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덕사(주지 현종)는 10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개산 22년 기념법회 및 동식물천도재’를 봉행한다.강릉 현덕사는 개산 이후 모든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 시대에 실현하기 위해 매년 동식물천도재를 열어오고 있다.2021년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이는 전체 가구의 29.7%로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동물은 12만 8787건으로 식용이나 의료계 실험용으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문제가 전세계적인 사회문제가 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유기동물들을 구조해 재입양하는 자비행을 실천하는 스님이 있어 화제다.6월 24일, 국제 불교뉴스포털인 ‘글로벌 부디스트 도어’와 ‘AFP 통신’ 등은 동물을 구조하는 지샹(智祥) 스님을 소개했다.상하이 교외에 위치한 바오언쓰(報恩寺)의 주지 지샹(智祥) 스님은 지금까지 종류에 관계없이 상하이와 교외에서 유기된 동물들을 구조해 왔다. 현재 사찰과 스님이 세운 보호소엔 8000여 마리의 유기견과, 200여 마리의 유기묘, 거위와 공작새와 같은 조류들이 함께 있다.중국
얼마 전, 신문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본지의 부처님오신날 봉축특집호 기획기사인 ‘유기동물과 불교’를 잘 읽었다는 독자였다. 나이가 지긋할 것 같은 목소리의 독자께서는 비구니 청솔 스님이 홀로 운영하는 경남 사천의 견공선원(청솔아토유기견묘쉼터) 연락처를 물어봤다. 기사를 읽고 강아지를 입양하고픈 마음에 신문사로 전화를 걸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독자 덕분에 견공선원을 취재한지 약 두 달 정도 지나 다시 청솔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님에게 입양을 문의한 독자 연락처를 전달하면서 보도 이후 견공선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올해 초 ‘케어 사태’ 발생 이후 사회화두로 떠오른 유기동물 문제. 사회 각 분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제시되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교계는 어떤 자세를 갖추고 역할을 모색해야 할까? 불교계 전반의 역할과 윤리적인 시각, 법·제도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불자부터 유기동물 입양운동 실천을”불교역할-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우리나라에서 유기동물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종교는 없습니다. 어느 종교보다도 앞장서서 우리사회 생명의식을 높여야 하는 불교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
견공선원(犬公禪院). 평소 개와 고양이를 비롯해 동물을 좋아하는 기자에게 매우 독특한 절 이름이 뇌리에 ‘콕’ 박혔다. 우연히 TV프로그램을 보다 알게 된 그곳, 80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들이 비구니스님과 살아가는 견공선원(청솔아토유기견묘쉼터)이다. ‘세상에, 스님과 유기견이 무슨 인연이기에 절 이름까지 견공선원이란 말인가?’지금껏 능력이 부족해 소위 ‘랜선집사’로 온라인에서 남의 집 반려동물만 구경해온 기자에게 견공선원은 마치 영화 쥬만지(Jumanji) 속 매력적인 정글처럼 느껴졌다. ‘한번 가보고 싶다.’ 작은 소망은 오래
“주인이 기다리라고 했어요.”올해 초 개봉한 국산 애니메이션 에서 주인공이자 유기견인 ‘뭉치’가 반려인에게 버려진 뒤 만난 개들에게 뱉은 말이다. 유기견들의 모험을 주제로 한 이 애니메이션에서 반려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 뭉치는 이미 버림받은 개들이 다가와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반려인을 향한 견공(犬公)의 무한한 애정이 묻어난다. 하지만 정작 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반려인들이 뭉치를 산속에 유기하러 가는 과정에 주고받는 대사다.“우리, 이래도 되는 거야?”“이
흔히 우리나라를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라고 표현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전체의 28%를 넘고, 아이는 없어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젊은 부부의 모습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은 아니다.유기동물은 주인의 실수 혹은 의도적인 목적으로 인해 버려진 동물을 말하며 연간 10만 마리 정도가 발생한다. 통계에서 누락되는 수치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주인을 찾거나 새로운 입양자를 만나는 경우는 절반에 못 미치고, 나머지는 보호소에서 병사하거나 안락사 당한다.동물을 유기하는 이
모든 생명은 나고 죽는다. 산 생명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평등한 진리다. 그렇기에 나고 죽는 것은 순리일 뿐 장애가 아니다. 다만 나고 죽는 것 사이에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의 문제다. 부처님이 인간을 포함한 뭇 생명의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중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수많은 반려동물들이 길거리에 버려진다. 매우 소중한 짝을 뜻하는 반려(伴侶)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용어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애완(愛玩)’의 개념이다. 가까이 두고 즐기다가 싫증나면 버리는 장난감 같은. 명절 연휴만 되면 ‘명절증후군’과
