주 월요일 저녁반(18시 30분~21시 30분)은 유화 스님이 강의한다. 수강 기간은 6월 3일부터 8월 19일까지다. 성견 스님이 운영하는 화요반은 오전반(10시~13시)과 오후반(14시~17시)으로 나눠 개설됐다. 수강 기간은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불교꽃예술회가 불교 꽃 예술작품을 한 자리 모아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발원한다.한국불교꽃예술회(회장 해성 스님)는 5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제15회 불교 꽃 예술전’을 개최한다.이번 불교 꽃 예술전에서는 현대의 꽃꽂이와 불교적 신심이 담긴 불전공화의 특색을 생화와 한지꽃, 보존화를 기법으로 관불단, 법당꽃꽂이, 다도화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꽃 문화에 관심 있는 스님과 불자들에게 새로운 꽃 예술작품들을 발현할 기회의 장을 보여한다는 계획이다.회장 해성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광용 스님)이 4월 23일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연꽃잎으로 빚은 장엄세계’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갖는다.불교 상징인 연등 전통 가운데 연꽃잎을 활용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서울 조계사, 충정사, 남양주 봉선사, 세종 영평사, 수원아리담불교문화원 등 15개 사찰·단체에서 만든 90여 작품이 전시됐다. 기본 연등을 비롯해 불단과 사리함, 영단 장엄물, 그리고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명함꽂이와 홀더 등 창의적인 작품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이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김양묵 개인전 - 그림으로 그린 다완(茶碗)’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양묵 작가의 대표작인 ‘다완’, ‘변주’ 등을 비롯한 45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김양묵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사)한국미술협회 부산지회장, 부산미술협회 이사장, 제1회 BFAA 아트 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부산미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명예교수로 추대된 김양묵 작가는 왕성한 작품 활동
서울 화계사(주지 우봉 스님)가 4월 18~19일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4’ 전야제에 참여한 외국인 탐방단을 대상으로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이날 외국인 탐방단은 서울 강북구 문화행사인 4·19혁명 국민문화제에 참여하고,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화계사를 찾았다. 화계사에서는 예불에 참여해 사찰 예절을 익혔고, 명상, 108염주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을 체험하며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경험했다.외국인 탐방단은 짧은 일정에 아쉬움을 표현하며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러시아 출신 샤샤 씨는 “이
일제강점기에 무단으로 반출돼 100여 년 동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보스턴미술관 소장 양주 회암사 3여래 2조사 사리(가섭불·정광불·석가불·지공 선사·나옹 선사)가 지난 4월 18일 한국 땅을 밟은데 이어 마침내 환지본처했음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이 봉행됐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양주 회암사 3여래 2조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고 이운한 사리를 여법하게 봉안해 예경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범해 스
지금으로부터 670여 년 전 고려시대 때 제작된 ‘미륵하생경변상도(彌勒下生經變相圖)’. 미륵불이 부처님 열반 후 56억 7000만 년 후 세상에 내려와 세 번의 설법회를 열고 남은 중생을 구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 불화는 고려왕실 주문 요청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합작해 탄생됐다.이런 역사적인 불화를 불교미술을 전공한 2001년생 미대생이 2024년 버전으로 모작, 재탄생시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20학번 김성문 작가. 김 작가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무려 2340시간을 작업에만 몰입, 졸업작품을 완성시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