내가 사는 남해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유기동물을 입양하라는 공고가 자주 눈에 띤다. 누군가 버렸거나 떠도는 동물을 군에서 포획해 보호하면서 애완동물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입양해 기르라는 뜻이다. 매주 거르지도 않고 공고가 나는 것을 보면 동물이 꽤 많이 버려지거나 방랑하는 모양이다.불교는 만물실유불성 근간마음수행의 방편으로도 활용짐승목숨·사람목숨 같아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다 알다시피 이렇게 잡힌 동물들은 일정 기간 입양하는 사람이 없으면 안락사를 시킨다. 얼마 전 어떤 동물보호협회 대표가 기부금을 받아 챙기고는 동물들을 대
일본서 버려진 동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찰이 있어 화제다. 5월 20일 일본 ‘후쿠이 신문’은 유기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에치젠시(越前市)의 사찰 고탄죠지(御誕生寺)를 소개했다.고탄죠지는 일본 조동종의 중흥조 케이잔(瑩山)선사가 탄생한 곳에 세워진 유서 깊은 사찰이다. 그러나 최근 이 사찰은 ‘고양이 절’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2년 주지인 이타바시 코슈(板橋興宗, 91)스님이 4마리의 유기 고양이를 절에서 키우기로 한 것이 계기였다. 고양이는 점점 늘어 현재 사찰은 23마리의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
“동물을?식품화하고?가공생산을?관장하며?축산물?증대와?축산인의?권익보호를?최우선으로?앞장서는?농축산식품부가?동물보호?업무를?담당하는?것은?적절치?않다.?동물보호?업무는?산업적?이해가?침범할?수?없도록?최소한의?동물?생명의?존엄성과?복지를?지켜야한다.” 동물보호?및?시민사회?단체들이?수년간?동물복지?관련?업무를?농림축산식품부에서?환경부로?이관할?것을?요청해왔음에도?불구,?7월?공포된?정부조직법?개정안에?따르면?동물복지?주무부서가?종전대로?농림축산식품부로?확정됐다.?이에?대해?축산?산업?증대를?목표로?운영되는?농림축산식품부에게?동물복지를?맡기는?것은?또다시?고양이에게?생선을?맡기는?격?아니냐는?비판이?쏟아지고?있다. 동물권단체케어(대표?박소연)ㆍ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등?동물보호?및?시민사회?단체?60
많은 길고양이 누가 유기했나 생명 상품화하는 세태가 문제 생명 존중의 문화 만들어 가야 최근 길고양이를 돌보던 분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던져진 벽돌에 의해 사망하고 다친 사건이 보도되고, 잠시나마 길고양이를 돕는 분(캣맘)들과 이를 싫어하는 주민들 간의 다툼으로 오인되었다. 한국사회에서 길고양이를 포함해 주인 없는 반려동물이 주민들의 불편함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들어 결코 방치할 수 없는 현실적인 사회문제로까지 등장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반려동물 중에서 개보다 사람과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고양이는 한번 사람 곁을 떠나 길고양이가 된 후에는 다시 사람 품으로 돌아오기 힘들어 입양도 그리 쉽지 않아 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은 먹이를 찾기 쉬운 사람 주거 환경 내의 골칫거
12월 6일 첫 방송을 마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이하 헌터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먹잇감이 부족해진 겨울철, 멧돼지들이 민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파헤치고 심지어 농촌 어르신들을 공격하는 일까지 빈번해지자 멧돼지를 포획하는 버라이어티가 등장한 것이다. ‘헌터스’는 일간 뉴스에서도 자주 다뤄지던 멧돼지로 인한 농가의 피해와 농민들의 감정을 여실히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멧돼지 피해 현황을 확대하는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의 특성 상 멧돼지의 포획과 일련의 과정이 결국 살생을 오락화 희화화 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헌터스’에서 포획 후 119에 넘겨진 멧돼지는 방사될 수 없어 결국 죽일 수밖에
강남의 한 아파트촌에서 애완동물로 기르다가 버린 고가의 애완고양이가 합리적인 보호를 주장한 주민과 유기동물로 없애야 한다는 주민들이 극한 갈등을 빚었다. 방송은 애완동물을 미화하는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애완동물 시장은 확대되고 그에 따라 애완동물 유기 역시 늘어나고 있다. (사)보리 방송모니터팀이 9월 12일 발표한 ‘생명생태 시각에서 본 동물 프로그램-‘애완’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방송에서 비춰지는 ‘애완’은 사랑이 아니라 해당 동물에 대한 ‘학대’가 되는 잘못된 애완문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모니터팀이 5월 9일~7월 31일까지 ‘주주클럽’ 등 KBS 프로그램 4개, ‘생방송 화제집중’ 등 MBC 프로그램 3개, ‘TV 동물농장’ 등 SBS 프로그램 4개를 대상으로 모니터한 결과